게시판 정주행 중에 CPA 고민상담이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저는 이 쪽 분야에서 공부를 하려고 생각중인 학생인데.
제 주변에 합격한 형님도 있고, 공부하는 누나, 형님들도 있습니다.
다들 1차 준비 1년에서 1년 반 정도 하고, 2차 동차 혹은 유예까지 합해서 보통 2년에서 길게 3년 잡던데.
글 읽어보니, 1차 6개월 하셨다고 되어있는데
제 주변 사람들이 범재인지, 그 분이 인재인지. 참 할 말이 없네요.
제가 이리저리 정보 수집해서 알아보니 학원가에서도 6개월 만에 1차합격하셨다는 분은
미래 경영 아카데미의 원가 관리 강의하시는 김용남 회계사님 뿐이시던데요.
제 주변 연고대나, 서성한, 이대 친구들이나 그 친구들의 친구들이 CPA하는데 그렇게 좋은 조건과 환경 속에서도
줄줄히 고배 마시고 1년 이상 시간 때려넣더라구요.
(좋은 환경이라 함은, 학원가도 있고, 정보 공유도 더 활발하다는 의미입니다. 국제 신문인가, 부산 일보에서 CPA 합격생의 90%가 서울, 경기 지방이라는 기사를 본 적 있습니다.)
제가 학교 다니면서 경영, 경제 쪽에 CPA 준비하시는 07학번분 말씀 들으니.
동차 합격한 07분 ㅇ님의 합격도 첫 시험은 한번 고배마시고 1년 이상 공부해서 대략 2년가까이 풀로 땡겨서
되셨다던데... 그것도 놀면서 한게 아니라 인간관계 다 끊고 노는 날도 없이 고시반 와서 말입니다.
미친듯한 인풋 쏟아부어서 만든 아웃풋의 결과던데.. 참; 그 노력의 절반 했다는 거 말씀하시니
정말 그러신지 모르겠지만, 의심이 가장 많이 가고 신빙성도 없었습니다.
솔찬히 지금도 의심하고 있구요. 댓글에 예비군 가셨다고 하지만, 1월 시험 친다는 댓글도 황급히 수정하시는 것도 그렇구요. (물론 오타이실 수도 있지만 가장 의아함이 많이 갔던 구절입니다.)
또한, 그 대답 하심에 있으셔서 질문들이 CPA를 어깨넘어 접한 사람들도 대답할 수 있는 내용들로 답을 하시는둥..
여러 모로 의아한 점이 한 둘이 아닙니다. 물론, 질문 역시도 입문자 분들께서 써주셔서 그런지 기초적인 질문이 많았지만요.
한번쯤 비 준비생들도 학과 수업 따라가기 위해 들으신 강사님들도 있고.. 여튼 저에겐 의심의 안경이 씌었나봅니다.
(정말 진심으로 아니길 바라고 있습니다.)
정말 사실이라면 의심한 저로서는 죄송하지만, 거짓이라면 그 말에 진심으로 반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부터 행시, 사시, 외시까지 수험생활 하시는 분들이 듣고, 아시기에 CPA도 고시급은 아니지만 준고시급으로 어렵고 녹록치 않은 시험 임을 알고 계실 겁니다. 취직이 거의 보장된 자격증 시험이니까요.
마음 잡고 준비해도 떨어지는 사람 수두룩한데. 혹여나 거짓됨으로 수험생들 기죽이고, 힘들게 하지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야 밤에 그 글 읽다가 조금 당혹스러운 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 분이 2차 유예로 바쁘시지만 이 글을 보셔서 댓글로나마 논리적으로 말씀하셔서 제 생각이 틀렸음을 지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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