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면서...따돌림당하고 있어요 ㅠㅠ(긴글)

글쓴이2016.03.09 13:53조회 수 2461추천 수 2댓글 11

    • 글자 크기

 

제목 그대로 학교 앞에서 6개월 째 알바 중입니다.

저번달부터 그만두다가 다시 돌아온 알바와 사장님이 저를 따돌리세요, 아 둘다 남자고 전 여자에요

방법이 좀 치사한데 제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자기들끼리만 이야기하고, 제가 끼어들면 사장님은 인상부터 쓰세요

먹을 것도 자기들끼리만 먹고, 똑같은 실수를 해도 저는 죽을죄이고 그 오빠는 허허 웃으면서 넘어가고 휴...

또 어떤 일을 잘해도 다른 알바들은 잘한 거고 저는 한마디도 안하세요. 항상 지적만 하시네요

 

저도 개선해보려고 안시킨 일도 열심히 하고 재밌는이야기도 준비하고 했는데..소용없네요

일단 제가 오픈조라서 출근하면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면 단호박이세요, 웃으면서 받아줄때도 있지만 대부분이 무표정으로 돌아보지도 않고 ㅎㅎ 그래 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제가 먼저 말하기 전에는 저한테 말을 잘 안하세요

제가 말걸어도 어쩔때는 대답하시고 거의대부분 대답을 안하시거나 고개만 까딱하세요

그오빠가 오면 엄청 웃으시면서 밝게 인사하시고 농담도 먼저 거시고 ㅎㅎㅎㅎ

 

다른건 그렇다고 쳐도 정말 섭섭했던건 저는 항상 정식 출근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오는데요

딱 한 번 오분 늦은적이 있어요. 변명을 하자면 그때 바람 엄청불고 비가 온 날이었는데 우산을 들고 무거운가방을 들고 있어서 늦는다고 연락을 못드렸어요.

연락 못드린건 정말 죄송한게 맞는데요.

다른 알바들이 늦으면 혼내지도 않고 그냥 넘어가시면서 6개월동안 한 번 늦었는데 진짜 엄청 혼내시더라구요

공든탑 다무너졌다고 ㅎㅎㅎ...다른 알바들이 늦었을때 똑같이 혼내셨으면 섭섭하지 않았을겁니다

 

또,,,,일단 제가 일할 때는 엄청 친절하게 해서 저때문에 오시는 손님들이 많아요. 그만큼 엄청 열심히하는데요

언제 한번 진상손님때문에 너무 속상해서 우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저한테 이전에 여자알바는 얼마나 일을 잘했는데 하시면서 비교를 하시더라구요ㅎㅎㅎㅎ.... 지금도 울컥하네요

팁을 받아도 니가 잘해서 그런게 아니라 나를 보고 준거라면서 하고요...

 

여기까지 읽으면 왜 안그만두냐라고 다들 생각할텐데

ㅈ저한테는 너무너무 재미있는 일이에요. 손님들이랑 이야기하고 단골만드는 재미로 일했는데..

그리고 평일 알바라서 한달에 들어오는 돈도 백만원 가량이거든요. 또 가게도 좁고 손님이 몰리는 시간이 따로 있어서 그외에는 심심할 정도로 일이 없어요. 다들 꿀알바라고 하죠

또 솔직히 학생 입장에서 엄청 큰 돈이라서 쉽사리 못 그만두겠네요.. 그리고 다른 알바들이랑은 사이가 좋은데..주 6일 중에 그 남자알바와 사장님ㅇ랑 무려 5일을 같이 일해요 ㅠㅠ 하

 

남자친구는 그냥 그만두고 다른 일 찾아보라는데.. 익숙해진 일 그만두고 또 새로운 걸 배워야하는 부담도 있어요

아아아아 또 세시간뒤에 출근인데 벌써부터 스트레스때문에 심장이 쿵쿵 거리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요약

1. 평일에 남자알바와 사장이 나빼고 놀고 나빼고 맛있는거 먹고 ..각종 비교, 차별을 일삼음

2. 특히 사장은 거의 내 말을 무시하고 짜증내기 일수

3. 하지만 일이 재밌고 꿀알바며, 급여가 매우매우 커서 그만두기가 아쉽다...그래서 고민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당장 돈을 님이 벌어써야 하는 처지가 아니라면 저는 그만둘거같네요 스트레스받기싫어서;
  • 그 가게와 똑같은 일을 하는 다른 가게에서 알바하세요 1. 그놈들 안봐도 된다
    2. 일의 즐거움도 누릴수 있다
  • 왕따 당하는 걸 감수할 정도로 꿀알바인가요?
    차라리 돈 좀 못벌고 힘들어도 마음 편한게 나을거 같은데요
    그래도 글쓴이분 사정을 모르니 무턱대고 그만두세요! 이렇게 말은 못하겠네요..
    하지만 저라면 돈 급한거 아니고 어느정도 지출을 줄여도 상관없을 정도면 그만 둘거 같아요
  • 아무래도 그 둘이 게이가아닐까요?? 남자가 남자한테 상냥하게웃는경우는 거의 드문데....
  • 제생각에도 일이 재밌으시면 비슷한 업종? 으로 알바를 바꾸시는게....
  • 간단하게 돈 vs 정신적피해네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몸이 힘든것보다 사람이 힘든게 싫어서 계속 일하는건 비추해요 다른 곳도 충분히 좋은 곳많아요
  • 돈은 사람때문에 존재하는 것일뿐, 사람이 돈 때문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에요.
  • 자 ! 종결합니다
    님이 자꾸 지는 태도로 나가니까 저렇게 나오는겁니다
    님도 똑같이 무뚝뚝하고 딱딱하게 구세요
    손님들한테만 잘 대해주시고요
    계속 그 태도로 가다간 그 두사람은 계속해서 본인 우습게 생각할거에요. 제말 명심하세요
  • 사장놈이 찌질하게 뭐하는 짓이래요...
    무슨 큰 잘못하신것도 없는데 저러는 거면 그냥 여자라고 차별하는거네요
  • 무슨알바일까요ㅋㅋ
  • 글쓴이글쓴이
    2016.5.26 20:41
    다들 너무너무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53056 타대교류1 이상한 쇠뜨기 2013.08.06
153055 6시 20분에 학교에 비 오기 시작해서 고민이에요.1 이상한 구름체꽃 2013.08.06
153054 네일샵에서 일반네일 할 경우 지속시간은 어느정돈가요?1 흐뭇한 개감초 2013.08.06
153053 학교앞 배달음식좀 추천해주세요 !! 급합 ㅎㅎ1 황홀한 한련초 2013.08.07
153052 원어수업 추천1 센스있는 고추 2013.08.07
153051 마지막학기에 인턴1 서운한 설악초 2013.08.07
153050 건도 옆에 부산대고시원1 청렴한 숙은처녀치마 2013.08.07
153049 고급영문독해요1 답답한 졸방제비꽃 2013.08.07
153048 교양으로들을만한 상담,심리 수업 추천해주세요!1 운좋은 층꽃나무 2013.08.07
153047 [레알피누] 낮길 밤길 조심하세요 식물님들1 무거운 보리수나무 2013.08.08
153046 무역학부 통계학원론이나 무역정책론들어보신분~1 친숙한 등대풀 2013.08.08
153045 이공장 받고있는데요..1 못생긴 담쟁이덩굴 2013.08.08
153044 2학년복학하는데요..1 밝은 브라질아부틸론 2013.08.08
153043 영화축제의 현장 들어 보신 분들 질문좀여~~1 친근한 자주쓴풀 2013.08.08
153042 가인고시텔 거주해시분들 어떤가요?1 촉촉한 해당 2013.08.08
153041 아..건도ㅡㅡ1 힘좋은 겹황매화 2013.08.08
153040 글로벌영어 면제분반신청...1 엄격한 삽주 2013.08.08
153039 부전공 하려고 하는데 ㅠ1 멍청한 팥배나무 2013.08.08
153038 부전공1 똑똑한 산초나무 2013.08.08
153037 기계과 3학년 오늘 수강설명회 가신분들1 꼴찌 털중나리 2013.08.0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