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약속 어기는 친구..

머리좋은 때죽나무2016.03.18 12:25조회 수 1505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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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부터 들어가자면, 오랫동안 알고지낸 친구가 있는데 자꾸 약속을 어겨요.

고등학교때도 항상 만나서 같이 버스타고 등교했었는데

30분에 만나기로해서 제가 처음에는 2분정도를 늦은적이 있어요 (두번)

근데 왜 시간을 안지키냐고 열을내길래 사과했는데 그 이후로는 계속 지가

10분씩 늦어서 학교 지각한적도 있었거든요.. 저번 주말엔 갑자기 파스타가 너무 땡긴다길래

일찍일어나서 만나자고 하길래 전 집이 멀어서 엄청 일찍 일어나서 세팅 다해놓고

버스타고가서 레스토랑 앞에서 기다리는데 애가 안오는거에요. 전화도 안받고....

연락도 없고 그냥 잠수타고 밤에 갑자기 문자로 늦잠잤다 미안하다그러고..

그날 집에 돌아오는데 너무 화가나서 손까지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걔가 계속 지각하고 약속 취소한게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제가 티를 안내는성격이라 괜찮다하니까 진짜 괜찮은줄 아나봐요..

근데 전 이게 편한사이라서 그렇다는 생각이 안들고 그냥 제가 만만하기도하고

둘의 우정을 그렇게 가치있게 여기지 않는거 같아요. 아님 그냥 개념상실일수도.

연락 두절하고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이때까지 우정이 아깝기도 하고..

아 그냥 아직도 너무 화가나서 그러는데 아무 조언이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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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어지러운데.. (by 짜릿한 신갈나무) 자꾸 악몽을 꿔요ㅠ (by 멋쟁이 끈끈이주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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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속시간 10분 이상 기다리지마세요
    글에 써주신 예에선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는 시간이랑 약속장소 나가시는 시간도 있으신거 같지만ㅠ
    아님 약속시간 1시간전에 연락해서 그때 연락 안되면 취소하는 걸로 하셔도 되고요.
    저랑 제 친구는 둘다 아침잠이 많아서 서로 일어나면 연락하자고 말해놓고 한쪽이 안 일어나면 무기한 연장하기도 하고, 준비하기전에 일어났는지 확인부터 해서 마찰이 덜한거 같아요. (물론 저희 둘이서 만날때만요. 선배나 다른 사람 만나야하면 그땐 다르고요.)
  • @유능한 중국패모
    글쓴이글쓴이
    2016.3.18 12:52
    근데 만약에 자기가 약속을 어길거 같다 싶으면 못해도 하루전이라도 말해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상황설명을 디테일하게 안하긴 했는데, 제가 일을 하고있어서 그냥 아무시간에 만나고 취소하기엔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ㅠ 전 솔직히 선배만날때랑 친구만날때랑 약속잡는 개념이 왜 달라져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친구는 바쁜 스케줄 쪼개서 오는걸 알고있는데도 1시간 아니면 30분전에 연락해서 약속 취소해버리고.. 친한친구 사이에도 지킬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 @글쓴이
    학생이 아니셨네요ㅠ
    저는 저랑 친구 둘다 학교앞 자취라 아무때나 볼수 있어서 좀 막 약속잡고 취소하는 면이 있긴해요
    말씀대로 못 올거 같으면 최소 하루전에 말하는게 예의가 맞아요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근데 친구분 입장에선 친하기때문에 이정도는 이해해줄수 있겠지 하는거 같아 보여요 본문이나 댓글 예시보면.. 어쩌다 한번 그러면 실수라 쳐도 그 빈도가 잦으면 뭐라 얘기 나눠보세요
  • 쌓아온 우정이 아깝다? 그런게 어딨습니까...

    글쓴이분 마음속에 쌓여온 고통을 생각하세요...

    그렇게 친하면 솔직하게 말하세요

    그 정도도 안 들어주고 기분 나빠하면 친구로 지낼 가치도 없습니다.
  • @센스있는 속털개밀
    글쓴이글쓴이
    2016.3.18 13:38
    근데 이제와서 말한다는게 참 어렵긴하지만 말은 한번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저도 시도때도 없이 10분 넘게 늦는 친구 있었는데 어느날은 그냥 제가 먼저 가버리고 한 소리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안 늦더라구요...님도 뭐라고 하세요 저는 가만히 못 있는 성격이라..
  • @뚱뚱한 질경이
    글쓴이글쓴이
    2016.3.18 13:39
    불만 있어도 말 못하는게 천성이라.. 좋게좋게 말하면 가볍게 생각하고 또 저러겠죠..? 진짜 따끔하게 한마디 해야하는데 어렵네요. 아 화가 안풀리네요 어디 진흙탕이라도 가서 그냥 미친척 구르고 싶어요
  • @글쓴이
    좋게좋게 말하면 절대 안돼요 저도 어렸을 때는 님 같은 성격이었는데 사람 몇 명한테 디이고나서 정신 차렸어요 무조건 따끔하게 얘기하세요 그게 처음은 어렵지 몇 번 하다보면 적응됩니다 절대 눈물나는 표정 짓거나 우물쭈물하게 얘기하지 마시고 단호하게 얘기하세요. 그래야 마음에 응어리진것도 사라지고 편해져요. 자꾸 그렇게 지내시면 그 친구는 님을 더 만만하게 보고 약속 더 어겨요. 다른 부분에서도 자기가 갑이 되려고 할 지도 모르구요...저라면 그 친구가 약속 이외는 완벽한 친구라면 그 친구한테 한 소리 하고 문제 개선을 요구하거나 아니면 절교하겠어요. 혹시 그 친구가 님이 그렇게 부탁했는데도 변화하지 않으면 그 때도 절교하면 되구요. 인생 짧습니다. 저는 글쓴이분이 속 편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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