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좋아하세요?

포근한 부겐빌레아2016.04.26 19:18조회 수 1249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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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0422000771

 

 

과제 검색을 하다가 인상깊은 기사를 찾았습니다.

 

수치상으로는 인문학에 대한 접근이 증가했지만, 질적으로는 얕고 좁은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이 기사를 보고 내 주변 사람들의 인문학 소비 행태에 대해서도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대학생 수준에서 행해지는 인문학적 경험, 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교내 교육, 외부기관에서의 경험, 기업 채용시험 준비를 위해 억지로 하는 공부들 등등 모두 포괄적으로요.

 

 

저는 인문대 학생인데, 사실 학부 수업을 들으면서 '내가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은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생판 모르던 언어를 읽고 쓸 줄 알게 됐지만, 인문학도 그냥 암기의 연속이구나... 하며,

 

얼마나 기다려야 지금 내가 공부하고 있는 내용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까 하는 회의가 든 적이 많았습니다.

 

일찍부터 인문대보다 다른 단과대학에 더 오래 머무는 친구들을 떠올리니 저만의 생각이 아닌것 같기도 하네요.

 

물론 각자의 사정은 다들 다르겠지만요ㅎㅎ

 

 

무시와 강요(?)가 동시에 행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속에서 인문학에 대해 여러분이 갖고있는 생각, 경험에 대해서 여쭤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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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오늘부터 공부해도 가능하나여???? (by 세련된 서어나무) 인문학 전공하는 사람인데 제 전공이 너무 창피하네요 (by 섹시한 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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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학이 도대체 뭘 말하는건지도 감이 안잡힙니다 사실 ㅎㅎ
  • 아뇨 ㅋ
  • @배고픈 서양민들레
    글쓴이글쓴이
    2016.4.26 20:51
    알려주세요~ ㅋㅋㅋ
  • 공무원 최적 학과
  • @배고픈 서양민들레
    공무원하기 더좋은 학과 널렸는데요 인문학은 공무원 시험에 아무 도움안되는데...
  • @활달한 분단나무
    답답한거보니 미필 인문
  • @배고픈 서양민들레
    미필도 아니고 인문도 아닙니다만?

    미필 이야기하는거보니 예비군0년차인듯ㅋ
  • @배고픈 서양민들레
    최적이라는 말이 뭘말하나 몰라요?

    인문대보다 행정이나 공공정책이 공무원준비하기 좋은 학과지 무슨 인문대가 최적입니까?

    인문대는 공무원이라도 해야하는 학과지 공무원하기 좋은 학과가 절대 아니에요

    그리고 또 행정이나 공공정책이랄까봐 말하는데 둘다 아닙니다
  • @활달한 분단나무
    최적이란 단어를 투입대비 산출의 방정식에 관해서 사용하신게 아닐까요...?
  • @창백한 칡
    어떤 투입이요? 혹시 수능 공부 적게하고 부산대 학벌 얻고 공무원 한다는 그 투입대비 산출이요?

    세상에 그런 투입이 어딨는지;;
    부산대 인문대 다니는 학생들은 인문대 가려고 수능공부 적게 했어요?

    아니면 입결이 낮아서?

    입결 낮은거랑 공무원이랑 무슨 인과관계가 있어서 투입대비 산출이 좋아 최적인가요??

    아무리생각해봐도 헛소린데요
  • @창백한 칡
    공무원 최적 학과라는 말을 쓸려면 어떻게든 공무원이 쉽게 붙거나 붙기 좋은 여건을 제공해줘야 성립하는 말이죠

    입결 낮으니 공무원 최적?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 생각이네요
  • @활달한 분단나무
    워워 진정하세요. 대학 간판이니, 입결은 정말 생각도 안한 부분입니다.

    제가 말한 투입은 취업을 위한 노력이고,
    산출은 직장의 급? 이정도로 정리해볼게요.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우선 이렇게 놓고보죠.

    공대나 상대보단 인문쪽이 취업하기 힘든데, 노력의 투입을 공무원쪽에 넣으면 상대적으로 공대나 상대보다 공무원의 효용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없을까요. 이런 상황을 최적화란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보는데요.

    그리고 문사철 취업하기 힘들지 않나요. 노오력하면 다 된다, 너도 나도 다 힘들다 이런말은 하지말고 상대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나요. 취업이 힘든 이런 환경도 빠르게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목표를 한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공무원 최적화 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 @창백한 칡
    그런 측면에서도 행정학과나 공공정책이 있는데 인문이 왜 최적이에요??

    행정이나 공공정책이야말로 공무원 준비하는 학관데 무슨 인문이 공무원 최적인지;;

    행정이나 공공정책은 학과커리큘럼도 공무원 준비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은데요?

    인문대 진학으로 공무원 준비에 도움되는 부분이 전혀없는데 왜 최적입니까?
  • @활달한 분단나무
    제가 쓴 댓글을 읽고 오신건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창백한 칡
    읽었는데요?
    님말씀은 인문대는 취업 안하고 공무원 준비할수있으니 남들이 취준할때 공무원 준비할수있어 투입을 오로지 공무원에 쏟을수있어 공무원 준비에 최적이다 라는 말씀이죠??

    그런데 행정이나 공공정책은 위에 언급한 조건에 더해서 학과 공부까지 공무원 준비에 도움이 되니 행정이나 공공정책이 공무원준비에 최적이라는 말입니다

    최적이 무슨 뜻인데요? 가장 적합한데 공무원 준비에 있어 행정이나 공공정책이 인문대보다 모든면에서 더 우위에 있는데 왜 최적이란 말이 맞습니까?
  • @배고픈 서양민들레
    멍청하고 논리도 없고 뭐지 이건ㅋㅋ
  • 음.. 글쓴분 핀트랑 다를수도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가볍게 접할수 있다는게 장점이자 단점인거 같아요.
    장점은 말씀하신대로 많이 접하게 되고 쉽게 접할수 있다는건데 단점은 그렇게 얻은 정보를 별다른 생각없이 수용한다는 점 같거든요.
    인문학이라는게 남이 쓴 글을 읽는다고 다가 아니잖아요? 그걸 다시 자기방식대로 변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봐요. 무조건적인 수용이 아니라요.
    정보는 계속해서 밀려들어오는데 그걸 정제할 시간적 여유와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게 원인일수도 있겠네요.
    제가 인문계열이 아니라 수업내용은 잘 모르겠어요
  • 체게바라는 인문학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 인문전공자로서 수업은 만족하고 재미도있습니다. 취업이 힘들뿐....
  • 솔직히 인문학이 뭔지 모르겠어요.또 최근 인문학소비가 붐이었던 이유는 인문학자체에대한 중요성이라기 보다는 실용학문에 더해졌을때 추가적으로 도움을 줄수 있는 부분 때문인거 같아요.인문학이 인간을 공부하는 학문이라는 측면에서 가치있다는건 인정하지만 아무래도 삶이 팍팍하고 지금 당장 취업경쟁을 해야하는 현실에서 다른 학문 비해 멀게 느껴지긴해요.. 그리고 전 인대상은 아니지만 인문학을 인대에서 배운다? 라고 하긴 어려운것 같아요...그냥 언어?를 깊이있게 다루는 과 정도로 느껴져서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인문대생이고 언어와 문학을 공부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인문학을 조금씩조금씩, 또 작품을 하나씩하나씩 더 배울때마다 알아가고 배워가고 시야를 넓혀가는 학문적 성취감이 커 더 많이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학부과정을 마친 뒤에 대학원까지 진학할 예정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문학과 인문사회계열 공부를 하기를 '원해서' 들어온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개인의 사정 혹은 소위 말하는 점수 맞춰서,,)의 차이가 큰 것같구요 그 차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더 커지는 것 같아욥..
  • 모든 학문은 '왜'라는 물음에서 출발해야합니다.
    그리고 인문학은 '왜'라고 물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들 또는 책들이 하는말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것에 머문다면
    다시 한번 나는 왜 인문학을 하는가? 라는 물음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 모든 학문은 '왜'라는 물음에서 출발해야합니다.
    그리고 인문학은 '왜'라고 물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들 또는 책들이 하는말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것에 머문다면
    다시 한번 나는 왜 인문학을 하는가? 라는 물음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 인문대생이지만 학부수업보다는 외부 강연이나 체험의 인문학적 경험에서 변화의 기회를 더 많이 얻은 것 같아요.. 의견 교환과 생각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들이 없으니 겉핥기식 인문학 패턴이 아쉬워요ㅠㅠ 물론 인문학으로 발전시킨 자아를 실현하기 위한 취업이 힘든 것도 크나큰 문제구요..
  • 아버지가 인문학 모학과 박사이신데(모교)
    무조건 공대가라고 하셨네요.. 입에 풀칠이 우선이라고..
  • 인문학 관심 많은 공대생인데요.
    글쓴이님이 공부를 잘못하고 계신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등학교까지 그랬듯, 아직도 떠먹여주는 교육만 받으려고 한 것은 아닌가요..
    물론 저도 공부를 하다 보면(공대) 평소에 열심히 하지 않은 과목은 단순 암기만 가지고 시험치고 학기지나면 까먹지만 흥미가 가는 과목에 대해서는 고찰을 하게 되거든요.
    인문학 관련과에서는 어떤 것을 배우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 학문 자체를 탐구해 보는것은 어떨까요.
  • 전 상대출신이고, 부전으로 인문학을 했습니다.

    효율의 학문만을 공부하다 개인적 관심으로 인간에 대해 공부했고, 인식과 존재에 대해 배웠습니다. 학과 수업보다 제가 찾아서 텍스트를 읽으며 배운게 더 많은 것 같지만 시발은 학과수업이었죠.

    인문학이 돈을 좋아하지 않기에 돈 역시 인문학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본이 모든것의 기준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을 넘어선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이유가 그곳에 있고, 경제의 논리에서 가치가 없어 보이는 그것을 하는 부분, 인간에 대한 부분과 맞닿아 있다고봅니다.

    물론 돈 안됩니다. 경제학이 더 잘팔리죠. 하지만 그럼에도 인문학을 하는건, 우리가 인간이란 증거입니다. 가치가 없기에 더욱 가치롭게 빛납니다.
  • @창백한 칡
    인문학 어느과 공부하셨어요? 저도 상대생인데 숫자나 효율만 따지는 학문 말고 인문학쪽 배워보고싶어요
  • @흐뭇한 홀아비꽃대
    철학이용
  • 사실 수업보다는 과제를 하면서 인문학적 소양을 더 길렀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알아가는 게 많아지면서 더 찾아보기도 하고 배움에 재미를 느끼기도 하구요. 수업 중간중간에 교수님이 언급하신 흥미로운 부분들을 개인이 더 깊게 찾아보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적 호기심이 지식으로 직결되기도 하니까요! 아무래도 수업 내용만으로는 한정적인게 있으니...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도 지엽적이고 얕기만 하다는 평가는 조금 섣부르다고 봅니다. 그렇게 차곡차곡 앎이 쌓여서 나를 찾아가고 있다는 기분이 들거든요. 높은 인문학에 대한 관심에 비례해서 개인들의 인문학적 소양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고 봅니다! 설령 그게 느리더라도요.
  • 인문대애서는 주로 어디로 취직하나요? 공무원이 대다수인가요?
  • 인문학이랑 취직이랑 거리가 멀다고, 인문학이 배고픈 학문이라고 기피하는 현실이 좀 안타깝네요.. 전 인대생도 아니지만 인문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이고 넓은 사고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대학차원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인문학을 깊이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 취직에 관심이 많다거나 여러가지를 융합하는 인간형 결국은 자기 발전등을 위하여 인문학 자체를 탐구하기보다 도구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소신소신)
  • 취직에 관심이 많아서, 혹은 여러가지를 융합하는 인간형이 요즘 시대상이라고 만연해있는 것 같은데요
    인문학 자체를 탐구하기보다 자기 발전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전 인문대생인데 취직은 잘안되도...취직만 생각안하면 제일 공부하고싶는 건 인문학임. 저는 대학 역시 취업과 연계되기에 진정한 인문학을 하고있진 않은 듯합니다. 우리과는 진정한 인문학을 가르치기엔 재정부터 부족합니다. 학생수도 줄어서 수업을 줄이고있거든요. 그리고 없애는 수업이 문학 수업이에요.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문학적 마인드 역시 얕은 인문학적 소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처럼 정말로 책읽는거 좋아하고 그런쪽에 관심 많은 사람이 취업에 도움이 되느냐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눈치가보이죠. 내가 지금 이래도되나 이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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