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저만 이러나요?

창백한 작두콩2016.05.17 00:21조회 수 2172추천 수 1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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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네이버 웹툰 찌질의 역사를 아시나요

 

주인공 민기는 여자친구인 설하와 헤어지고

 

그녀의 취향이었던, 돈까스에 마요네즈 뿌려먹기를 따라하고

 

그녀가 그리워서 그녀가 피던 담배 냄새를 기억해서

 

똑같이 88 골드를 태우기 시작하죠

 

또 그녀가 좋아하던 델리스파이스의 챠우챠우는 민기가 즐겨듣는 곡이 됩니다

 

 

비록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강렬히 원했던 그녀에 대한 기억이

 

이후에도 계속 잔상으로 남아, 그리움을 달래고자 그녀가 좋아했던 것들을 자신도 좋아하는 것이죠

 

 

지금 제가 민기 같이 행동하고 있어요

 

그녀랑 같이 갔던 카페만 이용하게 되고요

 

그녀가 좋아하던 커피는 제가 즐겨마시는 커피가 되고요

 

그녀와의 추억이 깃든 곳의 주변을 자꾸 맴돌게 되요

 

참.. 쉽게 안잊혀지네요

 

 

 

앞서 소개한 웹툰에서 이 대사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남자는 살면서 여러 여자를 거쳐가며 성장하는 거야

 

그리고 우리의 지금 모습엔

 

그녀들의 흔적이 어딘가 남아있는 거고'

 

 

지금 제가 하는 행동이 정말 나중에 제 취향이 되버린다면

 

아마 이것이 주인공이 말한 그녀의 흔적이 제게 남게 되는 거겠죠

 

 

다른 분들도 이런 행동을 하고 이런 감정을 느끼는 지 궁금합니다.

 

아 전 남자인데 여자분들도 그러하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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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화사한 박하) 급합니다 ㅜ 썸녀랑 첫데이트할때 장소장하는거 (by 의연한 새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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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같지 않을까요
    지금의 저 역시도 옛여친들의 취향이나 습관이 어렴풋이 배여있네요
    여자도 똑같을거라 봅니다
  • @다친 갈퀴나물
    글쓴이글쓴이
    2016.5.18 01:41
    ㅎㅎ 그러네요 밑에 분들께서 답글 달아주신 거 보면 그러한거 같아요~
  • 여자에요
    공감합니다. 우리는 3년 반은 연애하고 헤어졌어요.
    그 사람이 좋아하던 식당을 자주가고, 그 사람이 싫어해서 함께 뒷담화를 하던 사람도 저도 아직 싫어해요. 그 사람 덕분에 먹게됐던 구운마늘도 이제는 잘 먹어요.
  • @해맑은 꽃마리
    글쓴이글쓴이
    2016.5.18 01:42
    ㅋㅋㅋㅋ 정말 신기해요~! 좋아하던 사람과 취향이 같아진다는 것. 아마 그 사람을 좋아해서 공통점을 만들려다보니 그렇게 된 건 아닐까 싶어요 전 좀 그런 마음이었거든요 ㅎㅎ
  • @글쓴이
    맞아요 너때문에 달라진 내모습을 좀 봐 사랑스럽지? 이런 마음이었던 것 같네요
  • @해맑은 꽃마리
    글쓴이글쓴이
    2016.5.18 15:56
    ㅋㅋㅋ 솔직하시네요 깊이 핵공감합니다
  • 다 같아요
    저는 옷 스타일이 바뀌었어요 아메리카노도 극혐했었는데 먹네요 이젠
  • @부자 야콘
    글쓴이글쓴이
    2016.5.18 01:42
    저도 옷 스타일 바뀌었고 ㅋㅋㅋ 커피도 좋아하게 됐네요!! 여러 분들께서 공감해주시니 마음에 위안이 되요!!
  • 왜 헤어지셨어요 ?
  • @청결한 월계수
    글쓴이글쓴이
    2016.5.18 01:43
    ㅋㅋ 그분한테 제가 맘에 안들어서 헤어지게 된 것 같아요
  • 저도 머리스타일 좋아하는음식 이런것들이 바꼈죠
  • @찬란한 환삼덩굴
    글쓴이글쓴이
    2016.5.18 01:44
    ㅋㅋㅋㅋㅋㅋ 저돕니다 머리스타일도 바뀌고 옷스타일도 바뀌고 ㅎㅎ 음식도 바뀌었네요~
  • 저도 몇가지 초코우유같은 걔가 좋아하던거만 먹는데
    요새 의식하고 다른거 고를려고 노력해요
    1년이 다되가는데 계속생각나면 힘드닌까
  • @기쁜 갈참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5.18 01:46
    ㅎㅎ 그런가요 저는 정말 웹툰 주인공 말처럼 저에게 남은 그녀의 흔적으로 남길려구요
    이미 저도 취향이 변해버렸는데 어쩌겠어요! 앞으로 하는 연애에서 제가 상대방에게
    취향을 바꿀 정도의 매력을 풍기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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