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네이버 웹툰 찌질의 역사를 아시나요
주인공 민기는 여자친구인 설하와 헤어지고
그녀의 취향이었던, 돈까스에 마요네즈 뿌려먹기를 따라하고
그녀가 그리워서 그녀가 피던 담배 냄새를 기억해서
똑같이 88 골드를 태우기 시작하죠
또 그녀가 좋아하던 델리스파이스의 챠우챠우는 민기가 즐겨듣는 곡이 됩니다
비록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강렬히 원했던 그녀에 대한 기억이
이후에도 계속 잔상으로 남아, 그리움을 달래고자 그녀가 좋아했던 것들을 자신도 좋아하는 것이죠
지금 제가 민기 같이 행동하고 있어요
그녀랑 같이 갔던 카페만 이용하게 되고요
그녀가 좋아하던 커피는 제가 즐겨마시는 커피가 되고요
그녀와의 추억이 깃든 곳의 주변을 자꾸 맴돌게 되요
참.. 쉽게 안잊혀지네요
앞서 소개한 웹툰에서 이 대사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남자는 살면서 여러 여자를 거쳐가며 성장하는 거야
그리고 우리의 지금 모습엔
그녀들의 흔적이 어딘가 남아있는 거고'
지금 제가 하는 행동이 정말 나중에 제 취향이 되버린다면
아마 이것이 주인공이 말한 그녀의 흔적이 제게 남게 되는 거겠죠
다른 분들도 이런 행동을 하고 이런 감정을 느끼는 지 궁금합니다.
아 전 남자인데 여자분들도 그러하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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