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제 댓글에서 자료의 년도를 못 보고 얘기한 것은 인정합니다. 근데 위에 댓글 다신 분들은 뒤에 와서 읽으시고 이 글 자체가 이상하다는 생각은 안 들고 제가 반박하다 실수한 것만 비꼬시나요.. 낙태는 여자만의 책임이 아니고 낙태 자체도 살인이 인정이 안 되는데 우리나라 낙태율이 높은 것을 묻지마 살인이라는 둥 제목 붙이며 여혐 자료로 이용하는 글쓴이가 핀트가 나간거죠..
에휴 이런 글 진짜 답답합니다ㅋㅋㅋ 저는 우리나라 여자들이 혼자서 임신이 가능한 자웅동체인지는 몰랏네요. 섹스까지는 함께했지만 낙태는 여자 혼자 햇으니까 여자가 범죄라는거죠?? 남자는 섹스하고 넣고 흔들고 싸는데까지 3초 찍을 했지만 낙태는 온전히 여자문제라는 거죠?? 오빤 다알아 ㅎ 콘돔안껴도되 ㅎ 하고 콘돔을 빼는 남자친구들이 많은건 이미 만연한 풍토인데, 그래도 낙태는 여자가햇으니까 여자가 잘못햇다는거죠 ㅠㅠ?
누가 그냥 남자 잘못이래요ㅠ 자신들이 젠더 문제에서 기득권이니까 여혐 풍토를 동조하거나 방관해온 남자들이 잘못됐다는거고 나를 잠재적 범죄자로 보지마! 하는 대신에 여혐에 대해 같이 분노하자는건데요? 왜 그게 여혐 문제인지 모르겠다고요? 그 살인자는 `여자라서` 죽였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남자가 남자를 무시하는 것보다 남자가 여자를 무시하는게 특별히 기분 나쁜, 그러니까 여혐이 베이스인 사회가 아니라면 살인자의 메시지는 별 의미 없어요. 그러나 현실이 그렇지 않기에 많은 사람들이 여성혐오 범죄라고 말하는 거구요
백인남성이 동양인 남성을 죽였어요. 동양인이 나를 무시했다고, 칼들고 동양인이 지나가기만 기다리다 죽였어요. 다른 백인들이 “그냥 동양인이 신체적으로 더 약하니까 범죄대상이 된거지.. 마침 지나간게 동양인인가 보지..“ 한다면 그 백인들은 아무 잘못이 없나요? 혐오를 방관하고 동조한거죠
사실 지금 당장 피의자가 여자들이 무시했기 때문에 범죄를 저질렀다는 말만 보고 이 사건이 여성혐오에 대한 문제다-라고 단정짓기는 아직 무르다고 봅니다. 피의자가 정신질환에 대해 치료받은 적이 있고, 또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정신병에 의한 범죄라고 하던, 여성혐오에 의한 범죄라고 하던,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만 알고있지 피의자의 개인 사정을 알 수 없다고 봅니다. 평소에 다른 남자와는 잘지냈지만 자신이 여성에게 다가가려니 무시당했다 일수도 있고, 모두에게 무시당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성이 만만해서 살해했고 진술은 여성에게 무시당했다고 할 수도 있는거고, 여성에 대한 혐오를 갖고 있는데 그 혐오의 근원이 어렸을 때 생긴 어머니에 대한 분노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성인이 되어서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의 모습과 대조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생긴 것인지 아직 단정할 수 없는 상태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냉정하게 문제의 원인을 생각해 보고, 원인에 대해서 같이 해결해 보기 위해 생각해 봅시다-는 분위기가 아니라 너희 잠재적 범죄자들이 반성해야해 같이 분노해라고 하는데, 극단적인 분위기로 몰려가는 느낌입니다. 분노가 해결책이 될 수 있나요? 화는 또다른 화를 낳죠.
뭘 여혐이라고 단정짓기가 이르다는건지ㅋㅋ 다른 이유, 개인 사정일수도 있다니ㅎㅎ 가해자한테 감정이입하세요? 정신과 전문의가 정신질환이 문제가 아니라 여혐 범죄라는데여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068268153231442&id=100001448018085
어떤 맥락에 의한 여성혐오인지, 아니면 아예 여성혐오가 아닌지를 당장 판단하기가 무리라고 했는데요? 서천석 교수의 글을 인용하셨는데, 단순한 결과만 놓고 보자는 뜻이 아니죠. 간단히 결과를 도출해놓고선 그 결과를 그대로 다른데가 들이밀면서 이러이러하니까 이렇게 되었다. 그러니 저러저러해라. 라고 아직 섣부른 판단을 하지 말자는거죠. 뭔 감정이입입니까? 제가 딱 까놓고 여혐이 아니라고 했나요? 여성혐오 아니라고 최종적인 판단이 나올 수도 있고, 여성혐오가 맞다고 나올수도 있는데, 맞다고 한다면 그 속에서 그런 혐오를 갖게된 근본 원인을 찾고 거기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된다는 의미죠. 이번 사건을 통해서 묻지마 범죄의 희생양으로 여성이 쉬운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표출되었다면,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지 않나요? 분석을 하고나서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된다는거지 어딜 보면 제가 피의자에게 감정이입해서 쟤의 불쌍한 가정사가 있을수도 있어-라는 식으로 얘기했는지...? 정신과 전문의가 여혐범죄라고 했다고하는 것도 여러 의견의 하나일 뿐이죠. 경찰이든 전문 프로파일러 그 사람들이 피의자의 심리나 과거, 기타 여러 정황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뭐였다고 결론을 내리면 그것과 사회 현상을 이어서 해결책을 제시해야 되는겁니다. 누가 그랬으니까 이건 ㅇㅇ야, 아니 다른 누가 ㅁㅁ라니까 ㅁㅁ야. 이런 태도가 언급한 서천석씨의 '필요한 것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노력'인 것과 먼 것 같네요. 홍성수 교수가 인터뷰 한 내용에서도 당장 혐오범죄 여부를 규정할 순 없다고 했습니다. 물론 사회적인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할 수 있는거죠. 하지만 사회현상을 이해만 하지말고 해결하기 위한 방향까지 보려면 정확히 이게 어떤 범죄인지, 만약 여성혐오범죄가 맞다면 어떤 배경에 의해서 발생한 것인지 파악하고 난 뒤에야 제대로 된 해결방향을 제시하고 토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 추가: 이 사건이 혐오범죄로 불릴 수 있을지 여부나 '범죄원인'은 지금 단계에서 논하기 어려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사실 가해자 개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 없이는 판단하기도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 사건 자체를 혐오범죄로 규정할 수 없어도 이 사건과 그에 대한 반응의 중요한 의미를 살펴야할 이유는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사건 자체의 성격 규정보다는 이 사건에 대한 반응을 통해 드러난 여러 문제에 주목해야합니다.'
자료 년도를 못 봤네요ㅎㅎ 저도 진짜 이런 글 볼 때마다 한국 남자분들이 한국 여자랑 섹스 안 하기 운동 이런거 했음 좋겠다는 생각해요ㅎㅎ! 여자들이 무분별하게 낙태하니깐 ㅠㅠ 남자분들이 섹스를 안 하는걸로 낙태율 줄이는걸 도와주시는건 어때요? 안 그래도 막 요새 김치/녀 더치페이 등등 한국 여자들 문제 많은데ㅠㅠ 저는 진짜 한국 남자분들이 다 합심해서 한국 여자랑 데이트도 안 하고 연애도 안 하고 ㅠㅠ 섹스도 안 하기 운동! 이런걸 사회적으로 펼쳐 가지구 ㅎㅎ 낙태율도 줄이고 김치/녀도 없애고 1석 2조 아니에요?
학교 커뮤에 븅신 많은건 알았는데 이 정도인지는 몰랐네요 마이피누 정상인들은 감정 소모 안 하고 이런 글 스킵하나봐요.. 댓글 다신 남성분들 앞으로도 여성 혐오 방관하고, 앞으로도 여성들이 느끼는 공포에 대한 공감이 1도 없이 평생 그렇게 사세요.. 꼭 밖으로 티 내주세요.. 여자들이 나쁜 남자 좋아하잖아요 여아 낙태로 20대 여자 인구가 부족한 시대에 번식 탈락하지 마시구..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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