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 한 후 1달도 안돼서 새 남친을 사귄 전여친..

끌려다니는 매화나무2016.05.29 13:20조회 수 6375추천 수 16댓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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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자괴감때문에 도저히 멘탈 회복이 안되네요

 

권태기같아 보이길래 만사 다 제쳐두고 관계에 올인했는데

 

무시받고 남자로서 자존심이 다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오직 이 관계 하나 살려보겠다고 무진장 노력했는데

 

돌아오는건 오빠한테 마음이 안 가더라 한 마디.

 

마음이 안 가면 내가 이렇게 망가질 동안 진작에 헤어지지 왜 만났냐 물어보니

 

그냥 편했대요. 제가 다 맞춰주고 잘해줘서. 그래서 헤어질 필요를 못 느꼈다네요

 

하하

 

어쩌겠어요 저도 지칠대로 지친 상태였고 그 말을 들으니 그냥 맥이 탁 풀리더라고요. 몸에 힘이 안들어간다는게 그런건가봐요. 훈련소에서 그렇게 구를때도 이런 적은 없었는데 신기하덥디다.

 

 

제가 부족한 탓이겠죠.

 

그렇게 생각하면서 좋은 사람이 되어 딱 한 번만 다시 다가가보자 다짐했어요

 

 

ㅎㅎㅎㅎ

 

나름대로 저를 발전시키려고 이것저것 노력하던 중에 친구가 맥주한잔 하자네요. 친한 친구도 아닌데.

 

전여친의 친구라 영 안좋은 예감이 들더니

 

ㅎㅎ결국 맞더라고요

 

저랑 헤어지고 2주정도 있다 새남친 사귄거라고

 

 

헤어질때보다 더 크게 한 방 맞은 기분이었어요

 

제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고

 

나같은놈은 마음을 갖다바쳐도 여자 마음을 얻을 수가 없는거구나..

 

아 뭐 조울증 비슷한게 와서 상태가 이상하네요

 

어떤때는 사람들 속에서 미친듯이 떠들고 놀다가

 

집에 돌아오면 가족들 등지고 방에 갇혀서 멍때리다 우울해하고 ㅋㅋㅋ

 

참 남이 보면 별 거 아닌 뻔한 이야긴데도

 

제가 겪으니 너무 아픕니다.

 

 

주변에 징징거리기 싫어서 글 한 번 적어봐요...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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