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로 인한 차별 이런건 수도 없이 겪어왔고 언급도 안하고 싶지만
일차적으로 외모가 안되니 연애를 못하네요
지금 삼학년인데 남자에게 대쉬를 받아본 적이 없어요.
저는 22년간 계속 봐왔던 얼굴이라 익숙해져서 그렇게 외관적으로 심각성을 못 느끼겠는데
다른 사람들은 아닌가봐요.. 그렇다고 성형을 하기엔 성괴소리 들을까봐 겁나구요.
애교살 필러도 생각해봤는데 그게 남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수술이라더군요
머리도 기르고 피부도 매끈하게 관리하고 꾸미기도 하는데... 주위에서도 성격 좋다 하고
다른 사람 눈에 안 좋게 보일까봐 자신감 없는 티 안내구 활발하게 굴어요. 또 집에만 있지도 않고 바깥으로 잘 돌아다녀요
새내기때까지는 살면서 예쁘다는 소리 빈말이라도 한 번도 들은적 없는데 나이들고 화장스킬이 느니까
그냥 하는 소리로 니 예쁘다, 귀엽다 3번 들어봤어요..
근데 이제 1년 반밖에 안 남았는데 연애 한번도 못 해보고 졸업하면 너무 슬플 것 같아요.
제 인생에서 대학교 연애란 추억을 못 만드는 거잖아요. 주위 제 친구들은 1년에도 몇명씩 만나고 다니던데..
제가 먼저 다가갔던 때도 4번 있었는데 다 끄떡도 안 하고ㅎㅎ 마이러버 한번 했었는데 상대방이 만나자 마자 빨리 헤어지고 싶어하는 눈치길래.. 그렇게 실패했어요
친구들에게 제 고민을 털어놓으면 항상 돌아오는 말은
"에이 아니다~ 니 별로 안 못생겼는데?" 혹은 "외모가 전부는 아니잖아. 언젠가 니를 사랑해주는 남자가 나타나겠지."
글쎄요.. 그 친구들도 과연 제가 겪었던 것들을 겪고 나서도 그런 말을 할 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지금 162에 60키로인데 살때문에 이런 걸까요?ㅠㅠ 몸매가 정말 중요하나요?
다이어트 하려고 참 노력 많이 하는데.. 집안식구들이 다 비만이라 비만 유전자를 다 가지고 태어났어요.
보통 사람에 비해서 지금 몸매도 정말 힘들게 유지하고 있구요..친구들이 놀라요 저 먹는거 보면.. 자기보다 적게 먹는다고
하루 2시간씩 운동하고 식이 조절 항상 안 했으면 벌써 전 80키로가 넘었겠죠?
ㅎㅎ힘드네요 사는게.. 아무리 내면을 갈고 닦아도 사람의 인상을 결정할 때 외모가 참 중요한 걸 보면..
두서없이 쓴 글이지만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해요.
전 정말ㅋㅋ어떻게 해야 하나요? 또 남자들이 항상 저를 피할만큼 정말 몸매가 중요한 건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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