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연애 중에 권태기

글쓴이2016.07.21 18:00조회 수 4442추천 수 1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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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이기도하고 서로 바빠서 한달에 두 세번 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상황에 대해서 큰 불만을 가지고 있진 않았어요. 그냥 더 오래 자주 보고싶은 걸 못보니 오히려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연애를 이어왔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서 지금 이 연애가 연애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이렇게 자주 보지도 못하고, 봐도 밥 한 끼 겨우 먹거나 영화 한 편 겨우 보는 게 연애인가..이런 생각이요.. 남자친구에게 혹은 저에게 사정이 생겨 못보게 되면 너무 속상했었는데 요새는 그냥 무덤덤해지구요.

장거리가 아니라 서로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는 거리고 상황이었다면 권태기라고 얘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장거리다 보니 서로 얼굴을 봐도 오래 못보는데 권태기라는 말을 꺼내지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해서 전화나 카톡으로 이런 얘기를 하는 건 남자친구 입장에서 속이 타들어가는 얘기일거라 생각해서 못하겠어요.

지금 남자친구는 무뚝뚝하긴 하지만 저를 많이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좋은 사람이에요. 남자친구 마음 속상하게 하고 싶진 않은데 이렇게 제가 계속 무덤덤해지고 무뚝뚝해진 상태로 계속 연애를 하는 것도 맞는 건지도 모르겠구요. 권태기를 해결하고는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습니다..혹시 장거리 권태기 극복해보신 분 계시면 댓글 꼭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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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좋은사람 같으면 참아야죠. 결혼해서도 장거리하면 그럴래요?
  • @화사한 루드베키아
    아무 말 않고 참는 게 단기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맞죠. 하지만 저는 남자친구와 더 행복하고 더 오래 연애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으니까 해결책을 찾는 것이고, 참는 게 능사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이런 고민이 드는 거에요.
    좋은 남자친구한테 권태기의 감정을 느끼는게 루드베키아님께서 보시기에 언짢아보이실 수도 있는데, 아무튼 저는 남자친구를 더 오래 보고 싶기에 이런 글을 올렸어요.
  • @글쓴이
    제말은 대화로 해결하는게 제일 좋다는거였는데 짧게 적어버렸네요.. 대화가 제일 좋은것 같아요^^
  • @화사한 루드베키아
    네..대화로 푸는 게 아무래도 답인가봐요! 답변 감사합니다!
  • 권태기라고 느끼신다면 서로 대화를 해보는게 좋을거같네요. 뭐니해도 서로의마음을 터놓고 '같이'해결하는자세가 제일 원만하고 좋은거니까요. 권태기라서 시간을 갖자는 식의 얘기가 아니라 권태기를 어떻게하면 좋게 극복할수있을지에 대한 방향으로요. 글쓴님을 아끼시는 남자친구분도 충분히 깊게 고민해보고 같이 해결해나가려고 할겁니다.

    그리고 장거리연애할때는 단거리연애할때의 마음가짐과 다르게 가지셔야합니다. 단거리처럼 자주못봐서 무덤덤해지시는것이 아니라 못보는기간동안 자기만의 할일을 열심히 한뒤 만날때는 나름의 '휴식처'가 되주는 방향으로 생각해보세요.
  • @깜찍한 쪽동백나무
    조언 감사합니다! 마음 아픈 이야기이지만 얘길 꺼내서 같이 해결해나가야겠죠!! 감사합니다ㅠㅠ
  • 서울 부산 장거리 연애중인데.. 초반엔 매일같이 만나서 데이트하는 주변 친구 커플들이 많이 부러웠는데 막상 지내다보니 장거리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생각 했어요! 평소에는 공부나 취미활동 등 해야 할 일, 하고 싶었던 일 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보고싶은 영화가 있거나 먹고 싶은 음식이 있거나 가보고 싶은 곳이 생기거나 힐링이 필요할 때 남자친구랑 시간 맞춰서 같이 보고 하니까 한달에 세네 번 만나도 좋더라구요. 한달에 두세번 보시더라도 보는 날 사이 간격을 적당히 나눠서 세번정도 보시면 그래도 9-10일에 한번씩은 보는거니까요! 그렇게 보시는 것도 좋고ㅎㅎ 꼭 봐야겠는데 남자친구가 시간 상 내려오기 힘들 것 같으면 가는길이 멀지만 직접 올라가서 잠깐 보고 오시는 것도 좋아요. 영화 한 번 밥 한끼 먹는 연애인가 생각하지 마시고 장거리의 장점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좋은쪽으로 생각 하시고 이쁘게 오래 만나세요!!♡
  • @적나라한 매듭풀
    맞아요..장점도 분명히 많은 연애인데 요새 자꾸 마음이 시끄러워요ㅜㅠ 화이팅할게요 감사합니당!! 매듭풀님께서도 예쁜 연애 하세요!!^0^
  • ㅎㅎ전 이겨내지 못하고 헤어진 케이스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 당시 전여친과 해야했던 일은 좀 더 자주보고, 용기를 내서 현재의 마음을 솔직히 털어 놓는거였어요.
    시간이 지나면 언젠간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서로 질질 끌다가 결국은 너무나도 힘들게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음.

    사실 솔직히 감정을 털어놓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진 않아요. 하지만 해결될 문제는 이런 방식으로 해결되니까. 나중에 후회는 안 하실 것 같습니다. 전 수동적이었던 제 행동을 후회하고 있거든요.
  • @머리좋은 대팻집나무
    그렇군요...대화를 일단 해보는 게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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