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이기도하고 서로 바빠서 한달에 두 세번 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상황에 대해서 큰 불만을 가지고 있진 않았어요. 그냥 더 오래 자주 보고싶은 걸 못보니 오히려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연애를 이어왔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서 지금 이 연애가 연애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이렇게 자주 보지도 못하고, 봐도 밥 한 끼 겨우 먹거나 영화 한 편 겨우 보는 게 연애인가..이런 생각이요.. 남자친구에게 혹은 저에게 사정이 생겨 못보게 되면 너무 속상했었는데 요새는 그냥 무덤덤해지구요.
장거리가 아니라 서로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는 거리고 상황이었다면 권태기라고 얘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장거리다 보니 서로 얼굴을 봐도 오래 못보는데 권태기라는 말을 꺼내지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해서 전화나 카톡으로 이런 얘기를 하는 건 남자친구 입장에서 속이 타들어가는 얘기일거라 생각해서 못하겠어요.
지금 남자친구는 무뚝뚝하긴 하지만 저를 많이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좋은 사람이에요. 남자친구 마음 속상하게 하고 싶진 않은데 이렇게 제가 계속 무덤덤해지고 무뚝뚝해진 상태로 계속 연애를 하는 것도 맞는 건지도 모르겠구요. 권태기를 해결하고는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습니다..혹시 장거리 권태기 극복해보신 분 계시면 댓글 꼭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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