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400억 빚, 그런 논리라면 정부는 왜 갚아 줘야 하나요?

오전11:472012.11.23 07:25조회 수 1096추천 수 5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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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저는 2007년 겨울 법인화 반대 및 굿플러스 건설 반대를 위해 학교 본부 농성에 참여했던 1인임을 밝힙니다.)

 

요즘 총학 선거를 앞두고 모든 선본들이 힘을 합쳐 400억 빚을 정부와 학교가 갚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죠. '학생들이 낸 기성회비로 갚는다구요!?'

 

저는 이런 상황이 '책임 전가'라고 생각됩니다.

 

학생들에겐 책임이 없나요? 2007년 굿플 반대를 위해 각 단대 학생회 및 총학에서 힘을 모으자고 그렇게 외칠 때는

 

고작 200명 남짓 와놓고선 이제 와 '학생들은 다 반대했던 것을 결국 하더니...'이런 식으로 말하며 학생들은 마치 잘 못이

 

하나도 없다고 말하는 모습이 굉장히 웃깁니다.

 

더욱이 작년 부경대와 통합건이 나왔을 때, 당장 우리 학교보다 낮은 학교와 통합한다고 하니 눈이 불을 켜고 5천 명이

 

모였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웃깁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의 '주인'이라는 학생들에게 잘 못이 없어 그 잘 못 없는 주인들이 낸 '기성회비'로는 빚을 못 갚는다면

 

이런 상황에서 국가의 '주인'이라는 국민들에게는 잘 못이 있어 그 잘 못 있는 국민들이 낸 '국고'로는 빚을 갚아야 합니까?

 

또 학생들 없이 학교가 무슨 수로 돈을 갚습니까?

 

 

정부가 검증되지 않은 사업을 허가했기 때문에 400억 빚을 다 져야 한다...혹은 굿플 건설 전 계약서 공개를 요구 했지만

 

본부에 의해 거절당했었다...학생들은 할만큼 했고 학생들은 잘 못 없으니 기성회비 건들지 마라...

 

이 얼마나 어이없고 이기적인 생각입니까?

학생들은 쏙 빠지면서 정부는 책임지길 바라는 것......웃기다고 생각되네요.

 

학생, 학교, 정부가 연대해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미친 생각일 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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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옳소
  • 2012.11.23 08:04
    하지만 현재 굿플사태와 관련이 전혀없는 08학번 이하 학번은 무슨 잘잘못이 있을까요? 입학할 때 굿플러스의 굿자도 못 들었을 세댄데 말이죠
  • 저도 12학번인데 부산대 들어왔단 이유만으로 빚을 갚아주게 생겼습니다.. 내년에 들어올 13학번들은 오죽할까요..
  • 굿플러스는 BTO사업인데 이게 애초에 적자가 날수밖에 없는구조라고 하더라고요 여기서 생기는 적자는 정부가 갚아줘야합니다. 이게 무슨법이라던데...여기서 문제는 김인세총장이 효원 E&C로 부터 뇌물을 받고 기성회비로 이 빚을 갚는다고 계약을 해버린겁니다 김인세가 저지른 범죄를 우리돈으로 메꿔야하나요? 학교에는 400억을 갚을만한 돈이 없다고하던데 400억을 2만으로 나누면 1인당 200만원꼴입니다. 거의 한학기등록금이네요
    저도 서명받는분들에게 설명들은거라 더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 저는 06인데 남학우 같은 경우에는 넓게 잡아서 04-07학번들이 그 시기에 군대를 많이 갔기 때문에 사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책임 회피가 아니라..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ㅜㅜ 후배님들 미안합니다..
  • 음... 제 의견을 드리자면

    기성회비로 400억을 갚든, 국고로 갚든

    건물은 국유재산법에 의거, 국가 소유 건물인데요
    이후 건물 운영에 따른 수익금 처리 또한 온연히 부산대로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학생들 1인당 200만원 가량의 돈으로 해지시지급금 중 400억을 갚는데 사용한다면(기성회비로 갚는다면), 학생들(또는 대학)이 이 건물에 대하여 1인당 200만원, 총 400억원의 권리를 행사 할 수 있는가? 빚만 우리 돈으로 갚고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게 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현재 구조로는
    굿플러스사업은 현재와 향후의 손해는 모두 대학(학생)에게, 이익은 국가가 취하는 기형적인 사업이 되고 말았습니다.
  • 그래서 쿨하게이백만원그냥기증하겠다고요????
  • @창문에나방
    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만 물으시는 거라면, 전 그럴 수 있습니다. 일단 학교가 처한 위기는 함께 넘기고 봐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고 따라서 정말 지극히 제 생각만 했을 때는 저는 기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 글을 끝까지 읽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학생들이 '모두' 책임지자고 한 적 없습니다.
  • 댓글다신분들이 더 논리적인거같다
  • @히히히히

    댓글 단 분들중에 어찌어찌 해서 우리는 아무런 책임을 질 수 없고,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하며, 그리고 그 대안은 이렇다. 라고 말한 사람은 없는데요. 지극히 감정적인 댓글이라고 생각됩니다 ^^;

    학우님, 저는 제 생각도 쓸 겸 다른 학우들의 의견도 궁금해서 글을 쓴 것입니다. 댓글에 있는 그 어떤 내용도 모르는 부분이 없습니다. 저는 해결 방안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이고, 댓글 다신 분들은 원인과 현 상황에 대한 서술일 뿐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능력을 키우시길 바라며... 학우님께서 생각하시는 해결 방안을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하자면, 지금 현실적인 협상력을 높이는데 있어 '정부가 다 갚아라'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더 쓰고 싶지만...

     

    좀 바쁘군요...시간이 나면 추가적인 글을 또 쓰도록 하겠습니다.

  • @오전11:47
    저보고 글을 읽는 능력을 키우라는 님 댓글이 더 감정적인거같아요 그 말만 없었으면 제가 생각이 짧았겠거니 하겠는데 네 제가 글을 읽는 능력이 없어서 그랬네요
  • 2012.11.24 00:25
    사실 저도 님이랑 비슷한 생각요. 학교에서도 책임지고 그 학교가 속한 국가에서도 책임지고 김인세도 책임지고
    굿플 성공했더라면 부산대가 이익 받아먹고, 실패하면 우리가 책임 안지고 그건 좀 이기적인 생각. 하지만 여러 곳에서 연대책임을 지는게 좋을 것 같아요
  • 일은 벌써 터졌는데 어찌 합니까...... 일단 먼저 터진 일부터 잘 매꾸고 나서 잘잘못을 따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요? 이 일로 현 총장님이랑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시겠죠. 제 생각은 너무 기성회비로 안된다고 하는건 너무 억지 인거 같네요. 물론 돈내는건 아깝죠 우리가 받아야 하는 혜택이 줄어들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부산대 학생으로써 학교가 이렇게 빛에 허턱이고 있는데 돈 더 내라는 것도 아니고 일정금액 쓰느 것은 크게 반대할일을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결국 내가 다니는 학교고 후배들이 다녀야할 학교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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