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커플? 어떻게 생각하나요

글쓴이2016.08.24 11:56조회 수 1730댓글 1

    • 글자 크기

밑에 고시급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끼리 연애하는 거에 대한 글보고 너무 비슷한 상황이라 깜짝놀랐어요 ㄷㄷㄷ

 

저도 사실 요즘 썸타는 여자분이 있는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일단 그 분과 저도 몇달 뒤에 있을 큰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구요..(서로 종류가 다른 시험이에요)

 

어쩌다보니 소개팅으로 만나게 되었어요. 몇달 뒤에 있는 시험 준비한다는 사람들이 왠 소개팅이냐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어쩌다보니 그렇게됐습니다 ㅋ

 

그 분은 막 그렇게 예쁜건 아니지만 누가 보더라도 이쁘장하게 생겼네 라는 말을 들을 정도는 되었구요, 나름 서로 대화도 잘 통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어요. 대화빈도나 느낌으로 볼때 그 분이 저한테 좀 더 호감이 있는것 같기는 해요.

 

그 분은 서로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이고 그러면 서로 더 의지할 수도 있을것 같고, 중간중간 놀아줘야 공부 효율도 붙기 때문에 서로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만나면서 힐링?할수있는 그런 상대방을 찾는 것 같았어요.

 

제가 고민인건 이분과 깊은 연인관계가 되기까지 왠지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솔직히 아직 서먹한 관계이다보니 데이트 한번 하는것도 감정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소모가 되더군요 ㅠ 이래서 어느세월에 가까워지겠냐는 생각도 들고...

예전부터 사귀던 편안한 연인관계였으면 시험 준비하는데 힐링도 되고 의지도 될것같은데 이건 약간 소모적인 느낌?ㅠ

그래서 저는 그냥 썸을 관두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그 분은 제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지, 연락도 자주 시도하고 어디어디 놀러가자고 사진도 보내고 그러네요... 그 분은 저랑 데이트하는게 힐링이 되고 재밌다고 말하는데 저는 솔직히 좀 피곤한 느낌이 더 들어요ㅠ

제가 전여친이랑 헤어진 지 사실 얼마 안됐는데 전 여친이랑 정말 죽이 잘 맞았었거든요. 만나면 하루종일 웃고떠들고 서로 좋아죽는? 다만 전 여친이 좀 심하게 이기적인 사람이었어요.. 그걸 견디다 못해 제가 이별을 고했었는데 이 분 만나면서 전 여친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ㅠ

 

다만 제가 좀 고민이 되는 점은, 이분도 꽤 괜찮은 여자분이시고, 제가 시험준비하는 입장만 아니었다면 저도 사귀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혹시나 나중에 후회를 할까봐 그게 좀 걱정되네요;; 하지만 제가 막 시험 준비와 병행해가면서 그렇게 사귀고싶다는 마음이 드는 건 아니에요... 이런 마음이 들면 그냥 접는게 맞는거겠죠?...

그리고 만약 접는다면 그 분께 뭐라고 말해야할까요?.. 너무 미안해서 최대한 정중하고 기분나쁘지 않게 표현하고싶은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고시생이라 신경많이못써줄거같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는건 어떨까용~~ 가까운 오빠부터 해서 시험준비같이 하는 커플의 경우, 남자쪽이 좀 ..결과가 좋지않더라구요ㅜ 일반적인 연애에서도 남자분들이 좀더 양보하시고 그런게 많은거 같은데.. 고시생이면 아마 그런부분들에서 더 힘든부분이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연애도 좋지만ㅜㅜ물론.. 감정소모가 큰것 같다면 재고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6643 .3 해맑은 개옻나무 2019.11.23
56642 짝녀 친구랑 결혼합니다10 교활한 튤립나무 2019.11.23
56641 마이러버 읽씹당하면3 눈부신 둥굴레 2019.11.23
56640 자기 이상형이 아니어도 호감 생기죠?8 어두운 붉은병꽃나무 2019.11.23
56639 여자들은 남자를 왜 좋아함?4 어두운 붉은병꽃나무 2019.11.23
56638 마이러버후기들려주세요2 뛰어난 깽깽이풀 2019.11.23
56637 .7 수줍은 시금치 2019.11.23
56636 저기요... 여자가20 정중한 자두나무 2019.11.23
56635 외로워요8 초조한 붉은서나물 2019.11.23
56634 [레알피누] 여자가11 근엄한 개비름 2019.11.22
56633 낼 시험 잘 쳐요!9 기발한 뚱딴지 2019.11.22
56632 결혼하고싶은 사람들 이유가 뭔가요?11 근엄한 개불알풀 2019.11.22
56631 나는 왜 이렇게 귀여운거지8 해괴한 속속이풀 2019.11.22
56630 .2 건방진 시클라멘 2019.11.22
56629 이제 글 안쓸게 미안했다17 배고픈 고삼 2019.11.22
56628 [레알피누] .18 황송한 바위떡풀 2019.11.22
56627 그래 뭐 내가 그렇지6 배고픈 고삼 2019.11.22
56626 좋아한다고 사겨야하는거 아니잖아요?18 배고픈 고삼 2019.11.22
56625 [레알피누] 오늘 통화했어요6 신선한 채송화 2019.11.21
56624 아-8 멋진 금방동사니 2019.11.2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