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퇴직

질긴 남천2012.11.29 08:35조회 수 1983추천 수 1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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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자마자 놀랐네요

어머니께서 진짜 말그대로 드라마처럼 명퇴신청서 내고 오셨답니다

업무랑 몇가지 집안일로 스트레스가 가중되다가 최근 직장상사랑 트러블 생기다가 직장상사한테 할말 다하고 사표쓰셨다네요

아버지도 저도 좀 놀란상태네요

이제 힘들어서 몇년만 더다니고 그만둬야지 하시더니;;;

무튼 아침부터 놀라기도 놀랬고 정신이 없네요

집에오면 많이 무뚝뚝한 아들이라 놀라기도 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듣고만있었네요

어머니한테 뭐라고 이야기해드리는게좋을까요?

보통 퇴직하시면 퇴직선물같은거 드리나요? 그런게잇나요?

거의 삼십년 다니시던 직장을 그만두신다니 어머니도 맘이 좋지많은 않겠죠?

저도 정리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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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난쟁이 속털개밀) 선배들말이 이제서야 와닿네요 (by 보통의 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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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가 많이 힘드셨을거같네요. 평소에 못해드리던거 다 해주세요. 아들이 해주는건 머든지 좋아하실겁니다.
  • @과감한 송악
    글쓴이글쓴이
    2012.11.29 08:54
    그래야겠습니다ㅎ
  • 어머니가 더 심란하실텐데... 저희집은 IMF도 그럭저럭 넘겼는데 그이후에 아빠회사가 망해서 아빠가 실직자가 되셨어요. 그때 엄마의 반응은 그냥 아무렇지 않은척하는거였어요. 드라마같은데서보면 가장이 실직하면 막 하늘이 무너지는것처럼 반응하는데.. 뭐 그럴것도 없더라구요. 일단 회사를 그만두셨으면 여유시간이 많이 생길테니 어머니랑 데이트한번 하시는건 어떠신지~
  • @센스있는 개곽향
    글쓴이글쓴이
    2012.11.29 08:54
    데이트좋네요!!!
  • 집에서 편하게 계실 수 있도록 신경써주셔야해요
    친구분들하고 여행이라도 가시게 슬쩍 말씀도 해주시고
    아님 님과 같이 바람쐬러 가자고 말해보시구요
    그동안 일하신다고 고생많으셨으니까 이제는 푹 쉬셔도 된다고
    그만두신거 잘하셨다고 어머니는 대단하시다고 말 한마디 행동 한마디
    진심으로 어머니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해주세요~
    자신이 오래 다니시던 직장을 그만뒀을때 그 허탈함이 은근 크시더라구요
    무뚝뚝한 아들이 옆에서 다정히 계셔준다면 더 든든해 하실꺼에요 화이팅입니다!
  • @더러운 화살나무
    글쓴이글쓴이
    2012.11.29 14:15
    이른 나이부터 시작하신 일이라 못 해보신게 많으셨을꺼같아요ㅎㅎ 내년부터 저도 돈버는데 효도여행이나 보내드려야겠어요ㅋ
  • 어머니두 여자라는 점! 잊지마세요! ㅎㅎ 어머니도 예쁘게 보이고 싶으시고 꾸미고 다니고 싶어하십니다! 꽃을 좋아하시는 분이하면 꽃다발을 받는것도 좋아하십니다.오늘 집에 들어갈 때 꽃이나 케이크 아니면 어머니가 좋아하실 만한 것을 사들고 가셔서 드리구 어머니 한번 꼭 안아드리세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랑합니다 라고 말하면서요 :) 명퇴가 어머니께 또다른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ㅎㅎ 좋게 생각하시구 어머니 기운 북돋아드리세요!
  • @냉정한 종지나물
    글쓴이글쓴이
    2012.11.29 14:14
    담주에 꽃이라도 사서 들고 들어가야겠네요ㅋ
  • 근데 정말 무뚝뚝한 아들 별로에요ㅠㅠ 다정다감해 지려고노력해보시길!
  • @유능한 부겐빌레아
    글쓴이글쓴이
    2012.11.29 14:14
    군대에 있을때 다정다감 정점 찍고 계속 하강중이네요ㅜ
  • 선물을 하신다면 선물을 고르실때 받는사람을 어머니가 아닌 중년의 여자로 설정하고 고르세요~!
  • @애매한 부들
    글쓴이글쓴이
    2012.11.29 14:13
    넵ㅎ그럴게요ㅅㅎ
  • 저도 얼마전 어머니가 직장을 관두셨습니다.

    계속다니던 직장을 관두게되면

    처음엔 편할거같지만,

    좀더 있다보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기 쉽습니다.

    설사 경제적으로 문제가 없다고해도요.

    그러니 어머니가 어디 친구들이랑 놀러가고 하는걸 막지마시고

    오히려 장려해주세요.

    그리고 어느정도 관심을 좀 보여주시는게 좋을듯하네요.

    이런말 좀 쑥쑤럽지만

    저는 어머니한테 좀 다정다감한 아들이라

    이런부분에서 크게 문제가없이 잘넘어갔는데,

    정말 너무 관심이 없으면 어머니가 힘들수도 있어요.

    꼭 말을 많이 하라는건 아니에요.

    한번씩 어머니께서 "내아들이 나한테 관심이 있구나"하는걸 잊어버리지 않으실만큼

    관심을 보여주시는게 큰 도움이 될겁니다.
  • @미운 생강나무
    글쓴이글쓴이
    2012.11.29 14:13
    댓글 감사합니다ㅜ 저도 언젠간 무료해 하실게가장 걱정이네요
    저도 이제 입사해서 집에 아버지 어머니 뿐이라.....
    조언 감사합니다ㅎ
  •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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