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오빠를 좋아해요

흔한 콩2016.10.23 17:53조회 수 2397댓글 5

    • 글자 크기
고2때 교회 오빠를 좋아한 적이 있어요. 약 1년여 간 오빠는 교회에서 저희 반 선생님이었고 그때부터 매주 만나고 얘기를 나누면서 점점 좋아했던 것 같아요. 제가 고3이 되면서 오빠는 서울에 다니던 대학에 다시 복학했고 그 때부터 연락이 끊겼네요. 2013년에 한 번, 2015년에 한 번 연락을 주고받은 게 다에요. 두번 다 제가 안부인사처럼 연락한거구ㅎㅎㅎ
이번 학기 어쩌다 저는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데요, 그 오빠 생각이 안날래야 안 날 수 없었습니다. 사실 하루에 꼭 한 번 이상은 그 오빠 생각이 나요. 가끔 페북이나 지인을 통해 소식을 듣고 있었는데 지금 오빠는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었더라구요. 서울에 살고요. 오빠와 두어 번 연락할때 "서울에 오면 밥 한번 사줄게~"라고 말한 적이 있어서 망설이다 11월에 연락을 해볼까 합니다.
오빠는 저를 전혀 여자로 여기지 않고 관심도 없는데 어떻게 하면 동생이 아닌 여자로 보일 수 있을까요? 오빠도 저를 좋아하면 좋겠어요ㅜㅜ 그런데 만약 좋아하게 되더라도 나는 12월 말에 부산으로 내려와 취업 준비해야 할 거고 자연스레 멀어질거고 내가 이렇게 먼저 좋아할 때는 잘 된 적도 없고... 그냥 에휴 이런 생각에 넋두리 한 번 늘어놔봤어요. 시험기간이라 괜히 딴짓하고 싶었어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시험 잘 치시길 바랍니다.
    • 글자 크기
진짜 궁금한뎅 (by 외로운 큰괭이밥) 남자 피아노 잘치는거랑 노래잘하는거랑 뭐가더 좋은가요?가더 (by 난폭한 자귀풀)

댓글 달기

  • 한번 밥 먹고
    그다음에 커피사고
    오빠 오늘은 내가 밥 얻어먹었으니까
    제가 다음번에 밥 사드릴게요
    하면서 두번 밥 먹고
    이런식으로 계속만날거리 만들어서
    세번보고 네번보고
    그러면서 연락횟수늘리고
    보는 빈도 늘리고
    그러면서 천천히 진행하는거죠
  • 부딪혀보지도 않고 뭘 그리 걱정하세요 일단 밥부터 먹어보고 생각하세요 마음이 가는데로
  • @꾸준한 가래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10.23 20:09
    제가 서울에 있을 시간이 한달밖에 없어서요 지금 잘되어봤자 장거리 될테고 그러다 깨지면 아는사람보다도 못한 사이가 될테니... 차라리 2년 이따 내가 취직한 다음 발전한 사이가 되면 좋지않을까 그런생각ㅜㅜ 김칫국 후루룩이긴 하네요
  • @글쓴이
    김치국을 큰사발로 드셨넹ㅋㅋㅋ 귀여우시네, 무튼 그런생각은 나중에 하시고 일단은 얼굴을 보고 만나시라는 말씀임 지금부터 그렇게 너무 멀리 생각하시면 잘 풀릴것도 잘 안풀려요~
  • @꾸준한 가래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10.24 00:14
    ㅋㅋㅋㅋㅋ조언 감사합니당!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47243 제가 남친에 대해서 스트레스 받는게 이해가는지좀 봐주세요ㅜ35 힘좋은 개쇠스랑개비 2015.07.04
47242 노는 거 좋아하는 여자 어때요?36 재수없는 감초 2015.03.08
47241 돈이 안드는 데이트가 뭐 있을까요?9 착잡한 세열단풍 2015.01.21
47240 20살 여성분! 4살차이는...20 유능한 왕버들 2014.11.18
47239 얼마전에 여친이 미국명문대 대학원 유학간다고 고민글 올리신 분7 피곤한 조록싸리 2014.01.06
47238 .8 즐거운 배추 2018.01.16
47237 저 외로워서 그런가요?43 까다로운 물레나물 2017.12.05
47236 진짜 궁금한뎅21 외로운 큰괭이밥 2017.09.09
아는 오빠를 좋아해요5 흔한 콩 2016.10.23
47234 남자 피아노 잘치는거랑 노래잘하는거랑 뭐가더 좋은가요?가더18 난폭한 자귀풀 2016.08.31
47233 두사람 사이에서 고민되요 ㅠㅠ24 가벼운 비목나무 2016.02.24
47232 남친이 똑같은옷만입고다녀서 미치겠어요....26 처절한 벋은씀바귀 2015.04.28
47231 여자분들 김종국,남궁민 큰근육vs박재범,바비 마른근육23 정겨운 회양목 2014.12.15
47230 중도 다니는 남잔데요 ㅇㅇ15 착실한 생강 2014.04.19
47229 남자가 여자사귀기 힘들긴 힘드네요16 미운 광대싸리 2014.02.06
47228 첫사랑하고 결혼 생각 왜했을까요??12 착실한 백목련 2013.10.08
47227 아... 이 사람 다 좋은데 이게 맘에 안 들어...11 코피나는 보리수나무 2013.08.22
47226 부산대학교병원 치과병원에 훈남8 무좀걸린 생강 2013.06.12
47225 여친이 나만날땐22 정중한 노랑제비꽃 2020.10.14
47224 여자한테 못 들이대겠읍니다12 피곤한 겹벚나무 2018.03.1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