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라

깜찍한 루드베키아2012.12.08 01:06조회 수 693추천 수 1댓글 5

    • 글자 크기

동전을 듬뿍 넣었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해도 당신 사랑이다

너무 아끼는 책을 보며 넘기다가,

그만 책장이 찢어져 난감한 상황이 찾아와도 그건 당신의 사랑이다.

 

누군가 발로 찬 축구공에 맑은 하늘이 쨍 하고 깨져버린다 해도,

새로 산 옷에서 상표를 떼어내다가 옷 한 귀퉁이가 찢어져버린다 해도

그럴 리 없겠지만 사랑으로 인해 다 휩쓸려 잃는다 해도 당신 사랑이다.

 

내 것이라는데,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이라는데

다 걸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무엇 때문에 난 사랑하지 못하는가, 하고 함부로 생각하지 마라.

그건 당신이 사랑을 '누구나, 언제나 하는 흔한 것' 가운데 하나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왜 나는 잘하는 것 하나 없으면서 사랑조차도 못하는가,

하고 자신을 못마땅해하지 마라.

 

그건 당신이 사랑을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흔한 것도 의무도 아닌 바로 당신, 자신이다.

사랑해라,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잃어온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다.

사랑해라, 사랑하고 있을 때만 당신은 비로소 당신이며,

아름다운 유일한 한 사람이다.

    • 글자 크기
오래사귀고헤어졌습니다 (by 해맑은 맥문동) 투자론 김태혁 교수님 (by 해괴한 꽃마리)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41324 이건 뭔 경우? ( 소개녀의 행동 )5 빠른 한련초 2014.05.14
41323 [레알피누] .5 머리나쁜 램스이어 2015.02.18
41322 5 해괴한 비목나무 2016.11.25
41321 오래사귀고헤어졌습니다5 해맑은 맥문동 2016.09.25
사랑해라5 깜찍한 루드베키아 2012.12.08
41319 투자론 김태혁 교수님5 해괴한 꽃마리 2017.06.06
41318 먼저 본 사람이 카톡 먼저 보내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요5 적절한 윤판나물 2014.09.13
41317 .5 머리나쁜 개구리자리 2015.10.31
41316 .5 깔끔한 쑥방망이 2017.02.15
41315 그 사람이 절 좋아하는 건줄 알았는데5 눈부신 단풍마 2013.03.31
41314 [레알피누] .5 가벼운 자주달개비 2017.07.31
41313 .5 과감한 둥근잎나팔꽃 2017.12.16
41312 처음해서 성공했는데 없는 아이디라네~~5 조용한 나팔꽃 2015.05.01
41311 새벽감성에 젖어 너를 떠올려본다5 무좀걸린 붉은서나물 2016.04.26
41310 성격이 중요합니다 정말이지5 잉여 삼지구엽초 2016.08.14
41309 카톡에서 사라지는것5 깜찍한 대마 2012.11.22
41308 마이러버 매칭실패5 해박한 흰털제비꽃 2014.09.16
41307 안될인연5 섹시한 마름 2016.07.31
41306 .5 황홀한 회화나무 2013.05.13
41305 .5 불쌍한 물배추 2015.10.0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