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을 했습니다.. 연락을해야할지 말아야할지ㅜ

글쓴이2011.10.04 00:40조회 수 7437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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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저보다 한살 어린 친군데 비주얼이 엄청 괜찮아서 제가 긴장을 해버렸습니다(만나기전 사진을 보지 못함)..

그래서 소개팅 진행중에 어색한 침묵의 시간이 몇번 있었습니다.ㅜ_-(머리속이 하얗게..)

 

그래도 대화도 잘 통하는 것 같고 제 얘기에 호응도 잘 해주기에 나름(?) 괜찮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아이가 많이 바빠서(토요일에 만났는데 그날 오후5시 자원봉사, 8시에 과외) 3시간 정도 함께 있다가 헤어 졌습니다.

 

돌아오는 지하철안에서, 에프터를 넣고는 싶지만 왠지 에프터가 힘들 것 같은 생각에 고민을 하고 있는 도중

그 아이에게 먼저 문자가 왔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오빠 오늘 맛있는 점심 사주셔서 감사해요. 조심히 들어가세요~^^"입니다.

먼저 문자가 올 줄 생각도 못한 저는 약 3분간 멍해있다가 흥분한 나머지 에프터 이야기를 꺼내버렸습니다.

 

저:"만나서 즐거웠어~근데 오늘 재밌게 못해준게 맘에 걸리네ㅜ긴장했나보다ㅎ 시간이 되면 한번더 보고 싶은데.. 괜찮니?"

 

그녀:"중간고사지나고요ㅜ죄송하게도 수능끝나야지시간이 될지도 모르겠네용ㅜ"

 

하... 분명 그 아이가 무척 바쁜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처음만난 소개팅 자리에서 요즘 너무 바빠서 힘들다고.. 다이어리에 적힌 스케줄까지 보여주며 징징거리더군요...

교대를 다니는 친구라 한학기 13과목을 들으며, 고3 과외2개, 학원알바에 자원봉사까지...-_-;;

 

그래도 저는 한번더 문자를 날려보았습니다. "시간이 안되면 어쩔수 없지..중간고사끝나고 네 시간이 나길 바래야겠군ㅜㅋ"

그러자 칼 같은 답으로 "네 안녕히 계세요ㅎㅎ"       ...-_-

 

이걸로 끝이로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응 수고해~ ㅎㅎ"라고 답을 보냈습니다.

 

밤 늦게 친구녀석이 소개팅 어땠냐며 연락이 왔는데 힘들것 같다고 말해줬더니, 그 여자 아이에게 슬쩍 떠보고 나서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하루보고 어떻게 아냐던데ㅋㅋ 일단 지금 바빠서 좀 한가해져야 보겠다던데ㅜㅋㅋ"그리고는 "니 인상이 좋고 매너는 좋은데 여자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잘 모르는거 같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

 

제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망은 있을까요?-_ㅜ

중간고사이후로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문자라도 계속 연락해봐야 할까요?

문자로 연락을 하려고 해도 무슨 말을 해야할지...ㅜ조언을..도와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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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망 있는 거 같은데요 ㅋㅋ 여성분 중간고사 끝나고

    적극적으로 도전해보세요! 힘내세요!

  • @미운 바랭이
    글쓴이글쓴이
    2011.10.4 01:22

    정말 가망이있는걸까요?ㅜ 수능 드립이랑 '안녕히계세요'에서 완전 좌절했는데..ㅜ

  • 마자요 가능성있는듯?

    지금은 정말 바빠서그런듯...

    솔직히 정말 맘에 들면 시간빼겠지! 라고 생각할수도있는데

    한번보고..저많은스케줄을 미루기엔 좀 그렇지않나용..

    저렇게 스케줄바쁘면 스케줄 하나라도 미루면 진짜 힘들거에요 ㅠㅠㅋㅋ

    모든스케줄이 끝났을거같은 밤시간에 가끔 문자한통씩날려요 ㅋㅋㅋ


  • 약간 마음을 비우고 계셔야 좋은 결과가 온답니다

     

    너무 매달리시면 여자가 부담스러워 할 것 같은데요 ㅋ

  • 비회원 (비회원)
    2011.10.4 02:46

    이런말하면 죄송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닥....

    한 줄기 빛이 있긴 하지만 그것만 보고 기다리기엔 좀...

    바쁘다는 거 자체가 뭐랄까요.. 그분이 그닥 크게 흥미는 없어보이는 것 같네요.. (연애하는 거 자체에 대해서요)

    진짜 바빠서 만날시간 조차 없으면 소개팅 자체를 나오지 않았겠지요....

     

    하지만 남녀관계는 진짜 어케 될지 모르는 거고

    님이 정말 마음이 있으시다면!!

    윗분들 조언대로 한번 연락을 취해보는 건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

    화이링!

  • ^^;; (비회원)
    2011.10.4 10:50

    너무 메달리는 거처럼 하시진 마시고

    그냥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접근하세요 ㅎㅎ

  • 익명 (비회원)
    2011.10.4 15:59

    수능...? 수능 끝나고라... 

    근데 수험생이 소개팅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자기가 마음이 있으면 애프터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의미일 수 있어요 

    그런데도 바쁘다 이 핑계 저 핑계... 제가 봤을 땐 여자 입장에서 그냥 완곡하게 거절한 것 같아보입니다 ㅠ

  • 글쓴이 (비회원)
    2011.10.4 23:45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소개팅에 나온 여자분이 수능수험생이 아니라 그분이 과외를 맡은 고3학생들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같네요

  • 00 (비회원)
    2011.10.4 16:08

    전 여잔데요 음 괜찮아보이는데 ㅠ.ㅠ

    근데 앞으로 님이 잘하셔야할듯 ㅋㅋㅋ

    여자쪽에서 뭐 괜찮네...지 막 오!!잡아야겠다

    이건 아닌거같네요 진짜 막 와 진짜 내사람이다 싶으면 여자가 아무리바빠도 문자라도 계속 연락주고받고 할 틈을 줬겠죠. 제가보기엔 그냥 좋으시면 니가좋다고 표현많이하시면서 자상하게 잘 챙겨주면 여자도 호감으로 바뀔것같은 상황으로 보이는데...근데 일단 진짜 여자가 바빠보이니까 좀 한가해지면 연락해보세요. 아참 그리고 비주얼얘기하셨는데 진짜 예쁜여자일수록 오히려 남자가 없는법입니다 용기있는자가 미인을얻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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