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전공이 맘에 안 들어요.

글쓴이2017.01.31 18:23조회 수 1826댓글 10

    • 글자 크기

제 전공이 맘에 안 들고 때로는 '극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입니다.

뭐, 입학성적에 맞춰서 들어가거나 취업을 중요시해서 학과를 고르는 요즈음 입시상황에서 전공이 맘에 안 들어하시는 분들은 저 말고도 제법 있겠지만 제 고민은 조금 특이해서 여기 올려봅니다.

 

가장 큰 이유는 교육과정에 제가 하고 싶은 진로와 관련된 과목도 없고, 가르쳐주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전공으로 오게 되었는데요, 문제는 저희 과에서 이와 관련된 과목을 전혀 가르쳐주지도 않고 전공과목의 내용도 전혀 그런 방향이 아닌데다가, 선배님들의 진로도 그쪽 관련 방향이 아니다 보니, 과에 대한 애정같은 것들도 떨어져간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지난 학기에 개인사정으로 휴학을 하게 되다 보니 자연히 멀어져가고(이미 과에 대한 애정이 식은 상황이라 동기들과의 사이도 서먹해져 가던 중이었습니다.) 과에 대한 마음의 문이 닫힌 것 같습니다.

 

물론 부전공이나 복수전공을 생각해보지 않은 건 아닙니다.(전과는 성적이 안 좋아서 못합니다.) 그래서 나름 복수전공과 부전공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정했는데도 지난학기때부터 이맘때, 수강신청 전이면 마음이 혼란스러워지고, 학교에 다니기 싫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앞서서 지난 학기에 휴학을 했다고 했는데 등록금까지 내놓고 9/1에 휴학신청을 했습니다. 다른 사정도 있었지만 이러한 전공고민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학우분들이 계신가요? 진로조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화공?
  • 근데 본인이 지망하시는 진로에 대해서 확실히 잘 알고 계신가요? 그러고도 그 일을 하셔야 겠다면야 편입이든 재수든 하시는 게 맞고, 그게 아니라면 그냥 본인 학과에 적응하시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 아니면 뭐 대학원을 그 쪽으로 준비하시는 편이 ㅋㅋ
  • @답답한 독말풀
    글쓴이글쓴이
    2017.2.1 08:38
    대학원보단 취업쪽으로 생각했었는데, 대학원도 생각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님 댓글들 다 참고해서 다각도로 고민해볼게요~~
  • @답답한 독말풀
    글쓴이글쓴이
    2017.2.1 08:36
    솔직히 제가 진로정하는것도 맘이 넘 갈대같이 변해서 그것도 고민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편입이나 재수는 부모님이 반대하시긴 하는데, 다시한번 생각해봐야겠네요
  • 신재생에너지 하실거면 기계나 전기전자쪽 가셔야함.. 화공도 연료전지쪽으로는 갈순 있을듯
  • @한가한 청가시덩굴
    글쓴이글쓴이
    2017.2.1 08:33
    기계나 전기전자는 신재생에너지랑 관련이 없는줄 알았어요. 그리고 그렇게 쎈 학과 들어가기엔 성적도 안좋았거든요. 어쨌거나 제 불찰이죠
  • 그 마음 잘 알죠.. 전공이 맞질 않는데 어떻게 학점을 채워서 전과를 하냐!! 근데 전 찾아냈습니다. 학점이 높지 않은 데도 원하는 대로(차선책으로) 어떻게든 되기는 했어요... 그래서 지금 과에 상당히 만족합니다. 어떻게든 길이 보일겁니다 힘내요!
  • @겸손한 보풀
    글쓴이글쓴이
    2017.2.1 08:31
    오호...그 차선책이 어떤건지 궁금하네요
  • @글쓴이
    전과를 하긴 했어요 ㅋㅋ 진짜 타이밍 좋게 얻어걸린 것일지도 모르지만 간절히 바라고 행동해서 얻은 결과라고 생각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33944 제 스펙 초 객관적으로 적어봅니다38 꾸준한 아프리카봉선화 2019.02.18
33943 제 스펙에 로스쿨 가능한가요?15 초조한 쥐똥나무 2014.01.25
33942 제 시간표중에 커다란 오점..4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2012.03.02
33941 제 식욕이 너무 무서워요16 꼴찌 박주가리 2013.08.29
33940 제 앞에 남자분 자리발급..그것도 3자리..21 친숙한 갯메꽃 2014.06.11
33939 제 앞으로의 계획 좀 들어주세요.... 제인생 망한거같아서...22 방구쟁이 대추나무 2019.01.16
33938 제 얼굴이랑 몸이 따로노는데8 괴로운 사위질빵 2012.10.25
33937 제 여동생은 수시 부산대쓰지 말라고 해야겠네요19 고상한 히말라야시더 2016.07.26
33936 제 여동생이 이번에 고3이고 부산대에 오고 싶어합니다. 과를 추천좀 부탁드려요..22 해괴한 금불초 2014.08.16
33935 제 여자친구가12 때리고싶은 수세미오이 2017.08.15
33934 제 여친 소개할게용4 큰 꽃다지 2015.07.11
33933 제 외모....2 깔끔한 피나물 2015.05.04
33932 제 운전면허가 장롱면허인데, 운전 배우고 싶어요.6 힘좋은 광대수염 2013.07.17
33931 제 이름이 '일배'인데요......18 난감한 푸크시아 2013.11.14
33930 제 이야기를 할 곳이 없네요4 안일한 비수리 2018.04.18
33929 제 인바디 좀 봐주실수있나요??23 가벼운 청가시덩굴 2015.03.06
33928 제 인생고민좀 들어주십시오...25 우수한 글라디올러스 2013.09.18
33927 제 인생은 왜이런거죠?11 돈많은 코스모스 2019.12.29
33926 제 인생은 제가 정하는것이죠. 머리나쁜 금송 2020.05.11
33925 제 인생이 너무 하찮은거같아요21 황송한 물아카시아 2019.10.0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