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말만 주구장창 늘어놓는 여자인 친구

글쓴이2017.02.11 00:23조회 수 2486추천 수 3댓글 17

    • 글자 크기
왜이렇게 싫은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비정상인가요 ?


물론 저가 이성적으로 매력이 없고,

걔가 저에대해 알고싶은게 없다는건

저도 이미 알고있습니다.



그래도 이런사람이랑 이야기하면 항상

자존감 낮아지는 기분이 들고 기분이 별로인거

같아요.



보통 제 화법이,

상대방이 "나는 ~~~이렇더라." 라고 말하면,

아 그래요? 하고 맞장구쳐주면서

"나는~~이렇던데?" 이런식으로 대화해줍니다.

뭔가 상대방과 생각을 나누고 공감해주는 느낌 ?

으로 대화를 해요.

그러면 상대방도 아~진짜? 좀~했겠다 ㅋㅋ

이런식으로 대화하면 대화가 잘 흘러갑니다.



근데 요즘 만나는 친구랑 이야기를 하는데

토쏠릴정도로 주구장창 자기이야기만

늘어놓습니다.


자기는 어렸을때부터 힘들게 자라왔다는둥

안그래보이냐는둥, 자기 몸중에 어디가 아프니

뭐니 꼭 본인이 불쌍한 비련의 여주인공인것마냥

그런데 시련과 역경을 겪어내고 이겨낸 대단한

무언가인마냥 자기 일대기를 늘어놓습니다.



도중에 대응해줄려고 무슨말, 특히 제가경험했던

것 중에 공감될만한거 있으면 말해주려고

아~저는 있잖아요~ 하고 말 하려고 하면

도중에 말을 뚝 끊으면서 "그리고나는~"하면서

자기 말을 시작하던가, 다 듣고나서 관심없다는듯

사람 민망하게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몇초뒤에

"그리고 나는~" 하면서 또 지 얘기를 합니다.



지 이야기는 볻빠지게 하다가

내가 무슨말 하려고 하면 "응 너한테는 관심없어"

"응 니 이야기에는 관심없어."

라고 말하듯이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대꾸안하는 그 졷같은태도에

이제는 토가 쏠릴것 같아요.
(물론제가 이성적인 매력이 없는건 알고있지만
그래두요)

걔가 그런 행동을 할 때 마다

자존감이 확 낮아져요.

걔가 여자라서 그런지,

특히 이성에 관련된? 그런 자존감이

그상황때마다 바닥을 치게됩니다.




물론 모두가 제 화법대로 따라야할 의무는

당연히 없습니다. 그냥 제가 기분이 나빠서요.

공감해주시는분이 계시나요 ? 있으면

좋겠네요. 제가 많이 이상한건가요 ?



알바하면서 매일보는 친구인데

마치 샌드백 or 감정쓰레기통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그녀가 매일매일 쏟아내는 부정적이고

찌끄래기같은 그 본인의 일대기에 매일매일

귀내사정당하고있습니다.



처음엔 외모가 예뻐서 친해지고싶었는데

지금은 반쯤정신나간 씹썅년으로 보입니다.



이런친구 어떻게 대응해줘야하나요 ?

계속 이야기들어주며

그녀의 감정노예가 돼야하나요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 무서워요 단어 선택이요
  • @큰 시계꽃
    글쓴이글쓴이
    2017.2.11 00:33
    죄송합니다.
    너무 열받아서요.
    방금 알바 교대하고 걔 퇴근했습니다.

    또 저한테 실컷 지 일대기를 풀어놓은다음에요.
    제가 걔의 감정노예가 된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말씹고 그러기엔 맨날보는애라 또 싫고
  • @글쓴이
    죄송하시다니 제가 미안하네요 저한테 죄송하실건 없어요ㅎㅎ
    전체적인 내용은 공감합니다 주변에 다들 한명씩은 봤을 거에요 저도 제 동기 중 하나가 자기 이야기를 하는걸 좋아했어요 주로 불평 불만하거나 공감과 위로를 구하는 내용으로요 듣는 사람이 많이 지칠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뒷담도 많이 해서 솔직히 제 뒷담도 할까봐 무섭기도 해요 그 친구랑 이야기 하면 "아 진짜... 어떡해... 힘들었겠다... 진짜 너무했네" 이런 얘기만 하고 헤어지는거 같아요ㅠ
  • @큰 시계꽃
    글쓴이글쓴이
    2017.2.11 00:48
    자기이야기하는건 사실 얼마든지 들어줄 수 있어요.
    근데 제이야기는 다 아무것도아닌듯ㅇㅣ넘겨버리고
    지이야기만 하는거때문에ㅣ 자존감이 ㅎ
  • @글쓴이
    그쵸 저도 제 이야기 꺼낼 기회 조차 없어서ㅋㅋㅋ 제 이야기 해도 난 더한 일도 있었다 들어봐라 약간 이렇게 되더라고요
  • 동게이인가! 어그로 실력이 좋군요!

    그러나 이게 실화라면.. 허우
    상종안했을텐데 저라면
    그냥 인사만 하고 다른일
  • @쌀쌀한 아왜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2.11 00:47
    동게이긴 한데 실화입니다.
  • 글쓴이님 화법이 대부분 모든 사람이 하는 화법 같구요.
    여자분이 이성적인걸 떠나서 그냥 사람으로써 문제가 있네요;; 저분은 아마 동성친구한테도 똑같이 할테니 이성관련 자존감 떨어질 이유 전혀 없습니다!! 이성으로 맘에 안드는거랑 저런 노답 대화태도랑은 별개의 문제죠 ㅋㅋㅋ 저 사람 친구 한명도 없을듯
  • 여동생말로는 그런 친구가 꽤 있다고 합니다. 자기가 가장 힘들고, 너보다 내가 힘들고..상대방마저 디프레스 시키는.. 그치만 아무리 화나시더라도 단어가 너무 험하시네요. 자존감 낮아질 이유없는게 그런 애들은 친한친구한테도 그럽니다.
  • 절교하세요.
  • 그 여자인 친구 이상하군요
  • ㅠㅠ저도 알바했을때 그런 언니 있었는데 진짜 알바힘든거보다 감정노동이 더 심했어요ㅠㅠ 그래서 글쓴이님 마음 알아요.. 그런 사람 친하게 지내는거 정말 힘듦 ㅠㅠ 친구중에도 그런애 있어서 끊어내려 하는데 힘드네요ㅠ
  • 하.. 이런 대화법가진 사람들이 은근 많은가봐요ㅜㅜ 이건 이성적 호감의 문제가아니라 그냥 그사람의 대화방법이 안좋은듯하네요 저도 주위에 비슷한 사람이 있는데 처음에는 계속들어주고 맞장구치다가 이제는 똑같이 반응안하기로했어요 그런사람들은 자신의 대화방법에 문제가있음을 깨닫고 고쳐야한다고생각해요ㅠㅜㅜ
  • 와씨 개공감되네요
    저는 제가 좋아하던여자애가 이래서 한동안 자존감바닥쳤어요 ㅋㅋ
  • 그거 그냥 자기 감정 해소하려고 사람만나는거에요 만나주지마요
  • 하ㅋㅋㅋㅋㅋ 힘든걸로 이기려고 대결하려는듯한 애들도 짜증남..
  • 100%이해함 멀리하는게 본인에게 좋을듯 기 다 ㅂ빨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48183 [레알피누] 마이러버 솔직히3 바보 머위 2019.06.11
48182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 머리나쁜 할미꽃 2019.05.15
48181 [레알피누] 마이러버 신청했어요!!6 처절한 눈괴불주머니 2019.03.26
48180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4 냉철한 거북꼬리 2018.07.08
48179 [레알피누] 마이러버 질문4 날렵한 쇠물푸레 2019.04.08
48178 [레알피누] 마이러버 카톡아이디1 근육질 쑥갓 2019.03.27
48177 [레알피누] 마이러버 휴학생가능??9 활동적인 파피루스 2013.06.10
48176 [레알피누] 마이러버가 뭐에요?6 생생한 고로쇠나무 2018.09.08
48175 [레알피누] 마이러버할때 걱정되는거7 포근한 율무 2019.07.31
48174 [레알피누] 마지막통화3 센스있는 떡신갈나무 2017.11.17
48173 [레알피누] 만나본사람중에16 어리석은 누리장나무 2018.03.13
48172 [레알피누] 맨날.. 맨날 싸우네요7 못생긴 종지나물 2013.12.28
48171 [레알피누] 멍해보여20 피곤한 숙은처녀치마 2016.01.18
48170 [레알피누] 모쏠친구에게 해줄 조언부탁합니다...19 근육질 상추 2018.09.24
48169 [레알피누] 무23 외로운 어저귀 2015.09.07
48168 [레알피누] 무개념녀에게8 납작한 작살나무 2015.01.02
48167 [레알피누] 문득 마이러버16 무례한 브라질아부틸론 2017.04.28
48166 [레알피누] 밀당하지말고 확실하게좀 해줘5 사랑스러운 좀쥐오줌 2015.02.12
48165 [레알피누] 반짝이..21 근육질 찔레꽃 2014.11.17
48164 [레알피누] 발렌타인데이에32 피로한 오갈피나무 2016.02.0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