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문학과 영상 예술 김경연 교수님 분반 과제요!ㅜㅜ

쉬엄2017.04.12 23:49조회 수 629댓글 2

    • 글자 크기

영화 세편 보고 과제 제출하는거 있잖아요ㅠㅠ 혹시 영화 세편 중에<시>라는 작품 어떤 감독 영화인지 알 수 있을까요.. 이창동 감독의<시>는 아니라고 하셨던거 같은데..

    • 글자 크기
기초일본어1 월수 한시반 이지현교수님반ㅠㅠ질문요 (by 잉잉엉엉) 복전부전 (by 익명3)

댓글 달기

  • 이창동 감독 시 맞을거에요.
    일단 이창동 감독 말고는 <시> 제목의 국내 영화가 없고,
    교수님이 그 영화 최근에 언급 한번 또 하셨거든요.

    혹시 이창동 감독의 <시>가 맞다면
    그 부분을 언급하시면 점수 잘 받으실 수 있을거에요.

    그 할머니가 시를 쓰면서 자살한 여학생을 애도하게 되는데
    시가 장르적으로 '나와 세계의 동일화'를 꾀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그 할머니는, 시를 씀으로 인해서 그 학생과 자신을 입장/감정을 동일시 한 겁니다.
    그 점에서, 치매를 겪고 기억이 사라져가는 할머니야말로 오히려 진정으로
    그 학생의 고통과 입장을 공감하려 했던 사람이라는 점 언급해 보시고,

    연출에 있어서도 이 점이 탁월했다고 언급하시면 좋을 거에요.
    처음 장면에, 학생이 투신하기 전에, 카메라가 여학생의 뒤를 잡습니다.
    강에 투신한 후에도, 시체는 뒤집어져 있어, 결국 학생의 얼굴은 보이지 않아요.
    그 점에 있어서는, 영화의 서사가 시작되기 전이기 때문에
    아무도 그 학생의 아픔과 상처를 진정으로 공감하지 못 했기에, 학생은
    뒷모습 만으로, 즉 철저한 익명으로 남아있던 상황이고, 진실과 마주한 사람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영화 결말에서, 수미상관처럼 처음 시퀀스가 그대로 반복되는데
    대신 이번에는 여학생이 뒤를 돌아보는 장면이 추가되면서
    학생의 얼굴이 처음으로 관객에게 보이게 됩니다.
    여기서, 이제 관객이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극중에서 할머니가 그 학생과 공감하려 한 '시쓰기'라는 활동을 통해서,

    관객 대신에 그 학생을 이해하려 시도했기 때문에요.
    학생의 얼굴을 마주하게 됨으로써요. 더이상 익명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건으로 남는 게 아니라요.

    제가 두서없이 썼지만,
    영화 한번 보시고, 개인 감상 더해서 저 두 부분 좀 늘여서 써 보시면
    최소한 <시> 레포트에서만큼은 좋은 점수 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

  • @장터좀사용하면안되냐
    쉬엄글쓴이
    2017.4.13 01:59
    아니.. 이렇게 정성껏 답하시면 제가 너무 감사한데요... 으어엌ㅋㅋ 감사합니다 정말로! 열심히 해볼게요 ㅎㅎ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가벼운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정보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진지한글 이슈정치사회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 빗자루 2013.03.05
공지 가벼운글 자유게시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2 빗자루 2013.03.05
91736 질문 기초일본어1 월수 한시반 이지현교수님반ㅠㅠ질문요 잉잉엉엉 2017.04.12
질문 문학과 영상 예술 김경연 교수님 분반 과제요!ㅜㅜ2 쉬엄 2017.04.12
91734 가벼운글 복전부전6 익명3 2017.04.12
91733 진지한글 옛날부터 의혹있던건데 대선후보 되면서 터지네요28 호르륵호르륵 2017.04.12
91732 질문 공미방 질문3 마이핏잇누 2017.04.12
91731 가벼운글 클린 중도는 새벽 시간대 아닌가요?! 다이소에다있오? 2017.04.12
91730 진지한글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오기를 희망한다6 문창회관프리소울 2017.04.12
91729 가벼운글 기계과 ㅎㅅㅁ 교수님 시험2 기끠기끠 2017.04.12
91728 진지한글 헌법 김종보교수님2 ddeeee 2017.04.12
91727 질문 신재식 교수님 한문1 시험 어쩌죠?? 부대의마법사 2017.04.12
91726 질문 건설관 문 멏시에 여나요? 기시귀신 2017.04.12
91725 질문 중도 2층 자유석 자리정리 몇시에 해요???!!??1 개구멍 2017.04.12
91724 질문 김문휘교수님 경제학원론6 된다네애에 2017.04.12
91723 질문 부산대 주변에 USB 복구하는 곳 있나요?4 RAR 2017.04.12
91722 진지한글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Ma05 2017.04.12
91721 질문 [레알피누] 금요일 투자론 김ㅌㅎ교수님 족보 구합니다! 경영대짱짱맨 2017.04.12
91720 질문 취업사진이 필요한데 학교 근처에 어디가 괜찮아요?3 유기농야채 2017.04.12
91719 가벼운글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조용한네이비 2017.04.12
91718 질문 세계문화의 이해 시험 어케나오나요 ㅠㅠ1 asldkfj 2017.04.12
91717 질문 혹시 교양 생활과 통계 듣는 분 계신가요? 떠뚜리 2017.04.1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