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인연이란게 있을까요

글쓴이2017.05.09 23:46조회 수 3430추천 수 26댓글 23

    • 글자 크기

소개팅 전부 광탈.

 

마이러버 5번의 매칭중 전부 실패

 

이성적으로 호감가지 않는 외모에

 

남들보다 특출나지도, 꿇리지도 않는 그냥 평범한 스펙과 몸

 

사람들이 저에게 못생긴건 아니고 상당히 특이하게 생겼다 하는데

 

어차피 못생긴 거겠죠. 이왕이면 다홍치마죠.

 

이제는 괜찮고 이제는 무뎌졌다 하는데도

 

항상 이놈의 청춘이 뭔지 저를 힘들게 합니다.

 

무뎌지는게 아니라 잊는거 였네요. 익숙한게 아니라 피하고 산거였지요

 

이따금씩 가슴속에서 부터 천천히 끓어 오르는 감정은 이제 독한 양주로도 해결이 안돼요.

 

술길의 불길은 어느순간 마음속 괴물에 이기질 못해요

 

눈물이 말라서 안나오는건지 알량한 자존심때문에 안나오는건지 울지는 않고 울지 말아야지 생각만 하네요

 

항상 시작은 좋아요 하지만 제 얼굴을 보는순간 인연은 스러져요

 

마음을 보고 사귀라 하지만 막상 그런 사람은 제가 보기엔 없어요 심지어 저도 그런 사람 아니에요

 

저도 예쁜 사람이랑 사귀고 싶고, 하지만 제 꼴을 알기에 생각치 않아요

 

감정을 불길삼아 공부하긴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멀어져 가는거 같네요

 

저의 미래에 대한 원동력은 열등감과 복수심, 그리고 도망침 입니다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학교에 있고 더욱더 올라가 내려다보기 위해 공부하고 수많은 '그 새끼'들을 생각하며 힘듬을 잊어요

 

하지만 바라는건 잊을수가 없네요. 어떤것도 해결해 주질 못해요.

 

계속 이렇게 살아가겠죠. 바뀌는건 없어요.

 

세상은 만화나 드라마가 아니에요. 모두가 모든걸 바라죠 저는 그 속에 작은 인생 하나일 뿐이죠

 

이런걸 쓴다고 달라지진 않을겁니다. 하지만 왜 저는 이런 푸념같지도 않은 글을 등록하려고 쓰고 있을까요

 

저는 누구이며 무엇일까요, 왜이렇게 흔들리고 의미없는 행동을 할까요

 

닿을수 없는곳을 향해 왜이리 발악할까요

 

눈물은 마르고 가슴은 갈라진거 같네요 나이가 들수록 나이를 느낍니다.

 

잊었던건 없어진게 아니였어요 세균처럼 제가 약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네요

 

다들 좋은밤 되세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연애 그럼 한번도 안해보신건가요? 소개팅에만 몰두하지 말고 그냥 살다가 마음이 가는 분 계실 때 액션을 취하는 것도 괜찮은데ㅎㅎ 그리고 글쓴이님 우선 자기 자신을 좀 사랑하는 게 필요해보여요
  • 공감되는 글이네요. 저는 능력되는대로 하루 빨리 한국을 떠날 계획입니다
  • 불쌍하데 힝
  • @불쌍한 쇠뜨기
    글보면서 '와 내얘기다...' 이러고 댓글봤는데 님 댓글도 제 생각이랑 완전 똑같.... 소름돋아서 추천박고 갑니다 엉엉 ㅠㅠ
  • 포기하면 편합니당...
  • 여러 번의 마이러버을 통해 자신감을 점점 잃어가고 있어서 이제는 안 하려구요.. 사람들을 만날 접점들이 없어서 마이러버를 했었는데 그냥 제 자신이 예쁘지 않다는 것만 계속해서 확인하고 바라던 연애는 커녕 기분만 상해서 이제는 그냥 안 하려구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네요
    저도 씁쓸함때문에 글쓰신 분 위로도 못 해드리고 제 푸념만 적었네요..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힘내라는 말밖에 없는 거 같아서 죄송하네요ㅠㅠ 모쪼록 좋은 사람 만나시길 바라요!! 화이팅^^
  • @애매한 달리아
    진짜 저랑 비슷하시네요... 자꾸 술만 늘었네요... 자존감은 점점 더 떨어지고 나만 불쌍해지는것같네요ㅋㅋ 화이팅해요 같이!
  • @예쁜 영산홍
    감사합니다!! 예쁜 영산홍님께서도 힘내시구 모쪼록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으시길 바라요^^ 술 너무 많이 마시면 몸에 안 좋으니 힘드실 때 재밌는 영화나 영상 보시면서 털어버리세요! 화이팅~
  • @애매한 달리아
    진짜 저랑 비슷하시네요... 자꾸 술만 늘었네요... 자존감은 점점 더 떨어지고 나만 불쌍해지는것같네요ㅋㅋ 화이팅해요 같이!
  • 파이팅하세요 인연은 있을겁니다!!
  • 스펙 딸리니 오르고 오른ㄷ.. 어 이거 제 얘기인데요? (광광)
  • 마음의 여유를 찾아야 해요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아요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세요 그 행복이 조금씩 세어나와서 다른 사람들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요
    이런 레퍼토리의 말을 항상 하는데 그 의미가 잘 와닿지 않는 분들이 있을 거 같아요 제가 그랬었거든요 암튼 밝은 면을 보는게 좋구요 주변 신경쓰지 말구 나한테 집중하는거 부터 시작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사실 뭐해라뭐해봐라뭐좋다하는게 별로일 수 있어서 써놓고도 좀 그런데 걍 그렇다구요 자기를 깎지말라구요 연애도 너무 의미둘필요도 없구요 나에게 어떻게하면 더 좋은 의미를 둘수 있을지가 중요한거죠 잘 하실거에요 이런 고민도 좋은거죠
  • 다 욕심입니다 세상사는거 어디 불공평한거 하나도 없고 자기가 가진 만큼 딱 맞게 돌아와요 정말로
    내려놓으세요 포기라기보다는 우선은 내려놓고 다른거 쓸모있는 것부터 합시다 그게 우선이라고 봐요
  • 자기관리
  • 어떤말도 위로가 될 수 없음을...
  • 우월한 유전자가 살아남죠... 약자는 도태되는 법 자연의 이치입니다. 인간도 그 자연 중 일부고오
  • @냉정한 돌양지꽃
    진짜 닉값 ㄷㄷ....... (비아냥거리려고 한건 아닙니다!! 그냥 팩폭이 정말 냉철하셔서..)
  • 걍 인정하면 편함. 우리가 막 빌게이츠차럼 부자가 아니라고 괴로워 하지 않잖슴? 세상엔 못생긴 사람도 있고 잘생긴 사람도 있는데 난 못생긴 사람이고 그냥 그걸로 끝임. 근데 인기 많고 여자 잘만나고 싶다하면 님 지금 있는 그 상태로 뭐 패션을 더 신경쓴다든가 스펙을 높이든가 가님 내면을 가꾸든가 하면 되는거지 여기서 우울해 할게 아님..
  • 저랑 똑같아요 진짜.... 하나도 틀린것 없이 완전 똑같아서 제 도플갱어를 보는듯한 느낌이네요....... ㅠㅠㅠㅠ 형님같은게 한잔하면서 얘기하면 서로 광광울듯 ㅠㅠㅠ
  • 크 표현력 좋다
  • 맞아요.
    우리는 주인공이 아님.
    열등한 사람들일뿐.

    항상 복수심에 찬 상태로 청춘을 보냅니다만은
    그런다고 과연 성공할까요.
    우리가 열심히 산다고해서 더 잘난애들은 열심히
    살지말란 법이 있나요.
    오히려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좋은걸 누리면서
    차분하고 침착한 마음의 여유가 있는
    효율성높은 좋은 상태로 노력을 할겁니다.
  • 그리고 맨마지막줄 진짜 공감되네요 ㅎ..
    ㅇ없어진게아니라 세균처럼 저 스스로가
    마음이건 몸이건 약해질때까지 기다렸다는거
  • 평범한 몸이면 몸이라도 운동으로 개선시키면 어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41203 감정기복 심한 남자 어떻게 생각하세요?5 화려한 제비동자꽃 2018.02.12
41202 감정기복 장난아닌 여자친구때문에 너무 힘드네요ㅠ14 무례한 물봉선 2016.07.26
41201 감정기복을 어떻게 이겨내나요?8 깨끗한 산단풍 2018.03.30
41200 감정에 휘둘리는 여자 vs 감정을 잘 숨기는 여자15 깔끔한 은방울꽃 2016.04.24
41199 감정의 쓰레기통9 잘생긴 수송나물 2019.04.20
41198 감정의 쓰레기통이 된 기분이다...7 처절한 실유카 2018.03.07
41197 감정이 금방 식어버리네요7 교활한 가락지나물 2015.03.05
41196 감정이 매마른듯7 화려한 깨꽃 2013.04.16
41195 감정이 안 느껴지네요2 느린 영춘화 2016.03.17
41194 감정이..3 행복한 구슬붕이 2015.05.26
41193 감정적으로 싫은 건 그냥 싫다고 해요. 억지 논리 끌어다 갖다 붙이지 말고.41 침울한 찔레꽃 2019.01.25
41192 감정정리는 어떻게 해야하나요2 친숙한 털중나리 2013.03.31
41191 감주나 클럽가는 여자분들...18 황송한 금송 2015.03.08
41190 감주말이에요...22 깨끗한 관중 2014.08.01
41189 감지 중이다 제군들은 혹시나 하는 글에 링크를 달아 힘을 주어라11 엄격한 호랑버들 2014.10.27
41188 감히 로스쿨생을 짝사랑해도 되나요?ㅠㅠ6 때리고싶은 튤립나무 2015.08.24
41187 갑갑하네요2 억울한 실유카 2015.09.24
41186 갑돌이와 갑순이가10 날렵한 애기현호색 2014.01.01
41185 갑자기9 센스있는 병솔나무 2014.11.11
41184 갑자기 궁금 이별 후에(가벼운 질문)6 절묘한 동부 2015.10.2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