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조언좀 해주세요

꾸준한 매발톱꽃2017.05.15 01:27조회 수 1735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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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랑 만난지는 그렇게 오래 안되었는데

다른 점에선 잘 맞다고 생각해요

장난도 많이 치고 취미나 성향도 비슷한 편이고

 

근데 성격이 좀 많이 다른편이에요

여친은 원래 좀 감싸안아주는 성격이 아니고

직설적으로 말하고 감정적인 것도 솔직해야 한다는 주의고

나는 좀 감정적이고 나보다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성격이에요

 

- 싸울 때 요즘 문제가 커지는데

여친은 어차피 나중에는 솔직해질텐데 솔직한 모습을 보여야한다와

나는 그래도 상대방을 맞춰주는 것도 어느정도 필요하다로

티격태격하는게 좀 나타나고있어요 이번엔 좀 자주 싸우고있고

 

이 과정에서 여친은 상대방을 맞춰줌으로써 자신의 솔직함을 못 드러내고

그런부분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참다보면 화가 나는 것 같고

나는 너무 솔직한 모습만 보이면 날 배려안해주고 얘기하는 것 같고

되게 쎄게 말한다는 인상을 받고 있어요

 

사실 그래서 지금 내가 어떻게 해야하나 잘 모르겠네요

어제 한번 또 티격태격하고 나도 좀 울컥해서 나 좀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을때

여친이 미안하다고 노력하겠다고 그렇게 하고 헤어졌는데

어제 밤부터 오늘까지 엄청 무뚝뚝하게 굴고 있어요

기분이 나쁜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자기 감정이 어떤지 모르겠다는?

나도 어제 얘기한게 미안해서 풀어줄려고 했는데 그냥 오늘은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하니까

나도 어떻게 해야하나 잘 모르겠고 이게 반복될까봐 두렵기도 하고..

이게 만나다보면 해결될까란 생각과 그냥 서로 맞춰줄수없는 성격인지 ?? 고민입니다.

구구절절 적었는데 어떤 말이든 감사히 들을께요.

읽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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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맞으면 헤어지세요.
  • @똥마려운 수련
    글쓴이글쓴이
    2017.5.15 02:06
    다른게 잘 맞아서 아직은 더 만나보고 싶네요
  • 상대방을 입맛대로 바꾸려고 드는 순간 피곤해집니다
  • @청아한 더덕
    글쓴이글쓴이
    2017.5.15 02:07
    저도 솔직하게 맞춰주고 싶은데 감정적인 부분에서 솔직하게 얘기를 할때 너무 쎄게 말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 솔직한걸 원하니까 한번 솔직하게 대해보세요
    예) 니가 그렇게 무뚝뚝하게 구니까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 솔직한게 좋다면서 나 좀 이해해달라는 말은 듣기 싫은 거야?

    역지사지로 깨달아야 어느정도의 배려는 연인사이에 더 좋을 수도 있겠구나 하지 않을까요?
  • @특이한 수박
    글쓴이글쓴이
    2017.5.15 02:08
    넵.. 저는 그러면서 더 크게 싸울까봐 말을 고민해서 말하는 편인데 한번 말씀하신대로 해볼께요
  • 그냥 여친의 스타일을 받아들이는게 좋을듯. 바꿀려고 하지마셈. 여친을 있는그대로 그냥 사랑해주길.
  • @어두운 낙우송
    글쓴이글쓴이
    2017.5.15 02:12
    네.. 고맙습니다 제가 배려받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것때문에 여친을 그대로 받아드리는게 쉽지 않은것같아요ㅠ
  • 서로가 솔직해지는게 가장 좋은 그림이 아밀까 싶습니다
  • 아닐까
  • @황홀한 헛개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5.15 02:12
    솔직한 모습에서 맞춰야 될부분들이 있는건 어떻게 조율해야할까요
  • @글쓴이
    저라면 대화의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쓴이님이 어떤 상대와 연애를 하고 있는지 저는 완전히는 모르니 어떤것이 옳다! 하고 말씀드릴순 없죠.
    사실 성격이나 성향 차이라는게, 대화와 양보로 해결되지 않으면 결국은 그 갭이 서로가 견디지 못할만큼 넓어집니다.
    감히 제가 글쓴이님의 상황을 해석해보자면, 결국 상처받는 쪽은 본인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상대방에게 나는 이러이러한 점에서 어떤것이 힘들다 라고 말해야지요.
    물론 그 결과가 더 큰 싸움일지 상대방의 인식의 변화일지는 제가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연애란게 그런거니까요.
    모쪼록 서로가 다치지 않는 아름다운 연애 이어가길 바라겠습니다.
  • @황홀한 헛개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5.15 02:44
    넵 저도 이러이러한건 힘들다라고 솔직하게 얘기를 하고 지금 여자친구가 이 반응에 대해 본인도 생각을 하느라 지금 얘기를 하고 싶지않아 하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그 변화가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 제가 전에 만났던 분은 굳이 말 안 하고 맞춰주길 원하더라고요. 서운한 티를 내고 대화로 풀어보려고 이야기를 꺼내니까 이건 우리가 안 맞는거다 라면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대화 자체를 피하려는 사람도 있는 거 같아요. 저는 안 맞는 부분을 이야기하고 서로 타협하면서 맞춰나갈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그냥 넘어가면 다른 부분은 좋은데 대화하려고 하는 것도 피곤하고 압박으로 느꼈나봅니다..ㅠㅠ ㅠㅠㅠㅠ 각자의 연애 스타일이나 성격은 안 바뀐다는 생각이 더 강했나봐요. 여자친구 분이 대화를 피한다고 하시니 조금 걱정이 되네요ㅜㅜ 좋아하는만큼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게 나중에 후회가 적을 거 같아요! 물론 글쓴이님이 너무 힘들어지시면 그건 건강한 연애가 아니겠죠. 잘 극복해 나가시길 바랄게요!
  • @사랑스러운 흰씀바귀
    글쓴이글쓴이
    2017.5.15 10:11
    맞는 말씀이세요. 이야기를 하고 극복을 해야한다고 저희는 서로 생각은 하는데 극복하는 과정에서 조율이 잘 안되는 것 같아요. 여자친구는 솔직한게 좋은데 솔직한 모습을 보면서 저는 상처를 느끼고 있는 것 같아서. 이야기를 하기 싫어하는 것 같아 일단 그냥 얘기하고 싶을 때 연락을 해라고 말을 해뒀는데 오늘이든 내일이든 기분이 좀 나아지면 찾아가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친절한 답변 감사해요ㅠㅠ
  • 저는 엄마가 약간 쎄게 말하는 편이고 저는 글쓴분 같은 성격이라 매번 엄마랑 이야기할 때마다 상처받고 힘들어요. 떼려야 뗄 수 없는 모녀관계도 이런데 연인사이에 이런 문제라 더 마음이 복잡하시겠어요ㅠㅠ...

    해드릴 수 있는 조언은 여자친구분처럼 솔직하게 한번 털어놓아보는게 어떠냐는거에요. 연애를 하면서 이러한 성향 차이로 자신을 좀먹는 경험을 해 본 사람중에 한명으로서 말씀드리면 진짜 솔직하게 서로의 감정 밑바닥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그다음 각자 상대방을 앞으로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행동의 변화를 기대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서로 좋아서 만나는건데 좋아하는 사람이 나로인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걸 괘념치 않아하는 사람과 어떻게 만날 수 있겠어요? 저는 또한 좋아하는 걸 해 줄 순 없어도 싫어하는 걸 하지 말자는 주의라 내가 하는 말로 상대방이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하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성향차이일 수도 있겠지만요......

    또는 서로 하고싶은 말을 하는 정도(?)를 조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한데 계속해서 안좋은 이야기를 너무 필터없이 들으면 듣는 입장에선 많이 지쳐요...그래서 여자친구분과 한달에 한번이나 일주일에 한번(?) 뭐...시기는 두분이서 정하시고 술한잔 걸치면서 서로 서운했던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시는건 어때요. 서운했던 시간에 이야기를 하고 듣는 것 보다 시간이 흐른 뒤에 들으면 말 속에 화가 빠져서 훨씬 부드럽게 들리는 것 같거든요. 물론 여기서 들어주실 때 글쓴 분의 태도도 무척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저는 나름 좋았던 방법이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 방법으로도 서로의 간극을 극복하지 못했긴 하지만요ㅜㅜ...덜 좋아했던 탓인거겠죠.

    여자친구분 입장에선 솔직하게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는 연애가 지향점이신 것 같은데, 물론 나 자신도 중요하지만 상대방도 온전한 모습으로 함께할 수 있어야 더 좋은 거겠죠. 서로 한걸음씩 배려해가면서 알콩달콩하게 행복한 시간 앞으로 많이 쌓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안 맞아도 헤어지는 상황은 배제한 상태로 진지하고 깊은 고민을 하는 남자친구를 가진 그분이 너무 부럽네요ㅠㅠ 응원할게요 빠이팅!!!
  • @나약한 꽃개오동
    글쓴이글쓴이
    2017.5.15 10:22
    저도 답변 주신 분과 비슷한 경향이 있어요. 제가 어떻게 말을 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고 말을 되게 조심스레 몇번을 더 생각을 해보고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누군가에게 말을 들을때에도 제가 남보다 좀 더 상처를 쉽게 받거나 말이 쎄다고 느끼는 경향이 강한 편이고...
    여자친구가 솔직하게 말하는 건 저도 좋아요. 얘기를 하고 풀어나가야 건강한 연애가 되는 건데, 원래 가식적인 말이나 돌려말하는 걸 하지 않는 여자친구의 스타일이 솔직하게 드러나다보니 저는 강하게 느끼고 여자친구는 그래도 배려를 하고 얘기하는 것이라 말을 하고.. 이 사이에서 지금 조율이 잘 안되는 것 같네요ㅜ
    어제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해서 그냥 푹쉬고 연락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연락을 달라. 괜찮으면 내일 저녁에 잠시라도 보러 가겠다. 나때문에 기분 상한게 아닌가 싶어 신경이 쓰인다. 라고 남기고 그냥 잠을 잤는데 아직 답은 없지만 제가 이번엔 저의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했으니 지금은 제가 이해해야 할 차례란 생각은 드네요
    헤어지고 말고도 사실 생각이 안드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부분들을 빼면 또 잘 만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저 나름대로의 고민이 되네요.
    지금 저만의 생각은.. 저와 여자친구의 성격과 성향이 개선되고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이 과정에서 잘 극복해 갈 수 있을까? 지금 상황에서 이 사람과의 연애를 지속할 수 있을까?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정말 여자친구가 말하는 서로에게 솔직해지는 때가 왔을 때에도 이런 부분들을 잘 풀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여자친구가 지금 아무 생각을 안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고민이 깊어 글을 올렸는데 답변 길게 올리신거 보고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른 이야기들이 생기면 또 댓글 남겨볼께요
  • 근데 연애하면서 싸우는건 당연한거고
    그 싸움이 발전적인지 거기서 끝나는 감정싸움인지가 중요한데
    발전적이 되려면 서로 원인을 알고 원인을 고쳐야죠
    여자분이 남친분을 많이 위해주는것 같네요
    남친분의 감정을 나몰라라 하지않고 말해주길 바라고
    남친분의 생각이나 오해를 바로 잡으려고 그러는거 같아요
    근데 진짜 말을 안하면 아무도 몰라요 말을 안하는데 대체 무엇으로 속마음을 표현할건가요
    솔직하게 털어놓는것은 연애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괜찮겟지라고 털어놓지않고 쌓아둔 말은
    언젠간 더 큰 덩어리가 되어서 말로 나오게 되어있어요
    그러기 전에 말을하고 풀어보세요
    그리고 여친분은 화가났다고 그 화를 굳이 남친분에게 보여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세요
    남친이 여친을 일부러 화나게 한거도 아니고 싫어해서 그런거도 아니라 서로 다르기때문에 미처 생각하지 못햇기 때문에 싸우는 일이 생기는건데
    그걸 화와 직설적인 말로 강하게 표현하는거는 에너지 낭비입니다
    남친분이 여친 기분나빠라고 화내라고 그러는게아니라 서로 토의를 해야하는 것이라고 알려주세요
    저도 예전에 똑같은 문제로 진짜 크게 싸웠거든요
    다행스럽게도 저희는 발전적인 싸움을 했고 비온뒤 더 견고해짐을 느꼈어요
    서로 같은 마음이라면 잘 해결 될겁니다 지혜롭게 싸우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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