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서울은 자본주의 원리가 훨씬 철저하게 적용되는 곳인 듯.

글쓴이2017.06.09 16:27조회 수 1405추천 수 8댓글 14

    • 글자 크기

일개 지방대 석사과정생이라고 무시당할 줄 알았는데......

 

어린나이에 전문직이랑 대학원이랑 같이 한다고 다들 높이 평가해주네요.

 

솔직히 서울가서 교육하는데 무시할줄알았거든요.

 

뭐 사법고시 출신 변호사 같은 것도 아니고 어느정도 주눅을 들었었는데

 

립서비스인지는 모르겠지만 후한대접에 깜짝 놀라긴 했습니다.

 

마이피누에서는 부산대는 지방대 아니냐, 부산대 대학원 가는건 미친짓이다,

 

요즘에는 전문직도 소용없다 같은 글 만 봤었거든요.

 

우연히 서울 모 대기업에 강의하러 갔다가 반응들을 보았는데,

 

확실히 서울 쪽은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입으로하는 평가보다는 그 만한 대가(즉 돈.

 

1시간 30분 강의하고 90만원 받았네요. 1분에 만원이라니...)를 주네요.

 

철저하게 자본주의에 충실한(?) 곳이라서 그런걸까요.

 

같이 강의한 사람은 학부 서울대 출신인데 50만원 받았거든요.

 

그래도 나름 제가 석사라니까 그 만큼 쳐주네요.

 

여담이지만 여직원들이 계속 와서 명함달라고 해서 좀 놀랐어요ㅎ

 

부산사투리 재밌다면서 끊임없이 말을 시키는데 공부하느라 연애라고는 한 번밖에 못해본

 

사람이라 너무 두근두근 대더군요.

 

물론 이것도 자본주의 원리(?)겠지만요......

 

다시 부산에 왔는데, 부산대는 학생들부터가 "내가 다 겪어봐서 아는데

 

여기는 뭐 때문에 안되고 뭐는 할 수 없고 뭐 밖에 못한다"는 식으로

 

이런식으로 다른사람이 이룬 것에 대해 철저한 평가보다는 비아냥거리면서

 

약간은 꼰대스러운 기질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마이피누에서는요.

 

저는 부산에 정착할 생각이라 서울에 대한 별다른 동경심은 없지만

 

(차라리 영어공부해서 외국지사를 차리지...)

 

젊을 때 부터 합리적인(이라고 쓰고 시장경쟁원리라고 읽기는 하지만......) 관점에

 

노출되는 빈도는 부산이 좀 적은 것 같더라구요.

 

나름 대학원도 다니고 고시공부도 하면서 발버둥쳤던 사람으로서는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22205 황규선 교수님 경제학원론1 - 100페이지 과제1 화려한 붉은병꽃나무 2018.04.04
22204 .17 꼴찌 참깨 2018.03.17
22203 축구화, 축구공2 한가한 찔레꽃 2018.03.14
22202 영어문법책 추천해주세요1 힘좋은 가는잎엄나무 2018.03.11
22201 3 특별한 일월비비추 2018.02.19
22200 .4 육중한 섬말나리 2018.02.06
22199 타과에서 개설한 공학윤리 들어도 되나요?2 특이한 물매화 2018.02.04
22198 실내환경디자인학과에 재학중이신분 계신가요? 한가한 겨우살이 2018.01.31
22197 광고회사2 무거운 야광나무 2018.01.16
22196 2학기때 원룸 활동적인 물억새 2018.01.01
22195 방학때도 보건소 인바디 무료로 해주나요?? 수줍은 큰개불알풀 2017.12.26
22194 R언어 기컴프 겸연쩍은 칼란코에 2017.12.20
22193 최ㅇㅅ교수님 연락처1 침울한 털머위 2017.12.16
22192 내년 기숙사 신청기간 언제인가요?2 일등 먼나무 2017.12.10
22191 지갑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1 건방진 느티나무 2017.11.29
22190 항공과 공학역학 내일 6시에 시험치죠?7 고상한 무궁화 2017.10.25
22189 sas 프로그램3 서운한 상사화 2017.10.24
22188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어리석은 왜당귀 2017.10.14
22187 월수 아홉시 거시경제학 이한숙교수님 분반 시험범위가...??ㅠ4 유치한 애기참반디 2017.10.11
22186 교지 잘읽었습니다 슬픈 브룬펠시아 2017.09.1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