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사람친구

글쓴이2017.06.16 10:54조회 수 3525댓글 55

    • 글자 크기
정말 오래 된 여사친이 있는데요. 그동안 서로 볼 꼴 못볼 꼴 다 본 그런 여사친이예요. 솔직히 맨 처음에는 사귀자고 할까 이런 마음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로 너무 친해져서 오히려 사귀는게 이상한(?) 그런 남자들이 흔히 말하는 xx친구가 되었어요. 근데 며칠 전 그 여사친이랑 놀기로 했고 저는 제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에게 말했어요. 여자 사람 친구랑 놀다오겠다고(여자친구도 이 친구랑 나랑 놀때 몇번 만나봐서 셋이서 서로 다 아는사이) 여지친구도 관계를 알기에 흔쾌히 보내주더라구요. 그렇게 밤 늦게까지 놀다가 그 여자사람친구가 '술되고 잠이 와서 더이상 못걷겠다. 좀만 쉬다가자'라고 하길래 저는 완강하게 '안된다. 택시 태워줄테니 니 집가서 자라. 여자친구가 오해할 수도 있을 뿐더러 내 양심상도 못하겠다.' 이러니까 그 친구가 '하. 비싸게 구네 연애하면 친구고 뭐고 없나.'이러면서 실랑이가 생겼고 제가 '그럼 니 방 잡아줄테니까 니 혼자 쉬다 아침에 가라.'라고 하니 길 한복판에 사람도 많은데 민폐이기도 해서 일단 방을 잡으러 들어갔어요. 방에서 그 친구가 저보고 '걍 니도 쉬다가라. 니 여친하고 문제 생기면 내가 해명해줄게 ' 결국 이기지 못하고 모텔에 여자사람친구와 저 이렇게 다음 날 아침까지 눈 붙이다가 나왔어요. 저희 둘이 정말 아무 일도 없었고 저희 둘 다 뭘 할생각도 없었고 정말 눈만 붙이고 아침에 씻고 나오기만 했는데 여자친구한테 너무 찔립니다. 정말 저희 둘 다 아무 생각도 안하고 아무 일도 없고 그냥 잠만 자다가 나왔는데 여자친구한테 뭐라고 해야할까요. 말하면 믿어줄까요.ㅠㅠ 양심상 모른척하고 숨기는건 못하겠습니다.ㅠ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16723 카톡 밀당2 애매한 벚나무 2016.06.18
16722 성형도 노력아닌가요?8 황홀한 갓끈동부 2016.06.13
16721 .26 교활한 살구나무 2016.03.24
16720 여자들의 사병 의무복무는 비용 때문에 안하는 건가요?14 처절한 일월비비추 2016.03.08
16719 [레알피누] .4 끔찍한 벌깨덩굴 2016.01.04
16718 연말이 오니까..4 기쁜 끈끈이주걱 2015.12.21
16717 강원도 남자가좋아요10 진실한 좀깨잎나무 2015.12.14
16716 밀당!!!!!!5 살벌한 배초향 2015.11.02
16715 [레알피누]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만11 난폭한 월계수 2015.09.29
16714 집착심한여자15 피곤한 서어나무 2015.06.18
16713 .3 의연한 모과나무 2015.05.05
16712 마이러버 20대 중후반 여자분들 !!17 살벌한 개감초 2015.04.30
16711 탈모에 얼굴 나이들어 보이면 노답이죠?18 납작한 졸참나무 2015.03.25
16710 마이러버3 침착한 가는잎엄나무 2015.03.08
16709 아만다가뭐라고2 재수없는 피나물 2014.12.07
16708 미생1 의젓한 타래붓꽃 2014.11.06
16707 남자는 키죠11 부자 미역줄나무 2014.10.25
16706 시간갖기13 엄격한 떡신갈나무 2014.10.12
16705 내 곁에 없어도2 바보 냉이 2014.06.17
16704 .4 의연한 두릅나무 2014.06.1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