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사람친구

글쓴이2017.06.16 10:54조회 수 3526댓글 55

    • 글자 크기
정말 오래 된 여사친이 있는데요. 그동안 서로 볼 꼴 못볼 꼴 다 본 그런 여사친이예요. 솔직히 맨 처음에는 사귀자고 할까 이런 마음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로 너무 친해져서 오히려 사귀는게 이상한(?) 그런 남자들이 흔히 말하는 xx친구가 되었어요. 근데 며칠 전 그 여사친이랑 놀기로 했고 저는 제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에게 말했어요. 여자 사람 친구랑 놀다오겠다고(여자친구도 이 친구랑 나랑 놀때 몇번 만나봐서 셋이서 서로 다 아는사이) 여지친구도 관계를 알기에 흔쾌히 보내주더라구요. 그렇게 밤 늦게까지 놀다가 그 여자사람친구가 '술되고 잠이 와서 더이상 못걷겠다. 좀만 쉬다가자'라고 하길래 저는 완강하게 '안된다. 택시 태워줄테니 니 집가서 자라. 여자친구가 오해할 수도 있을 뿐더러 내 양심상도 못하겠다.' 이러니까 그 친구가 '하. 비싸게 구네 연애하면 친구고 뭐고 없나.'이러면서 실랑이가 생겼고 제가 '그럼 니 방 잡아줄테니까 니 혼자 쉬다 아침에 가라.'라고 하니 길 한복판에 사람도 많은데 민폐이기도 해서 일단 방을 잡으러 들어갔어요. 방에서 그 친구가 저보고 '걍 니도 쉬다가라. 니 여친하고 문제 생기면 내가 해명해줄게 ' 결국 이기지 못하고 모텔에 여자사람친구와 저 이렇게 다음 날 아침까지 눈 붙이다가 나왔어요. 저희 둘이 정말 아무 일도 없었고 저희 둘 다 뭘 할생각도 없었고 정말 눈만 붙이고 아침에 씻고 나오기만 했는데 여자친구한테 너무 찔립니다. 정말 저희 둘 다 아무 생각도 안하고 아무 일도 없고 그냥 잠만 자다가 나왔는데 여자친구한테 뭐라고 해야할까요. 말하면 믿어줄까요.ㅠㅠ 양심상 모른척하고 숨기는건 못하겠습니다.ㅠ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4403 번호따는걸 두려워하면안된다2 괴로운 기장 2016.06.08
4402 마이러버 놈놈놈2 세련된 양배추 2013.10.29
4401 여자분들! 헤어질 걸 알고 만난 분들 있으세요?2 때리고싶은 도꼬마리 2019.06.03
4400 마럽2 근육질 뜰보리수 2014.04.03
4399 외모지상주의의 결말2 냉정한 헬리오트로프 2017.03.20
4398 매칭녀분.. 괜찮으신데...2 무거운 꽃마리 2015.02.09
4397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2 의젓한 연잎꿩의다리 2016.04.14
4396 실패2 적절한 갈참나무 2021.03.09
4395 낄낄 성공했다2 청아한 칡 2019.08.01
4394 제 착각이겠죠?2 힘좋은 다정큼나무 2014.04.28
4393 마이러버 나이2 끔찍한 댕댕이덩굴 2017.04.21
4392 .2 해괴한 바랭이 2014.05.24
4391 .2 적절한 삼지구엽초 2018.04.08
4390 와 순간 서버터짐 ㄷㄷ2 난쟁이 생강 2016.01.07
4389 일에 치이며 살고있다.2 느린 산단풍 2018.12.20
4388 이제 너랑 하루만 연애하련다2 착실한 산괴불주머니 2018.06.28
4387 ~~~~~~~~~~~~~~~~~~~~~~~~~~2 창백한 골풀 2016.11.23
4386 껴안고2 머리나쁜 갓 2017.08.15
4385 마이러버2 청결한 족제비싸리 2017.06.29
4384 카톡을 하면2 특이한 목련 2015.06.2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