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맥?같은 기질은 타고난걸까요

글쓴이2017.07.22 00:23조회 수 1387댓글 2

    • 글자 크기

20대 중반인데도 관심이 있는 여자 앞에서는 완전 숙맥이 되어버립니다.

크게 외적으로 자신이 없거나 그래서 기죽고 그런게 아니라, 뭔가 너무 잘보이고 싶다는 강박관념이 절 감싸는거 같습니다.

 

사실 이성에 대한 관심 자체가 크게 없었던 터라 굳이 잘 보일려고 노력한적도 없고 흔히들 말하는 작업을 건다는 그런 것도 제 진심으로 한적은 없습니다. 꾸미는 것도 제 만족으로 꾸미고, 작업이라고 해봤자 친구들끼리 술자리 가지면 합석 같은게 하고싶을 때 저를 시킬 때가 많은데 그럴 때 그냥 얘기하는 정도입니다. 근데 그런 자리에서 합석이 되고 해도 저는 얼마 있다 집에 가고 그럽니다. 그런거에 크게 재미를 못 느끼는터라...

 

친구들 말로는 이런 자리에서라도 억지로 재밌게 하려고 하다보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도 능숙하게 말을 할 수있고 그렇다는데 전 굳이 그렇게까지 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요.

 

이성을 만나더라도 정말 맘에 드는 사람이어야 사귀는 편이라, 여태 연애 경험은 한번입니다. 20대 중반의 나이라 저한테 먼저 다가와 주신 분들도 꽤 있었고 했지만 크게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그런데 사귄 여자친구는 성격적으로나 외모적으로 맘에 들었고, 또 그 친구가 저한테 연락처 물어보는거 부터 해서 고백까지 다 했던터라 끝까지 간 것 같습니다. 적극적으로 안 해줬다면 사귀지 못했겠죠. 제가 그럴 성격이 못 되니깐요...

 

그런데, 몇달전에 우연히 한 여성분을 알게 됐는데, 계속 그분에 대해 궁금하고 그랬습니다. 관심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여자분 입장에서는 저랑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려고 많이 노력하셨는데 제가 그 기회들을 잘 살리지 못했습니다. 자연스레 이어나갔어야 했는데 머뭇 머뭇 거리다 흔히들 말하는 타이밍을 잃어버렸죠. 그때도 생각이 너무 많아던거 같습니다.

 

여태 여기에 대해 정말 걱정 하나 없었습니다. 굳이 연애를 하고 싶다하면 먼저 다가 오는 분이랑 만나서 사귀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깐요. 그런데 막상 제가 관심있었던 분을 이런 성격 때문에 놓치고 나니 후회도 되고 걱정도 됩니다. 고칠려고 해도 이게 고쳐지는건지도 모르겠고...

 

사랑한개록 같은데 보면 너무 능숙한 남자보다는 숙맥 같아 보이는게 좋다라는 분들도 보이는데, 이거는 서로가 자주볼 수 있는 사이나 어느정도 친분이 보장된 사이일 경우 같고 그렇지 않은 관계에서는 숙맥같은 성격으로 관계를 발전시키기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바꿀 수 있는 걸까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네 타고나는거예요 dna에서 이미 결정되어 있어요
    진짜로.
  • 이사람 사귀고싶다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생각말고 그냥 궁금하다~ 알고싶은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해보세요. 2~3번 커피한잔이든 영화든 밥이든 같이하자고 제안해보고 상대방도 응하면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는거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721 19금) 진짜로 애널 섹스해보신 분 있으세요?42 센스있는 갈퀴덩굴 2014.12.11
58720 저기요 19 원래 남자들 넣으면 딱히 느낌 없나요?41 특별한 각시붓꽃 2015.12.04
58719 19)남친게 안들어갑니다ㅜㅜ52 참혹한 민들레 2016.05.15
58718 마이러버 아이디허용 부탁드려요 청결한 금방동사니 2023.11.05
58717 19) 잘하는 여자는 좀 차이가 많이남?26 꼴찌 꾸지뽕나무 2019.09.17
58716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다가가지 않는 게 답인 듯2 납작한 접시꽃 2023.10.16
58715 [레알피누] .1 야릇한 만첩해당화 2023.12.01
58714 [레알피누] 인연은 도대체 어디에..4 미운 참꽃마리 2023.08.20
58713 마이러버 12시 동시에 접속 안하면 남자들은1 귀여운 고삼 2023.08.23
58712 마이피누 카톡 비공개 신고 어디다해요?1 화난 더덕 2023.12.20
58711 예전에 호감 가던 사람이 있었는데4 느린 백선 2023.09.20
58710 마이러버 매칭되면 제발제발 검색허용 해주세요!!!!!1 착잡한 산철쭉 2023.12.18
58709 사랑은 흘러가는 것2 도도한 겹황매화 2023.09.14
58708 마이러버 지원자 80명 대네요3 배고픈 쇠뜨기 2023.12.17
58707 올해 한 번도 매칭 안됐네 ㅋㅋ4 머리나쁜 대마 2023.12.18
58706 운영자분은 감성과 외로움에 젖어들어 마이피누에 글쓰는 사람들이 안 보이시나요?2 청렴한 편도 2023.06.16
58705 마이러버1 의연한 부레옥잠 2023.07.06
58704 운영자님, 마이러버 모집 기간도 짧고 자주 하지도 않으니까 인원수도 적어지네요4 유쾌한 튤립나무 2023.07.1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