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불가

글쓴이2017.08.04 03:44조회 수 873추천 수 6댓글 12

    • 글자 크기
하루에 8시간씩 서있어서 다리가 아프다 보니
다리를 높게 두고 자는 편인데,
행사 때문에 2주 가까이 쉬는 날 없이 일한데다
오늘은 유난히 쉴 틈이 없어 주구장창 서있다 보니
다리가 정말 터질 것 같더라구요...
피곤해서 자려는데 다리가 너무 아파 결국 잠을 못 자서
할 수 없이 편의점에 파스를 사러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화장실 간다고 잠시 기다리란
팻말이 있더라구요... 5분 정도 기다리다
시간도 늦고 노답인 거 같아 다른 편의점에 가서
파스를 사왔는데...
엄마께서 난리도 난리도 아니네요
이 새벽에 도대체 왜 나가야 하냐,
시간은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
편의점이 비어 있어 기다렸다니 입만 열면 거짓말 한다며 화내시고... 그딴 식으로 하면 알바 때려 치우라고
역정 내시는데...
아르바이트 때문에 몸 상해도 별말 안 하다가
근래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좀 징징 거렸더니
애가 왜 이렇게 유난스럽냐,
다른 집 애들은 잘만하는데 무슨 엄살이 그리 심하냐
혼만 내시고...
아픈데 위로는 바라지도 않지만, 새벽에 편의점 갔다 온게 뭐 그리 죽을 죄라서 이렇게 혼나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딸이 밤늦게 나갔다 오면 걱정되는 게 맞지만,
그것도 아니고 그냥 너란 애는 그냥 자면 될 걸 왜 유난떠냐는 식으로 몰아세우니 괜히 서럽네요 ㅠㅠㅠ

새벽에 편의점 가서 파스 사온 게 그렇게 죄가 되나요 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힘내여...저도 부모님 몰래 방학동안 투잡뛰고있는데 하소연할곳도 없고 넘 힘드네요,,ㅜㅜ
  • @불쌍한 아주까리
    글쓴이글쓴이
    2017.8.4 04:02
    알바 하는 건 기특한데, 힘들다고 호소하는 건 안되고...
    일 때문에 바쁘다보니 엄마랑 같이 있는 시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에요. 서운하실 수는 있는데,
    저는 저대로 일이 치여서 바쁘고 ㅠ 속상하네요 ㅠㅠㅠ
  • 딸이 아파서 파스를 사왔다는데...
    이게 혼내야할 상황인지... 조금 너무하신거 같네요.
    너무 상처 받지말고 앞으로 어머님이랑 솔직한 대화를 많이해보세요.
    늦은밤이네요 자고 나서 훌훌 털어버리세요. 힘내시구요!!
  • @천재 마타리
    글쓴이글쓴이
    2017.8.4 04:03
    원래 새벽에 혼자 나가는 건, 사람 죽을 정도로 일 있지 않은 이상 싫어하는 분이긴 해요... ㅋㅋ
    제가 요즘 일하랴, 공모전 준비하랴 바쁘다 보니 집에 있는 시간도 거의 없고... 그러다 보니 서운하신 게 터진 건지...
    이해가 가면서도 저도 참 속상하네요
  • @글쓴이
    다똑같고 그런건 한도 끝도 없어요.. 세대차이 무시 못합니다.. 독립이 답입니다.
  • 앞가림 못 하는 사람도 아니고 왜 할 말도 못하고 사셔요
    님도 그 대화가 정상은 아니라는거 인지하고 계시잖아요
    부모님이여도 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은 가려야하는게 당연한 일입니다
    눈치보며 살지 마시고 님도 하고싶은 말 다 하세요
  • @무례한 산부추
    글쓴이글쓴이
    2017.8.4 04:05
    불합리한 건 아는데, 그냥 제 입장 말하고 정리했죠... 새벽에 언성 높여 싸운들 뭐하겠어요.
    부모님도 저한테 서운한게 있으니 더 화내시고 그런 거겠죠.
  • @글쓴이
    솔직히 말해서 서운한게 있어 그러는 것이 아니라
    님을 통제하려는 자신의 행동을 당연시 여기시는 것 같아요..
  • @무례한 산부추
    글쓴이글쓴이
    2017.8.4 04:14
    공감가네요
    저희 엄마 기준에서 본인 통제 밖의 행동은 철 없고 생각 없는 행동이거든요
    부모님의 틀 안에서만 사는 동생은 그래서 늘 예쁨 받지만,
    독립하려는 저는 언제나 눈엣가시? 이단아 같은 존재죠
    그러면서 알바 하는 건 기특하다 하시는데... 참...
  • 힘내세요.아직은 부모가 되어보지못해서 그들의 마음을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거겠지만 부모님마음이란게 그런거겠죠. 하지만 그 간극을 진지한 대화로 줄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 어여 독립합시다들
  • 뭐가 그렇게힘들까
    다들그렇게사는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72651 [레알피누] 내일 친구 졸업식 가는데ㅠㅠ28 안일한 팔손이 2019.08.22
72650 부산대 약학과와 관련된 질문에 대신 답변해주실 분 찾습니다.10 날렵한 극락조화 2019.08.12
72649 컴활 1급 질문 !!14 무심한 회양목 2019.07.17
72648 장전역 부근 블랙바디pt4 한가한 목련 2019.07.12
72647 자취생활비16 다부진 속속이풀 2019.05.05
72646 .6 우아한 게발선인장 2019.04.04
72645 구하라18 친숙한 봄맞이꽃 2019.01.31
72644 각종 고시, 전문직준비할때 수험패턴6 난감한 호박 2018.12.26
72643 경영대 선관위23 따듯한 양지꽃 2018.12.06
72642 다이어트 1일차 벌써 죽고 싶다7 일등 목화 2018.11.08
72641 정장대여5 외로운 세열단풍 2018.11.02
72640 덜렁거려서 물건들 많이 잃어버리는 타입인데11 한심한 담배 2018.10.24
72639 학식 칼로리2 겸손한 도깨비바늘 2018.09.27
72638 [레알피누] 마이러버 신청법4 잉여 타래난초 2018.09.17
72637 프랑스어 원래 이렇게 어려운건가요??ㅜㅜㅜ7 돈많은 매화노루발 2018.09.06
72636 오늘 새도3 참혹한 씀바귀 2018.08.18
72635 [레알피누] 4학년인데 수업이 폐강되면 졸업은 어케하나여!5 정중한 개여뀌 2018.08.04
72634 전공기초 재수강 했는데, 졸업예정에서 전공기초가 하나 생겼어요.8 큰 주걱비비추 2018.07.11
72633 삶의 목표 상실6 해박한 등골나물 2018.07.01
72632 오늘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하는 회사?1 조용한 독말풀 2018.06.2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