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막말하는 남친

글쓴이2017.08.31 08:14조회 수 2208추천 수 5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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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남친 성격이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 편이지만 술을 마시지 않으면 상대 기분이 나쁘지 않을 정도의 선은 지켜요. 그래서인지 술버릇은 남이 듣기에 기분 나쁜 말을 바른소리라고 생각하고 가감없이 말하는 거구요.

어제는 남친이 주량에서 한병정도 과하게 소주를 마시고 취했었는데, 갑자기 제가 준비중인 시험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절대 그 시험에 못 붙는다고.

애초에 재능도 없고 노력도 없는데 눈만 높다고 말했어요..그리고 이때까지 제가 수험생활 하는거 도와주겠다고 했던 말들도 사실 다 제가 떨어질 걸 아니까 떨어지고 나서 남친 탓 할까봐 한 말이래요

저한테 연락하면 공부중인 꼴을 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 공부중에는 제가 카톡 전화 등등 연락을 아예 하지 않고 공부 끝나고 나서나 쉬는 시간에만 연락을 하니까 당연한 것 아닌가요?..

연락 안 되는 시간에 공부를 하는지 뭘 하는지 본인이 어떻게 아느냐고 저한테 뻔하다는데..

앞에서는 매일 응원해주면서 뒤에서는 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게 너무 화가 나요. 다음날이 되니까 미안하다고 말이 심했다면서 제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충격요법이었다고 사과하는데 저는 너무 충격받아서 헤어질 생각까지 나네요

항상 술을 마시면 친구들한테도 , 저한테도. 남들은 못 해주는 바른소리지만 나는 네 친구니까 할 수 있는 말이다 라는 식으로 상황을 비꼬면서 훈계하려고 해요. 그렇게 의절한 친구도 여럿 되는걸로 알고 있고요.

다음날 일어나서 항상 사과하는데 저는 항상 상처받을 대로 상처받고 사과를 받아주네요. 술을 주량에 맞춰서 먹으라고 하면 본인이 또 알아서 한다고 믿음이 없다고 화내는데, 이제 진짜 헤어져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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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 저런 놈도 여친이 있네
  • @따듯한 나팔꽃
    그도 울고 나도 울었다
  • @화사한 큰괭이밥
    ㅋㅋㅋ큐
  • 주변사람들 무시하는 마음이 가득찬분같군요. 속으론 무시하면서 겉으로만 친한척하고..정말 간사한 뱀같네요
  • 너무 심한데요? 남도 아니고 연인인데 뒤에서 진심으로 응원은 못할망정 저따위로 생각하고있었네요. 저는 제가 아끼는 사람이면 설사 공부를 죽도록 안 해도 내가 아끼는 사람이니까 꼭 잘 풀리면 좋겠다 하지 저런 생각은 안 들던데.. 솔직히 수험생활 하시면서 하나도 도움될 거 없는 사람같네요. 자존감 높여줘도 모자랄 판에 속마음 알아버린 이상 좀...;;
  • 남친 의대생이에요? ㅋㅋㅋ
  • @찌질한 꽃다지
    의대생 욕하지 마세요 ..
  • 그러니까 그나이먹고 연락하는 친구 놈이 없는 겁니다.
    저정도 수준은 키워주고 먹여주는 부모님이라도 함부로 말 못할 내용임.
  • 얼마나 철딱서니가 없어 보였으면 남친이 저런 말을 할까요? 팩폭하고 싶어서 얼마나 오래 참았을지 눈에 선하네요.
  • 저런사람 옆에두고 수험생활 힘들어요.
  • 저런 남자 만날필요없어요..응원해도 모자랄판에 ;;;; 걍꺼지라고하세요ㅜㅜ
  • 나르시시즘이 엄청난 분이네.. 기본적으로 허세오지고 타인을 무시하는 성향이 매우 강한사람일듯...
  • 충격요법 ㅇㅈ
  • 2017.08.31 08:14
    술먹고 막말하는 남친
    고고한 부겐빌레아 조회 수 638 추천 수 1 댓글 12
    ?가
    원래 남친 성격이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 편이지만 술을 마시지 않으면 상대 기분이 나쁘지 않을 정도의 선은 지켜요. 그래서인지 술버릇은 남이 듣기에 기분 나쁜 말을 바른소리라고 생각하고 가감없이 말하는 거구요.

    어제는 남친이 주량에서 한병정도 과하게 소주를 마시고 취했었는데, 갑자기 제가 준비중인 시험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절대 그 시험에 못 붙는다고.

    애초에 재능도 없고 노력도 없는데 눈만 높다고 말했어요..그리고 이때까지 제가 수험생활 하는거 도와주겠다고 했던 말들도 사실 다 제가 떨어질 걸 아니까 떨어지고 나서 남친 탓 할까봐 한 말이래요

    저한테 연락하면 공부중인 꼴을 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 공부중에는 제가 카톡 전화 등등 연락을 아예 하지 않고 공부 끝나고 나서나 쉬는 시간에만 연락을 하니까 당연한 것 아닌가요?..

    연락 안 되는 시간에 공부를 하는지 뭘 하는지 본인이 어떻게 아느냐고 저한테 뻔하다는데..

    앞에서는 매일 응원해주면서 뒤에서는 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게 너무 화가 나요. 다음날이 되니까 미안하다고 말이 심했다면서 제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충격요법이었다고 사과하는데 저는 너무 충격받아서 헤어질 생각까지 나네요

    항상 술을 마시면 친구들한테도 , 저한테도. 남들은 못 해주는 바른소리지만 나는 네 친구니까 할 수 있는 말이다 라는 식으로 상황을 비꼬면서 훈계하려고 해요. 그렇게 의절한 친구도 여럿 되는걸로 알고 있고요.

    다음날 일어나서 항상 사과하는데 저는 항상 상처받을 대로 상처받고 사과를 받아주네요. 술을 주량에 맞춰서 먹으라고 하면 본인이 또 알아서 한다고 믿음이 없다고 화내는데, 이제 진짜 헤어져야 할 것 같네요..
    추천 수 1비추천 수 -2
  • 꼰대새끼 뻥 차버리세요
  • 힘내세요.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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