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망 중 하나는 첫사랑과 결혼하는 거였어요

글쓴이2011.11.15 07:58조회 수 5957댓글 4

    • 글자 크기
처음에는 긴가민가해도 긴 기간을 사귀다 보니까 콩깍지가 씌여서 그런지 당연히 얘랑 결혼해야지, 첫사랑이랑 결혼하면

이라고 상상만 하면서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어요. 헤어지고 나니까 허무하네요. 우리가 그런 약속을 했던가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모르는 사람보다 더 어색해진 사이.

어느 장소, 어느 경험을 하더라도 누군가랑 같이 한 것 같은데 라는 생각에 누구랑 했지? 라고 생각해보면 떠오르는 그사람

생각에 기분은 급 다운되고, 내 마음이 이제 다 괜찮아졌구나 싶을때면 꿈에 나타나는 그 사람.

차버린것도 그 사람이고 그 사람은 이제 다른 사람이랑 잘 지내고 있는걸 보았는데 왜 나는 아직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황하는지 내 자신이 가끔은 한심하고 답답함에 그 사람이 꿈에 나타난 아침에 이렇게 주절거리고 있어요.

올해 정말 힘들게 한 그 사람인데 주위사람들에게 나쁘다고 욕하고 다닌 그런 사람인데 그 사람이 돌아온다면 바보같이

그냥 아무렇지 않게 받아줄것같은 바보 같은 내 자신이 싫어요.

흔히들 사랑은 사랑으로 잊는다고 하잖아요. 외롭다고 많이 느끼고 의지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어도 또 그 사람처럼 나를

떠나가버릴까봐 그게 무서워서 시작을 못하겠어요.

 

첫사랑이 정말 많은 걸 가르쳐주고 많은 걸 알려주고 떠나네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슬프네요 힘내시길바래요 그런시련속에서더욱 성숙해지는거니깐요!

  • 힘내세요 ㅠㅠㅠ

  • 저도 첫사랑과 결혼하고 싶었고, 그게 목표였는데... 헤어지고 나니까 허무합디다.  님의 글에 공감갑니다....

     

    연예 섣불리 하지 못하는 것도 공감가고요... 이제 고르곤피자랑 미스터피자는 평생 못먹을 것 같은 느낌....

     

    힘....냅시다

  • 지금으로썬 그냥 그기분을 느끼시면서 더 성숙해지시길.. 와닿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분명 한때의 추억이 되며 떠올리더라도 아프지 않게됩니다. 그게 새로운 사랑을 한다면 그렇게 되는건지는 잘모르겠네요 저의 경우는 그랬기에.. 분명 새로운 사랑이 찾아 오실꺼예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305 소개팅 비용은?82 참혹한 홍초 2012.03.01
304 기숙사 밥 이거 먹으라고 주는거임?82 흐뭇한 장구채 2015.05.31
303 취업시장보소 ㄷㄷㄷㄷ83 무심한 쇠고비 2018.11.07
302 [레알피누] 이거다단계인가요?사이비인가요??제발조언좀해주세요ㅠㅠ83 억쎈 파리지옥 2015.07.23
301 [레알피누] 인사과에 있습니다 궁금한거 물어보세요83 코피나는 사철채송화 2014.09.26
300 [레알피누] 언니가 공무원시험에 합격했어요ㅠㅜ83 즐거운 꿩의바람꽃 2017.09.08
299 자유관은 외부인 못오게 겁나 커버쳐주면서, 진리관은 개나소나 다쳐들어오는데??83 배고픈 쇠별꽃 2019.04.20
298 정문 앞 유명한 커피집, 갑의 횡포 ?83 해맑은 히아신스 2013.11.16
297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83 야릇한 노루삼 2014.06.03
296 [레알피누] 직업선택의 자유83 괴로운 개여뀌 2016.12.29
295 여혐이란 말이 왜 비정상인거죠???83 추운 애기봄맞이 2017.06.10
294 타과 흠잡는거 적당히 합시다.83 피로한 은백양 2017.12.12
293 중도 개자보84 짜릿한 노루삼 2016.05.21
292 .84 끌려다니는 갈참나무 2018.07.12
291 남녀별 대표 직업 서열84 해괴한 애기똥풀 2019.07.15
290 와 보다보다 진짜 너무하네84 처참한 만첩빈도리 2017.01.02
289 집 먼데 통학하시는 분들84 허약한 박태기나무 2013.10.21
288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84 개구쟁이 유자나무 2018.02.25
287 (ㅋ84 근육질 벚나무 2019.11.10
286 이게 여성들의 일반적인 반응인가요?84 난쟁이 노랑제비꽃 2018.03.0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