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습득

개념도둑 찾습니다

출근시켜주세요2017.09.25 15:35조회 수 3033추천 수 11댓글 13

    • 글자 크기
12시 40분 지하철역에 서있던 순환버스는 금방 만원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출발한 순환버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는 부산은행 정거장에 도착했습니다.
밖에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선 모습이 보입니다. 사람들은 갈 길이 바쁜지 이미 만석인 버스에 구겨져 들어옵니다. 그렇게 같이 구겨지던 중 귓가에 맑고 경쾌한 소리가 들립니다.
"야! 우리 그냥 뒷문으로 타자!"
맑은 소리에 파란색 갑 목캔디를 먹고난 목구멍처럼 귓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누굴까 기대하며 고개를 돌렸더니 줄 뒷편에 서있던 남녀 한 쌍이 순환버스 뒷문으로 향해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맑고 경쾌한 소리가 한 번 더 들려옵니다.
"야! 내것도 같이 찍어줘!"
'어머. 저게 무슨 소리지?'
라고 고민하던 그 때, 남성분의 무개념 블랙홀이 제 개념을 다 훔쳐 버렸습니다. 그 블랙홀은 같이 탑승하려던 여성분의 개념도 빼았아갔는지, 여성분이 발걸음을 멈춤니다.
"응? 어떻게?"
하지만 이미 뒷문 앞까지 온 터라 남녀는 뒷 사람들에게 밀려 올라옵니다.
"삐빅. 감사합니다."
그렇게 버스는 출발했고, 어쩔줄 몰라하는 여성이 먼저 말을 꺼냅니다.
"야! 너 카드없어?"
"어. 카드 없어."
"현금은?"
"현금도"
잠깐의 침묵이 흐르고 버스가 정문 앞 정거장에 도착할 때 쯤, 여성이 다시 말을 꺼냅니다.
"내 카드 줄테니깐 앞에가서 기사님께 얘기하고 요금 내고 와."
여성의 목소리에는 단호함이 섞여있었는데, 남성과의 관계를 잃지않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친 듯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복잡한데서?"
라고 당당하게 말하며, 남성은 버스 안쪽으로 들어가
다른 승객들의 개념도 모조리 빼앗아 갔습니다. 저는 평소처럼 크진 않되 당사자의 귀에는 들릴만큼 '무임승차 개꿀이네.' 라고 속삭이려 했습니다. 하지만, 개념을 도둑맞아서인지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사회관에서 내렸고, 그 남성은 계속 타고 갔습니다. 어릴 때부터 키워온 개념이라 너무 소중합니다. 꼭 되찾고 싶습니다. 당사자 아시는 분은 댓글이나 쪽지로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글자 크기
개념없는 신입생들 (by ㅠ애기들아공부좀하잣) 개념 경찰관 (by 헤헤헤)

댓글 달기

  • 진리와 이상으로 불타는 젊은 학도!
    외! 치! 노! 니! 항문의 자아~유~
    이 곳이 우리들의 부산대학교 ~
    부~산~대~학~교~
  • 무임승차 한 사람이 잘못이지만 이렇게 장문으로 그것도 배배 꼬아서 지적질하는 글쓴이도 참...
    그냥 무임승차하지마라고 쓰던가..
    그외적으로도 중간에 아무 쓸모도 없고 재미도 없는, 읽는데 방해만되는 비유법도 그렇고 글 참 못쓴다... 가독성이 아주그냥;;
  • @나플레어
    그래서요 읽기 싫으면 쓰지도 말아야하나요? 문학자유는 어따 팔아드셨아요?
    조윤선 김기춘이 그렇게 블랙리스트 만들다가 깜방갔는데요?
  • @출근시켜주세요
    쓰지말라고 안했습니다. 그냥 내 글 읽으세요. 아니면 읽지 말던가...나도 님 글 보고 든 내 생각 자유롭게 쓴겁니다. 답이 됐나요.
    님 글이랑 댓글 전체적으로 느껴지는게 뭐냐면...
    그냥 중2병걸린 배배 꼬인 소시오패스가 느껴집니다.
    무임승차. 100번 잘못입니다.
    근데 그걸 그렇게 비아냥대고 제목부터 무슨 어그로 끌어서 개념도둑이니 어쩌니하고... 뻥 뚫린 목캔디는 뭐며.. 글도 드릅게 못쓰고 재미도없고 감동도 없고...
    그냥 잘못은 잘못이다라고 비판하면될것을...
    인신공격적으로 비난하고있으시니...
    남의잘못 비아냥대고 꼬집고 여론몰이마녀사냥해서 무슨 자기가 정의의 사도라도 된마냥 득의감 맛보고싶은 중2병 환자같습니다.
    사춘기세요? 대학생 맞습니까
  • @나플레어
    아 눼눼
    누가누가 더 꼬였나 재봤는데
    제가 조금 더 꼬인것 같네요
  • @출근시켜주세요
    네 아셨으면 반성하세요
  • @나플레어
    어이고 다시보니깐 그쪽이 더 꼬였네요
    너나 잘하세요
  • @출근시켜주세요
    컨셉이시죠?? 그러리라 믿어봅니다~
  • @나플레어
    크.. 사이다 마시고갑니다 말잘하시네요 b
  • @나플레어
    나플레어님 정의구현 잘보고 갑니다. 글쓴이 찍소리 못흐네요 ^^
  • 불편한 사람들 많다 그죠
  • 그 새기들 개념 빻았고 불편한만한 일이고 글도 쓸 수 있지만 노잼...ㅠㅎ
  • @무섭닭
    ㅇㅈ 노잼이기는함ㅋㅋ 재미없는말 눈치없이 길게하는 스타일이신듯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정보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가벼운글 자유게시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2 빗자루 2013.03.05
23054 진지한글 개방경제론2 뿌뚜꾸 2015.09.01
23053 질문 개방경제 쿠루 2016.09.02
23052 가벼운글 개미투자자는 절대로 기관과 외국인투자를 이길수 없다....6 길가던상대생 2012.03.11
23051 웃긴글 개미 왕국1 비회원  2011.08.14
23050 가벼운글 개량한복 입고 수업가면8 상대생 2012.03.16
23049 가벼운글 개드럼.swf 헤헤헤 2012.01.30
23048 가벼운글 개념있는 PC방 주인4 비가내리고 2012.03.31
23047 진지한글 개념없는 신입생들15 ㅠ애기들아공부좀하잣 2012.09.22
분실/습득 개념도둑 찾습니다13 출근시켜주세요 2017.09.25
23045 가벼운글 개념 경찰관2 헤헤헤 2011.09.26
23044 진지한글 개냥이 무료분양합니다ㅠㅠ(분양 완료)3 배고프다아아 2018.06.13
23043 웃긴글 개난리.gif5 深影 2012.07.07
23042 가벼운글 개깜놀3 Dovahkiin 2013.04.10
23041 가벼운글 개기월식 엄청 신기하네요3 기웃기웃 2011.12.10
23040 질문 개금초정문 휴대폰 바꾼 후기..?9 023879 2019.04.26
23039 질문 개금초 핸드폰2 밝은넝쿨더미 2020.05.22
23038 질문 개금초 가비통신에서 개통하셨던분 계신가요???1 hantang 2019.11.30
23037 질문 개금동 어떤지 아시는분 계신가요~?9 컾휘 2017.05.09
23036 진지한글 개금 초 폰 대리점 관련입니다1 코케 2019.08.01
23035 가벼운글 개그만화일화-지구종말편2 청소기 2012.02.2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