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다른 여자랑 연락했습니다.

글쓴이2017.10.30 12:57조회 수 4316추천 수 8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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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비밀 연애? 썸 이상의 단계이기 때문에 편의상 남친이라고 표현할게요.

 

남친이 다른 여자랑 연락한 페메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 1년 전에 알던 여자인데 그동안 연락을 안 하다가 이번 추석 연휴 때 안부 물으면서 다시 연락했대요.

 

그것까지는 상관없어요. 저도 오랜만에 생각난 사람들이랑 연락하고 안부 물으니까요.

 

근데 이번 시월제를 앞두고 '갑자기' 생각나서 같이 보러 가자고 페메를 보냈더라고요.

 

(시간대를 보니 오전 12시 반 경이었어요.)

 

그 여자는 거절을 했고요.

 

그걸로 끝난 게 아니라 그날 오후 저랑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 저랑 같이 만나면서도 축제에 대한 페메를 또 보냈더라고요.

 

남친 말은 "시월제 때 다같이 만나서 놀면 재밌을 것 같아서 연락을 취했다.

 

축제 페메 보낸 것은 지난 밤에 시월제 얘기를 했기 때문에 또 갑자기 생각나서 연락을 한 것 뿐이다." 라네요...

 

하지만 의아했던 것이 시월제는 애초에 저랑 선약이 있었던 상태였는데

 

제가 모르는 사람을 부르려면 저의 허락부터 구해야하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 싶어서 이해가 안 됐어요.

 

그리고 왜 그 여자한테 연락한 걸 말 안했냐면 어차피 그 여자가 거절을 했기 때문에 굳이 말을 안 했대요.

 

너무 기분이 안 좋고 속상해서 혹시 카톡도 했냐고 물었는데 했대요.

 

그래서 보여달라고 해서 확인해봤더니

 

저 페메를 보낸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에

 

'커피 1+1 쿠폰이 있는데' 라고 먼저 운을 띄워서 그 여자한테 카톡을 보냈더라고요.

 

근데 그 여자는 남친이 자기한테 관심표현을 하는 것이 맘에 안 들었는지 '오빠 드세요 ㅋㅋㅋ' 이런 식으로 바로 칼답했고요.

 

이것도 남친 말로는 저한테 쿠폰 가져 가라고 말을 계속 해도 제가 안 가져 가길래 혹시 그 여자는 필요할까 싶어 연락했다는 거예요.

 

제 생각에는 다시 저에게 연락해서 왜 안 가져 가느냐고 물어봐야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쿠폰 얘기 한 다음엔 시월제 갔다왔냐는 내용으로 카톡 주고 받다가

 

다음날 남친이 또^^... 그 여자한테 귀여운 이모티콘과 함께 '뭐해? 공부 중이야?' 뭐 대충 이런 식으로 톡을 보냈더라고요.

 

그 여자는 '수업중이에요' 하고 철벽 시전 후 다시 연락 안 왔고요.

 

이건 정말 이해가 안 돼서 왜 그랬느냐 했더니 한능검을 보고 싶은데 그 여자가 문과라서 혹시 알지 않을까 싶어서 연락했다는 거예요.

 

한능검은 저도 나름대로 알고 있고 심지어 이 오빠 친한 친구가 공무원 준비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문과라는 이유만으로 연락을 했다는 게 말이 되나요?

 

그 오빠 말로는 저는 이과라서, 친한 친구는 공무원 준비하니까 일부러 연락을 안 했다는데...

 

이해하려고 노력해봤지만 납득이 잘 안 됩니다.

 

이 문제 때문에 주말 내내 싸우고 화해하고 다시 싸우고 화해해서 둘이 마무리 지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 올렸어요.

 

정말 납득이 되는 내용인건지...제가 너무 예민하고 집착이 심해서 이러는 건지...

 

여자 문제 이외에는 연락에 집착하지도 않고 정말 다른 문제는 하나도 없거든요..ㅠㅠ 

 

그리고 이 오빠도 사랑학개론 자주 보니까 한 마디 할게요.

 

오빠,  오빠랑 싸우고 싶거나 사이 멀어지고 싶은 건 아닌데 혼자 이해하고 묻어 두기에는 좀 힘들어서...

 

주말 내내 화해도 했고 앞으로도 잘 지내고 싶었는데

 

내가 예민한 건지, 너무 집착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고 실망이 커서 글 올렸어.

 

허락없이 올려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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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썸 이상의 단계, 비밀연애라... 우선 그부분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사이인건가요?
  • @참혹한 부겐빌레아
    글쓴이글쓴이
    2017.10.30 13:26
    남자가 곧 군대가는 상황이라 주변에 굳이 말하지 않았습니다.
  • 첫 문장은 뭔 소린지는 모르겠지만 남친?분은 저 여자분한테 마음이 더 가는 상태 같네요
    변명이 너무 구질함
  • 씨발색기네 그색기 백퍼 그여자한테 관심있는 사기꾼 같은색기임

    님을 남주긴 아깝고 지가 혹시 그여자랑 잘안될수도있으니까 델코있는거임

    그여자랑 잘만되면 님 바로 버려질듯 아주 싹수가 노란 개색기
  • 글 보고 있으면 좀 솔직해지시길 ㅋㅋㅋ 뷘명이 참 구질구질허네요
  • '여자 문제 이외에 다른 문제는 없다' 하셨는데 여자 문제가 젤 큰거 아닌가요? 글쓴이님께서 신경쓰는거 알고 있으면서 남친이 계속 그 여자한테 먼저 연락하는것부터가... 저같으면 신뢰가 떨어졌을거 같아여
  • @침울한 우엉
    222222
    이것만 빼면 다 괜찮아 = 그거 때문에 헤어질 확률 99% 이상
  • 사귀는 사이 아님, 비밀연애는 혼자생각

    님이 보험이라는 생각에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텐데
    그럼 그냥 헤어지면 되는거지 못하니까 이런글 적는거 아닌가요
    어떻게 그 사람을 확실한 남친으로 만들지를 고민하세요
  • @슬픈 고란초
    글쓴이글쓴이
    2017.10.30 13:34
    남자가 12월에 군대가고요. 여름 쯤에 저에게 고백했으나 제가 군대간다는 이유로 거절했는데도 계속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길래 전역 후 정식으로 고백하고 밝히는 조건으로 지금은 몰래 사귀고 있는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존심이 상하네요. 확실한 남친으로 만들어도 할 사람은 하고 안 할 사람은 안 하는 거 아닌가요?
  • @글쓴이
    헉. 전역 후라니.. 좀 아니네요 두세달 사귀고 이년 기다릴건가요
  • @글쓴이
    여기서 어중간하게 그만 만나고 스톱하면
    저 인간이 페메 보내는 여자 중 한명이 됩니다
    잘 선택하세요
    완전 끊어서 정리하더지
    확실하게 남친으로 만들던지
    페메 받고 가끔 만나는 사람이 되던지
  • @슬픈 고란초
    글쓴이글쓴이
    2017.10.30 14:12
    그래서 우리 정식으로 사귈까? 했더니 전역하고 나서 사귀고 싶다는데... 본인도 확신이 없는 거겠죠?
  • @글쓴이
    그런 남자는 남친이 되든, 남편이 되든 여자가 많이 괴로워요.
    그거 감안하고 만나는 것 맞죠?
  • @바쁜 동부
    글쓴이글쓴이
    2017.10.30 14:20
    모쏠이고 여자 문제 없고 순진하진 않지만 순수한 남자 같아서 좋아했던 거라 감안하고 말고가 없었어요. 예상치도 못한 거라서 이번엔 좀 실망이 커요.
  • @글쓴이
    어느 쪽이 모솔인지요?
  • @바쁜 동부
    글쓴이글쓴이
    2017.10.30 14:22
    남자 분이요..
  • @글쓴이
    ???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세요?
  • @바쁜 동부
    글쓴이글쓴이
    2017.10.30 14:26
    주변인들도 다 그렇게 말하고 무엇보다도 저 일 외에는 의심하기 싫어서요. 모쏠이냐 아니냐 구분짓는 의미도 없고요.
  • @글쓴이
    결과론적인 이야기겠지만, 결국 이런 남자를 모솔에 여자 문제 없고 순수한 남자일 거라고 생각하셨네요.
    사람의 진정성을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할 것 같아요.
  • @바쁜 동부
    모솔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새끼는 원래 그런ㅅㄲ에여 만나지마요 진짜 제일 싫다 순진한척 하면서 저지랄 떠는 새끼들
  • @글쓴이
    정식으로 안사귀어도 귀찮게 안하고 비밀로도 할 수 있고 딴여자도 찝적거릴 수 있는데
    뭐하러 정식으로 사귀겠습니까.... 남들이 다 님처럼 착하지 않아요.
  • 쓰레기새끼야 쓰레기짓하면서 여자 상처주지말고 군대로 꺼져라 역겹다
  • 뭔 결론은 사귀는사이도아니네
  • 전역후 사귀기라니 ㅋㅋㅋ
  • 그전에도 님같은 관계로 있다가 끝났으면..모쏠이겠죠??
  •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구야
  • 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가 바라보는 남자의 순수함 순진함 ㅋㅋㅋㅋㅋ 어 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고 3년에 대학교 3년 같이 다니고 이제야 어떤 앤지 정말 알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남자친구는 글쓴이분과의 관계에 있어서 비밀, 애매함을 이용하는 거예요. 님 남자친구처럼 행동했던 부끄러운 경험이 있어서 말씀드리는 건데, 단지 글쓴이분은 남자친구에게 있어 같이 있으면 편하고 좋아서, 그리고 나를 좋아해줘서 놓치고 싶지는 않음 하지만 이 여자에게 올인하기는 아까움. 딱 그정도의 심리일 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비밀 연애니 자기가 여기저기 치대도 애인있는 걸 사람들이 모르고, 확실히 사귄다고 하기엔 애매한 관계니 나중에 갈아타거나 문제 생겨도 한발짝 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거죠. 글보니 남자친구분을 믿으려고 하는 마음이 많이 느껴지네요.. 믿는건 본인 마음이지만 상처받지 않도록 자기 마음을 지키세요
  • 너무 안타깝다 저런남잘 만나는 님이ㅠ
  • 현실감각 좀 기르시길. 웹소설 드라마 주인공도 아니고 비밀 연애 이딴 게 어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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