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다른 여자랑 연락했습니다.

황홀한 잔털제비꽃2017.10.30 12:57조회 수 4331추천 수 8댓글 30

    • 글자 크기

일단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비밀 연애? 썸 이상의 단계이기 때문에 편의상 남친이라고 표현할게요.

 

남친이 다른 여자랑 연락한 페메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 1년 전에 알던 여자인데 그동안 연락을 안 하다가 이번 추석 연휴 때 안부 물으면서 다시 연락했대요.

 

그것까지는 상관없어요. 저도 오랜만에 생각난 사람들이랑 연락하고 안부 물으니까요.

 

근데 이번 시월제를 앞두고 '갑자기' 생각나서 같이 보러 가자고 페메를 보냈더라고요.

 

(시간대를 보니 오전 12시 반 경이었어요.)

 

그 여자는 거절을 했고요.

 

그걸로 끝난 게 아니라 그날 오후 저랑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 저랑 같이 만나면서도 축제에 대한 페메를 또 보냈더라고요.

 

남친 말은 "시월제 때 다같이 만나서 놀면 재밌을 것 같아서 연락을 취했다.

 

축제 페메 보낸 것은 지난 밤에 시월제 얘기를 했기 때문에 또 갑자기 생각나서 연락을 한 것 뿐이다." 라네요...

 

하지만 의아했던 것이 시월제는 애초에 저랑 선약이 있었던 상태였는데

 

제가 모르는 사람을 부르려면 저의 허락부터 구해야하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 싶어서 이해가 안 됐어요.

 

그리고 왜 그 여자한테 연락한 걸 말 안했냐면 어차피 그 여자가 거절을 했기 때문에 굳이 말을 안 했대요.

 

너무 기분이 안 좋고 속상해서 혹시 카톡도 했냐고 물었는데 했대요.

 

그래서 보여달라고 해서 확인해봤더니

 

저 페메를 보낸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에

 

'커피 1+1 쿠폰이 있는데' 라고 먼저 운을 띄워서 그 여자한테 카톡을 보냈더라고요.

 

근데 그 여자는 남친이 자기한테 관심표현을 하는 것이 맘에 안 들었는지 '오빠 드세요 ㅋㅋㅋ' 이런 식으로 바로 칼답했고요.

 

이것도 남친 말로는 저한테 쿠폰 가져 가라고 말을 계속 해도 제가 안 가져 가길래 혹시 그 여자는 필요할까 싶어 연락했다는 거예요.

 

제 생각에는 다시 저에게 연락해서 왜 안 가져 가느냐고 물어봐야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쿠폰 얘기 한 다음엔 시월제 갔다왔냐는 내용으로 카톡 주고 받다가

 

다음날 남친이 또^^... 그 여자한테 귀여운 이모티콘과 함께 '뭐해? 공부 중이야?' 뭐 대충 이런 식으로 톡을 보냈더라고요.

 

그 여자는 '수업중이에요' 하고 철벽 시전 후 다시 연락 안 왔고요.

 

이건 정말 이해가 안 돼서 왜 그랬느냐 했더니 한능검을 보고 싶은데 그 여자가 문과라서 혹시 알지 않을까 싶어서 연락했다는 거예요.

 

한능검은 저도 나름대로 알고 있고 심지어 이 오빠 친한 친구가 공무원 준비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문과라는 이유만으로 연락을 했다는 게 말이 되나요?

 

그 오빠 말로는 저는 이과라서, 친한 친구는 공무원 준비하니까 일부러 연락을 안 했다는데...

 

이해하려고 노력해봤지만 납득이 잘 안 됩니다.

 

이 문제 때문에 주말 내내 싸우고 화해하고 다시 싸우고 화해해서 둘이 마무리 지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 올렸어요.

 

정말 납득이 되는 내용인건지...제가 너무 예민하고 집착이 심해서 이러는 건지...

 

여자 문제 이외에는 연락에 집착하지도 않고 정말 다른 문제는 하나도 없거든요..ㅠㅠ 

 

그리고 이 오빠도 사랑학개론 자주 보니까 한 마디 할게요.

 

오빠,  오빠랑 싸우고 싶거나 사이 멀어지고 싶은 건 아닌데 혼자 이해하고 묻어 두기에는 좀 힘들어서...

 

주말 내내 화해도 했고 앞으로도 잘 지내고 싶었는데

 

내가 예민한 건지, 너무 집착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고 실망이 커서 글 올렸어.

 

허락없이 올려서 미안해. 

 

    • 글자 크기
여자친구 때문에 교회 2달째 가고 있는데 무슨 리더? 목자? 놈 때문에 스트레스 받습니다. (by 조용한 회화나무) 집안 분위기 (by 안일한 꽃개오동)

댓글 달기

  • 썸 이상의 단계, 비밀연애라... 우선 그부분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사이인건가요?
  • @참혹한 부겐빌레아
    글쓴이글쓴이
    2017.10.30 13:26
    남자가 곧 군대가는 상황이라 주변에 굳이 말하지 않았습니다.
  • 첫 문장은 뭔 소린지는 모르겠지만 남친?분은 저 여자분한테 마음이 더 가는 상태 같네요
    변명이 너무 구질함
  • 씨발색기네 그색기 백퍼 그여자한테 관심있는 사기꾼 같은색기임

    님을 남주긴 아깝고 지가 혹시 그여자랑 잘안될수도있으니까 델코있는거임

    그여자랑 잘만되면 님 바로 버려질듯 아주 싹수가 노란 개색기
  • 글 보고 있으면 좀 솔직해지시길 ㅋㅋㅋ 뷘명이 참 구질구질허네요
  • '여자 문제 이외에 다른 문제는 없다' 하셨는데 여자 문제가 젤 큰거 아닌가요? 글쓴이님께서 신경쓰는거 알고 있으면서 남친이 계속 그 여자한테 먼저 연락하는것부터가... 저같으면 신뢰가 떨어졌을거 같아여
  • @침울한 우엉
    222222
    이것만 빼면 다 괜찮아 = 그거 때문에 헤어질 확률 99% 이상
  • 사귀는 사이 아님, 비밀연애는 혼자생각

    님이 보험이라는 생각에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텐데
    그럼 그냥 헤어지면 되는거지 못하니까 이런글 적는거 아닌가요
    어떻게 그 사람을 확실한 남친으로 만들지를 고민하세요
  • @슬픈 고란초
    글쓴이글쓴이
    2017.10.30 13:34
    남자가 12월에 군대가고요. 여름 쯤에 저에게 고백했으나 제가 군대간다는 이유로 거절했는데도 계속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길래 전역 후 정식으로 고백하고 밝히는 조건으로 지금은 몰래 사귀고 있는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존심이 상하네요. 확실한 남친으로 만들어도 할 사람은 하고 안 할 사람은 안 하는 거 아닌가요?
  • @글쓴이
    헉. 전역 후라니.. 좀 아니네요 두세달 사귀고 이년 기다릴건가요
  • @글쓴이
    여기서 어중간하게 그만 만나고 스톱하면
    저 인간이 페메 보내는 여자 중 한명이 됩니다
    잘 선택하세요
    완전 끊어서 정리하더지
    확실하게 남친으로 만들던지
    페메 받고 가끔 만나는 사람이 되던지
  • @슬픈 고란초
    글쓴이글쓴이
    2017.10.30 14:12
    그래서 우리 정식으로 사귈까? 했더니 전역하고 나서 사귀고 싶다는데... 본인도 확신이 없는 거겠죠?
  • @글쓴이
    그런 남자는 남친이 되든, 남편이 되든 여자가 많이 괴로워요.
    그거 감안하고 만나는 것 맞죠?
  • @바쁜 동부
    글쓴이글쓴이
    2017.10.30 14:20
    모쏠이고 여자 문제 없고 순진하진 않지만 순수한 남자 같아서 좋아했던 거라 감안하고 말고가 없었어요. 예상치도 못한 거라서 이번엔 좀 실망이 커요.
  • @글쓴이
    어느 쪽이 모솔인지요?
  • @바쁜 동부
    글쓴이글쓴이
    2017.10.30 14:22
    남자 분이요..
  • @글쓴이
    ???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세요?
  • @바쁜 동부
    글쓴이글쓴이
    2017.10.30 14:26
    주변인들도 다 그렇게 말하고 무엇보다도 저 일 외에는 의심하기 싫어서요. 모쏠이냐 아니냐 구분짓는 의미도 없고요.
  • @글쓴이
    결과론적인 이야기겠지만, 결국 이런 남자를 모솔에 여자 문제 없고 순수한 남자일 거라고 생각하셨네요.
    사람의 진정성을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할 것 같아요.
  • @바쁜 동부
    모솔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새끼는 원래 그런ㅅㄲ에여 만나지마요 진짜 제일 싫다 순진한척 하면서 저지랄 떠는 새끼들
  • @글쓴이
    정식으로 안사귀어도 귀찮게 안하고 비밀로도 할 수 있고 딴여자도 찝적거릴 수 있는데
    뭐하러 정식으로 사귀겠습니까.... 남들이 다 님처럼 착하지 않아요.
  • 쓰레기새끼야 쓰레기짓하면서 여자 상처주지말고 군대로 꺼져라 역겹다
  • 뭔 결론은 사귀는사이도아니네
  • 전역후 사귀기라니 ㅋㅋㅋ
  • 그전에도 님같은 관계로 있다가 끝났으면..모쏠이겠죠??
  •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구야
  • 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가 바라보는 남자의 순수함 순진함 ㅋㅋㅋㅋㅋ 어 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고 3년에 대학교 3년 같이 다니고 이제야 어떤 앤지 정말 알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남자친구는 글쓴이분과의 관계에 있어서 비밀, 애매함을 이용하는 거예요. 님 남자친구처럼 행동했던 부끄러운 경험이 있어서 말씀드리는 건데, 단지 글쓴이분은 남자친구에게 있어 같이 있으면 편하고 좋아서, 그리고 나를 좋아해줘서 놓치고 싶지는 않음 하지만 이 여자에게 올인하기는 아까움. 딱 그정도의 심리일 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비밀 연애니 자기가 여기저기 치대도 애인있는 걸 사람들이 모르고, 확실히 사귄다고 하기엔 애매한 관계니 나중에 갈아타거나 문제 생겨도 한발짝 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거죠. 글보니 남자친구분을 믿으려고 하는 마음이 많이 느껴지네요.. 믿는건 본인 마음이지만 상처받지 않도록 자기 마음을 지키세요
  • 너무 안타깝다 저런남잘 만나는 님이ㅠ
  • 현실감각 좀 기르시길. 웹소설 드라마 주인공도 아니고 비밀 연애 이딴 게 어딨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45048 군대..8 날씬한 글라디올러스 2017.10.30
45047 진짜 부산대 여자들 얼굴수준 왜그런겁니까;;12 초라한 솜나물 2017.10.30
45046 선택7 민망한 두메부추 2017.10.30
45045 차였어요6 의젓한 별꽃 2017.10.30
45044 여성흥분제 써보신 분? 효과 어떤가요?10 특이한 월계수 2017.10.30
45043 여자친구 때문에 교회 2달째 가고 있는데 무슨 리더? 목자? 놈 때문에 스트레스 받습니다.29 조용한 회화나무 2017.10.30
남친이 다른 여자랑 연락했습니다.30 황홀한 잔털제비꽃 2017.10.30
45041 집안 분위기18 안일한 꽃개오동 2017.10.30
45040 만나서 이별vs카톡 이별12 불쌍한 백목련 2017.10.30
45039 .16 유능한 해바라기 2017.10.30
45038 4일전에 헤어졌는데14 현명한 눈개승마 2017.10.30
45037 마이러버 짱3 황송한 달리아 2017.10.30
45036 커플 이니셜 팔찌 추천좀 해주세요ㅠ1 발랄한 지칭개 2017.10.30
45035 여자들은 집순이하면서 왜 남자들은 찐따라고 하나요??16 화난 참취 2017.10.30
45034 안 된다고 말해주세요!20 난쟁이 마삭줄 2017.10.30
45033 남자들한테만 거의 잘생겻단소리 듣는데 뭘까요17 현명한 노루오줌 2017.10.30
45032 다 꺼져버렸으면 좋겠다 차라리31 특이한 감자란 2017.10.30
45031 고민고민11 멍청한 산괴불주머니 2017.10.29
45030 [레알피누] 얼굴만 아는사람3 참혹한 박주가리 2017.10.29
45029 남자 키 185는 몸무게 어느정도가 적당할까요9 초조한 댑싸리 2017.10.2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