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식욕도 없고 좋아하던것들에도 흥미도 없고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단지 이성친구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냥 만나지 못하는 가족이나 친구가 너무 그리워서) 집에 누워만 있어요. 제가 좋아하던 것들을 사와봤는데 그냥 의무적으로 입에 꾸역꾸역 넣기만하고 있네요. 이 또한 다 지나가리라 믿고 그냥 기다려봅니다. 이게 다 여유로워서 생기는 외로움이겠지요.. 한가해서 그렇다는 말은 님한테 하는 말 아니예요!
살다보면 그럴때도 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인생은 결국에는 홀로 남는 것이고 그 외로움을 잘 견뎌나가 는 것이 성숙이고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가끔은 외지에 친구들도 자주 마주치는 것도 아니고 도서관에서 책 하고만 씨름하니 누구와도 말 붙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저도 이해를 합니다. 그럴때는 실컷 울어버리시고 툭툭 털고 일어나세요. 그리고 자기와의 대화를 많이 해보세요. 나를 정녕 슬프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정 안되면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도 되구요. 다들 많이 겪는 외로움입니다. 다만 행복하게 보이려는 페르소나를 쓰고 있어서 그렇죠.
제가 드린 조언이 타박해보이실수도 있지만 이제까지 잘 해오셨으니 앞으로의 외로움을 벗삼아 살 해나갈 것이 라고 생각해요. 화이팅!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남자친구가 있을 때도 외로운 연애였기때문에 잘 버텨오고 있었다 자만했는데 외로움이라는 것이 정말 파도가 밀려오듯 밀려오는바람에 이렇게 글을 적게되었네요.. 많은 분들이 주신 댓글과 공감에 마음이 위로가 되네요.. 작약님 앞으로도 화사한 길만 걸으세요!
자책하지 않으셔도 돼요ㅠㅠㅠㅠ 글쓴이님은 조금 더 미래에 누구보다 멋있는 사람과 행복하고 좋은 사랑을 하기 위해 선택을 한 거지 그로 인해서 벌받는다고 생각이 들진 않아요!! 원래 하소연하기 힘들 때는 익명의 힘이 쎄다고 하잖아요 ㅎㅎㅎ 하.. 저도 참 착하게 나름 살았는데 크리스마스를 스무번 넘게 보내도록 산타 할부지는 여자친구 한 명 안 내려주시더라구요.. 아 내 신세도 슬픈데 글쓴님 신세도 짠내나요ㅠㅠㅠㅠㅠㅠ 글쓴이님은 댓글 하나하나 놓치지않고 답글 달아주시는거랑 본문 내용도 쭉 보니까 저랑 참 닮은 구석이 많으신 분인거 같아요 그래서 글쓴이를 더 알아가고픈 마음이 생기는데 제 욕심이겠죠? ㅎㅎㅎㅎ 부디 이성에게 트라우마가 쌓이고 쌓여서 만남조차 꺼려지는 최악의 결말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정말로ㅠㅠㅠㅠㅜㅠㅠㅠ 저랑 닮아서인지 응원 백만번해주고싶어요
근데... 사람이라는게 전부 맘에 들어서 무조건 사귈 순 없는건데..ㅠ 나쁘게 표현하면 고르는 거라고 볼 수 있지만 내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저는 거절할 때도 제 있는 힘껏 모든 존중을 다해 거절했거든요ㅠ그래도 벌 받는걸까요...그렇다면 달게 받아들이죠 뭐ㅠ
전 중고대 8년 합쳐서 여태까지 정말 나랑 맞다고 생각한 사람을 딱 세명 알게되었고 꾸준히 연락하거나 만나는데, 처음이였던 연애가 나쁘게 끝난 뒤로, 이 남자인 친구들만큼 맞는 여성분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글을 보니까. 부모님과 교수님 선생님들 모두 결국 남는 건 사람이라고 말씀하시고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되는 건 너무 기쁘지만, 한편으론 단 몇개월만 지나도 알게모르게 상대방에 대한 자신만의 벽을 짓고 나를 대하는 상대방을 보고, 그리고 그 벽 앞에 멈춰 똑같이 행동하는 저를 보면서 깨달은 바는, 사람을 고를 수 있을 만큼 골라야 되는 것이 분명하지만, 고르는 것 조차 의미없게 느껴져서 아 이사람이 그냥 나랑 맞구나 싶을 때, 이제서야 연인간의 관계나 평생 볼 사람의 범주가 아닌 '친구' 가 된다고 깨달았어요. 눈을 보면 사소하지만 큰 나에 대한 존중을 담고 있으며, 내가 곤경이나 어려움을 겪을 때는 언제든 이야기를 들어주고 답을 찾도록 노력해주며, 날 부담스럽게 만들지 않되 나를 필요로 한다고 말해주는 '친구' 라는 사람들이죠. 분명 그여자의 그남자의 얼굴에, 목소리에, 가치관과 성격에 한순간에 반하고 서로간의 좋은 모습만을 비치고 단시간에 가까워지는 건 좋은 일이지만, 서로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고백이라는 언약이 없었다면 싸운 뒤 돌아보지도 않은 체 제 갈길을 더러 가는 사람들이 많겠죠. 먼저 친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있을까요 과연? 그리고 오래간 이성인 상대방을 존중하고 나 자신을 대해주는 분이 계실까요... 내일도 그런 분을 찾고자 번호를 물어보러 가겠습니다 ㅎㅎㅎ! 숨막힐듯한 외로움에 너무 사무치지 마시길, 허나 만남에 대한 갈망에도 매몰되지 마시길, 그 사이에서 꼭 글쓴이 분만의 가치를 찾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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