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갔다왔어.

글쓴이2017.12.14 01:30조회 수 9461추천 수 116댓글 17

    • 글자 크기
한결같이 예쁘더라.
사진 속에 너는 항상 웃고 있었어. 항상 말이야.
3년 동안 매주 보는 얼굴인데도 널 보러 가는 길은 항상 두근거렸어.
3년이면 잊을만도 한데 그치?ㅎㅎ...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면 니 생각부터 해. 당연히 옆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어진 것 같았어. 3년 내내 그랬어 내내...
아직도 생생해. 서로 연애라고는 쥐뿔도 모르던 시절에 만나서 이러쿵저러쿵...ㅎ

얼마전에 어머님이랑 같이 너보러 갔어. 그리고 어머님이 그러시더라. 이제 그만 보내주라고.

그래서 이제 보내주려고...... 벌써 3번째 겨울이네. 내가 너무 오랬동안 너를 잡고 있었나봐... 그래서 이젠 진짜 보내줄려구. 이젠 천천히 잊어보려고 해. 잘 가 내사랑. 열심히 살테니까 위에서 꼭 지켜봐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182 . 쌀쌀한 물양귀비 2018.06.15
58181 마이러버 웃기지 않나요 초라한 무스카리 2018.06.15
58180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다친 편도 2018.06.15
58179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처절한 새머루 2018.06.16
58178 [레알피누] 여기 오늘 피크네요ㅋㅋ 날렵한 참죽나무 2018.06.16
58177 마이러버 확인ㄱㄱㄱㄱ 질긴 호박 2018.06.16
58176 동물원, 이슈·정치·사회 게시판 외 남여 갈등 게시물 작성시 이용정지 or 일반 익게 이용 차단 절묘한 복분자딸기 2018.06.18
58175 오늘자 모쏠 아류일기 거대한 호랑가시나무 2018.06.27
58174 동거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때리고싶은 쑥부쟁이 2018.07.05
58173 잊지맙시다 안일한 갈퀴나물 2018.07.07
58172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질긴 매듭풀 2018.07.09
58171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힘좋은 산단풍 2018.07.25
58170 키가 작으면 멍한 강아지풀 2018.07.25
58169 . 깜찍한 노랑물봉선화 2018.07.25
58168 까먹었다리 부자 하늘나리 2018.07.25
58167 사랑한다는 말은 더 달콤하게 방구쟁이 감나무 2018.08.04
58166 쯸릴릴리 뚱뚱한 주걱비비추 2018.08.14
58165 아 왜 안되는겁니까 ㅠㅠ 무례한 질경이 2018.08.16
58164 마럽마럼 훈훈한 중국패모 2018.08.16
58163 마이러버 ㅠㅠ 신선한 이삭여뀌 2018.08.1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