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갔다왔어.

멋쟁이 벌개미취2017.12.14 01:30조회 수 9466추천 수 116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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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이 예쁘더라.
사진 속에 너는 항상 웃고 있었어. 항상 말이야.
3년 동안 매주 보는 얼굴인데도 널 보러 가는 길은 항상 두근거렸어.
3년이면 잊을만도 한데 그치?ㅎㅎ...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면 니 생각부터 해. 당연히 옆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어진 것 같았어. 3년 내내 그랬어 내내...
아직도 생생해. 서로 연애라고는 쥐뿔도 모르던 시절에 만나서 이러쿵저러쿵...ㅎ

얼마전에 어머님이랑 같이 너보러 갔어. 그리고 어머님이 그러시더라. 이제 그만 보내주라고.

그래서 이제 보내주려고...... 벌써 3번째 겨울이네. 내가 너무 오랬동안 너를 잡고 있었나봐... 그래서 이젠 진짜 보내줄려구. 이젠 천천히 잊어보려고 해. 잘 가 내사랑. 열심히 살테니까 위에서 꼭 지켜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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