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헌내기가 전하는 1학년 공부 TIP

똑디2018.01.23 14:25조회 수 3658추천 수 36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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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헌내기가 전하는 1학년 공부 TIP

 

 

 안녕하세요 18새내기 여러분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제 17헌내기라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이제 입학하시는 새내기분들 기대반 걱정반 마음을 졸이 실텐데 무엇보다 대학에 들어와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걱정하는 여러분을 위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의 팁을 가져왔습니다.(저는 일단 상경계열 학생입니다.)

 

 

1. 1학기의 시작

-교수님들 대부분 첫 수업 때 OT를 진행하시는데 대략적인 수업의 진행방향(레포트, 발표, 토론,팀플 유무 등), 평가방식, 시험방식 등에 대해 설명해 주실 겁니다. 사실 PLMS를 참고하시면 강의계획표가 존재하지만 여러 가지 변동사항 때문에 큰 도움은 되지 못하니 직접 OT에 참여하여 수업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동기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 경우가 많을 텐데 꼼꼼한 성격의 동기를 옆에 두면 적어도 과제를 늦게 제출한다거나 시험범위를 잘못 알거나 하는 문제는 없을 겁니다.(최대한 스스로 챙기세요!)

 

 

-교수님들마다 수업방식이 다른데 거의 교재 or ppt로 수업이 진행될 겁니다. 대학교재가 비싼 편에 속하기 때문에 에브리타임이나 중고나라를 이용해 싸게 구매하세요. 개강 전에 강의계획표에 적힌 교재 절대 먼저 사지 마시고 수업을 2~3주 들으면서 정말 교재가 필요한지 판단하시고 구입하기를 추천합니다. (교재가 정말 필요하시면 교수님이 말씀해주십니다. 그 때만 구입하세요. 저도 괜히 걱정되는 마음에 책 먼저 샀다가 3페이지 쓰고 사물함에 쳐박아 놨습니다.)

 

 

2. 수업

-수업의 가장 기본은 출석입니다. 출석! 일단 출석을 해야 교수님한테 콩고물이라도 얻어먹을 것 아닙니까 출석 꼭 하세요. 자기가 아무리 성적에 욕심이 없다 해도 그 출석 한 번이 내 등록금이고 부모님이 땀 흘리며 힘들게 버신 돈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출석 안하고 수업을 안 하는 강의라고 빠지신 분 많이 봤는데 그 빠진 수업시간동안 말씀하신 내용이 시험문제로 직간접적으로 출제됩니다.(일례로 그런 수업 들어봤는데 교수님께서 자기가 두서 없이 떠든 이야기 중에 인상 깊은 이야기에 대한 내용을 적으라고 문제로 내신 적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쓰레기 강의라고 생각되는 거라도 무시하지마시고 참고 들으세요. 강의가 어쨌든 간에 결국 여러분 성적이랑 연결되니까요 꼭 명심하세요.

 

 

-출석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중요한 것은 바로 필기입니다. 방대한 전공 책 내용을 수업동안 모두 다루지는 않을 텐데 교수님이 이야기하시는 페이지나 내용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고 책에 없는 내용은 따로 필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솔직히 수업시간 동안 다 필기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대충 휘갈겨 놓고 나중에 공책에 따로 정리해두면 시험기간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필기를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 하면 옆에 필기 잘하는 친구 만드시고 나중에 밥이라도 사주면서 필기 한 번 보여 달라하면 보통 잘 보여줍니다. 정 안되면 수업시간 때 앞자리에 앉아 교수님 필기를 사진으로 찍고 녹음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수업진행을 너무 빨리 하시는 교수님들 계실 텐데 포인트만 잡아서 들이시고 무조건 녹음해서 후에 놓친 부분 다시 들으시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수업시간 때 카톡하고 떠들고 이런 친구들 많이 봤는데 어느 정도는 괜찮다 생각해나 정말 급할때만 조금씩하세요 그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이 더 부끄럽습니다.

 

 

3. 시험

-저도 첫 시험 때 되게 막연한 두려움에 교수님이 굳이 언급하시지 않은 부분도 공부했는데 시험은 정말 무슨 일이 있지 않은 이상 수업 때 배운 범위 내에서만 나오니 큰 걱정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등학교 시험은 보통 시험 몇 주 전에 시험범위가 다 나오고 미리 공부를 할 수 있는데 대학교 시험은 시험전주까지 수업한 내용을 보통 시험범위로 잡으셔서 시험 3주전에는 거기까지 한 내용을 정리하고 그 다음 주부터 수업한 내용을 차례로 정리해놔야 복습을 한번이라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 시험은 주관식이 많은 편인데 정해지 시간 내에 모범답안을 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예상문제를 생각해서 손이나 컴퓨터 한컴으로 한 번씩 적어 보는 것이 시간단축에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서술형 시험인데 무턱대고 개념만 외워서 가려고 하지 말고 논리정연하게 글을 어떻게 구성할지도 미리 생각해보시면 좋은 성적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교수님도 논리정연하게 읽히는 답을 선호합니다.)

 

 

-저희 과에는 없었지만 족보라는 것이 있을 텐데 저는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족보라는 것이 일정한 문제를 미리 훑어 볼 수 있는데 보면 당연히 문제로 나오겠지 싶은 핵심개념들에 대한 것이고 거기에만 집착하다 보면 일명 등급 나누기 문제로 출제되는 디테일한 부분을 다루는 문제나 신유형에 전혀 대처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정말 족보에 매달리다 보면 나중에 족보 없는 강의를 듣게 되면 정말 큰 어려움 겪으니 미리 독학할 수 있는 자기 능력을 키우시길 바랍니다.[족보한 번 보고 거기에 덧대 공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추가 공대생은 무조건 족보부터 공부하세요. 전범위 공부->족보 문제풀이-> 교재 문제풀이]

 

4. 공부 방법

-사람마다 공부방법이 다양하기에 일단 제가 했던 공부 방법만 조금 소개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저는 일단 1. 모든 개념 써보기 2. 요약하기 3. 연상하기로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1단계에서는 이자가 혈당조절 단백질 호르몬인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 한다를 . 2단계에서 이자-인슐린, 글루카곤[혈당조절] 요약하고 3단계에서 이자(2) 적어놓고 인슐린 글루카곤을 연상합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공부했었는데 여러분도 공부하시면서 자신에게 맞는 공부스타일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아주 긴 글이 되어버렸는데 학점이 다가 아니지만 높으면 일단 여러 방면에서 좋습니다.(저는 1,2학기 모두 전장 받았습니다.) 그리고 학점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목표로 학점을 수단화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외 혹시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쪽지나 댓글 달아주시면 제 능력껏 답해드리겠습니다.  [1학년 학점이 가장 따기 쉬우니 1학년을 노리세요]

1학년이라고 노라고 하시는 분들 많은데 요새 같은 불경기에는 조금씩 공부를 해두는게 좋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학년은 완전 노는 시기가 아니라 시작하는 시기라 생각합니다. 뭐든 시작과 끝이 중요하다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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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쿵 (비회원)
    2018.1.23 14:28
    감사합니당ㅎㅎ
  • 2018.1.23 14:31
    실수로 비추누름 .. 도움이 되는글입니당!(by 13)
  • @Kiehle
    똑디글쓴이
    2018.1.23 14:34
    ㅠㅠ 넵 감사합니다!
  • ㅇㅇ (비회원)글쓴이
    2018.1.23 14:41
    상경계 수업이 그렇게 따라가기 힘들다고 하던데 대단하시네욤 ㅎㅎ
  • @ㅇㅇ
    똑디글쓴이
    2018.1.23 14:45
    통계같은걸 제외하고는 암기가 많아서 시간투자한만큼은 나오는것 같습니다 누구나 노력하면 되는것 같습니다 ㅎ
  • ㅇㅇ (비회원)글쓴이
    2018.1.23 14:42
    정독하면서 마음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즐겨찾기해서 자주 봐야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당 선배님
    일면식도 없는 새내기들을 챙겨주시는 마음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 @ㅇㅇ
    똑디글쓴이
    2018.1.23 14:46
    저도 새내기 때 어리둥절 했던지라 이런 팁이 있으면 쓸데 없는 곳에 돈버리고 괜한 걱정하게되고 이런게 줄어들거 같아 써봤는데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 공대생은 무조건 족보부터 공부하세요.
    전범위 공부->족보 문제풀이-> 교재 문제풀이

    족보 안보면 후회할 확률 매우 높습니다.
  • @서울갈매기
    똑디글쓴이
    2018.1.23 14:58
    내용 추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서울갈매기
    솔직히 족보타령하는분들 가슴에 손얹고 공부 열심히 하셨어요?ㅋㅋ
  • @nomane3
    내가 열공을 했든 안했든 시험을 잘 봤든 안봤든 족보 그대로 내는건 문제 아닙니까? ㅋㅋ
    문제가 아니라 쳐도 족보 보고 점수 챙길수 있으면 봐야죠.
    뭔 공부 열심히 했냐 안했냐 타령입니까.
  • @서울갈매기
    태어나서 족보라곤 본적이 없는데 4점대 유지중
    자랑이나 너스레가 아니고
    족보없으면 어떡하지 쫄릴시간에 걍 공부하라는 취지에요.
    족보 굳이없어도 다 된다는걸 말하고싶었네요.
  • @nomane3
    2018.1.27 19:45
    족보는 케바케인것 같네요
    워낙 조교가 문제내니 작년하고 문제가 80퍼가 같은 교수도 있고, 교수가 직접내서 완전다른분도 있고.
    공대 기준으로는 책 예제 ,연습문제 혼자풀수 있으면 족보없어도 돼요. 어짜피 수준이 책수준 안넘어서
  • ㅁㅁ (비회원)
    2018.1.23 14:56
    글쓴이분 4번의 '학점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목표로 학점을 수단화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라는 내용에 첨언하자면, 빠르게 목표를 선정하고 알맞게 학교공부에 투자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1학년 친구들을 보면 목표없이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만 가지고 하다가 중도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학교에서 주는 혜택이나 자격에 초점을 두고, 장기적으로는 진로에 대해서 목표를 선정하고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뭐라도 하면 안하는것 보단 낫지만, 정해놓고 하는 것만은 못합니다.

    본인이 노력했던 것들이 나중에 물거품이 되지 않길 바란다면 1학년때 부터 진지하게 졸업 후에 대해 고민해보길 바랍니다.
  • @ㅁㅁ
    똑디글쓴이
    2018.1.23 14:59
    공감되는 말입니다.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 17학번인데 도움많이되네요 감사합니다
  • 샌애깅 (비회원)
    2018.1.23 16:48
    꿈을 목표로 학점을 수단화 하라는 말, 제가 부산대 원서 넣을 무렵에 부산대 붙으면 꼭 그렇게 하겠다, 공부 열심히 해야지! 하고 마음먹은 생각이거든요..! 막상 합격하니 놀면서 그때의 마음들을 잊었었는데 들떴었던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글인 것 같아요!! ‘똑디’님과 같은 선배님들이 주위에 계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ㅠㅠ 감사합니당:)
  • 딴거보다 물론 과마다 다르겠지만..

    1학년은 시험기간에만이라도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4점대 학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학점 높은게 중요한 사람들은 꼭 1학년때 4점대 받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2학년 3학년 올라가는데 같은 학점 유지하는 게 2~3배 이상으로 힘들어져요

    모두 다 열심히 해서... 그니깐 1학년 때 잘 받아놓으시길.. 나중에 힘이 됩니다.
  • 상대지렁이 (비회원)
    2018.1.23 16:56
    1학년때 학점이 진짜 중요한거 같습니다 학점에 의미를 둔다는 기정 하에요.. 1학년 학점이 낮으니 2 3학년 학점이 전부 석차 10프로 안으로 들어가는데 총석차가 정말 안 오르니까 왜 그 때 놀았을까 하는 후회가 드네요 물론 노력은 1학년때 그정도 받을 노력에 두세배 더 드는데도 ......
  • 족보는 어디서 구하나요 ..
  • @18학번샌애긩
    똑디글쓴이
    2018.1.23 23:19
    일반적으로 학과 선배나 카페 등에서 얻으실 수 있는데 학과 선배에게 물어보는게 가장 정확합니다
  • 18새내기 (비회원)글쓴이
    2018.1.24 21:43
    저도 이제 18학번인데 글쓴님같은 선배님이 주위에 많이 계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저도 열심히해서 이렇게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만한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우리과 내 뻔선배가 딱 4.45엿는데 난 3..초반..
    선배는 역시 중요치않더이다.. 나하기나름..ㅠㅠㅠㅠㅠㅠ 뭐 우리과는 학점 별로 안중요해서 크게상관은없다만 ㅠ
  • 글 내용에 관계없이 17이 헌내기라는 거 보고 눈물 한방울 흘리고 갑니다.. 누가그래.. 헌내기라고.. 그럼 난 뭐야...
  • 부산대신입 (비회원)
    2018.1.27 00:19
    2번 수업에 질문있습니다. 강의를 녹음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그렇담, 어떤 기계로 녹음했나열
  • @부산대신입
    똑디글쓴이
    2018.1.27 15:54
    수업자체가 빠르신교수님 있으셔서 내용보다 필기에 집중하고 이해는 녹음들으며 한 적이 자주있네요. 휴대폰 녹음기로도 충분한데 뒤쪽에서 녹음하면 음질이 안좋으니 앞쪽에서 녹음하세요!
  • 안녕하세요. 올해 편입하게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해야된다는 생각에 지금 굉장히 부담스럽고 또 걱정되었는데 글을 보니 한결 마음이 나아지네요. 제가 다녔던 전적 대학교에서는 발표나 팀플을 한번도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그런 수업들이 많더라구요. 혹시 그런 수업들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여쭙고 싶어요.
    전적대학교에서 항상 높은 점수만 받다가 부산대학교에 와서 크게 좌절할까봐 굉장히 두려움이 많네요. 저도 열심히해서 좋은성적을 거두고, 빨리 이런 걱정에서 벗어나고 싶네요.
  • @등킨드나쓰
    똑디글쓴이
    2018.3.7 15:17
    안녕하세요 부산대학교에 입학하시게 된것을 먼저 축하핳바니다! ㅎㅎ 발표나 팀플 같은경우는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2인분은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먼저 하시는게 좋습니다. 아무래도 1~2명정도는 발표나 팀플 참여를 매우 안하기 때문에 자신이 1인분 이상의 고생은 해야한다라고 하시는게 좋습니다.(시키면 되지 않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만 경험상 시키면 제 일이 더 늘어납니다. 그 사람꺼 수정해줘야 하는 등) 이런 것이 나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보편적이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발표 같은 경우 ppt내용을 미리 숙지해서 최대한 청중을 보며 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고 팀플은 개인의 역량도 필요하지만 팀원들간의 원만한 조율을 할 수 있도록 하시면 무리없이 하실 수 있을거에요! 전적대학교에서 잘하셨으면 분명 여기서도 잘하실 수 있을 겁니다 화이팅!
  • @똑디
    흐엉 ㅠㅜㅜ너무 친절하게 답해주시다니..감동받았어요 흐헙헙 ㅠㅜㅜ 감사해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좋은일만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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