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함께 대화해보고 싶어요

치밀한 개연꽃2018.03.31 18:19조회 수 1682추천 수 13댓글 11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대학 다니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평화롭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그런 정말 평범한 사람입니다.
최근에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에 대해서 많이 언급되고 있지만 저는 일부 여성인권에 대한 논의에 대해 동의하는 바도 있지만 그들의 방식과 행동(미러링)에 큰 답답함을 느끼고 눈을 가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인스타그램을 하다, 한 페미니스트의 게시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거기엔 정말 미러링이란 명목 하에 너무 많은 남자들에 대한 모욕과, 비논리적인 글들, 입에 담을 수 없는 징그러운 말 등이 있었습니다. 물론 미러링이라고 합리화하면서 말이죠. 심지어 저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페미니스트가 아닌 사람들) '흉자(흉내자지)'라고 표현하더라구요...
남성 위주의 커뮤니티에 그런 글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피장파장의 오류를 그대로 범하며 사회가 나아지기를 바라는 이성적이지 못한 사람들의 행동과 태도에 너무 회의감이 들고 무섭습니다.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부도덕하고 비양심적인 사람들은 존재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선한 방향으로, 정의의 방향으로 개선시키지 않고 "너가 그랬으니 나도 그렇게 할 테야"와 같은 유아기적인 방식으로 행동하고 대응하며 스스로를 '사회운동' 이라고 지칭하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사회라는 것은 완전하지 않기에 국가라는 큰 공동체 내에는 부조리하고 불평등한 요소들이 많습니다. 그런 상황을 깨닫고 사회를 변화하고자 한다면 공론장에서 서로 대화하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깨어있는 시민의식으로 함께 정의로운 방향으로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상황은 악에 대한 악으로의 대응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러다간 정말 서로에 대한 합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쌍방향적인 폭력으로만 가득한 사회가 될까 무섭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생각 가지신 분 있으신가요? 정말 더 많은 대화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함께 좀 더 도덕적인 방향으로 세상을 바꿔나가고 싶습니다. 댓글 달아주세요.. !
    • 글자 크기
학과사무실 조교님들은 왜 항상 화가많으실까요 (by 보통의 가시오갈피) [레알피누] 너무 억울합니다. (by 수줍은 홍단풍)

댓글 달기

  • 악에 악으로 대항하고 그것이 범죄면 오히려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걸 모르나봐요. 그걸 핑계로 욕하는 것을 즐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역사는 흐르고 변화는 언제나 있어왔으며 결과는 반복됩니다.

    이미 타국의 사례에서 결과가 보이는데 뭐가 걱정이세요 . 심지어 구시대적인 뿌리가 오래도록 유지되는걸 미덕이라 여기는 동양사회입니다. 이런다고 세상이 바뀌지않습니다 지들하고싶은데로 하고 살라하고 본인도 하고싶은거 하고사세요.

    역사의족적을 남기고싶다하면 말리진않겠습니다. 근데 우리가 가진 상식이 상식이 아닌게 되는 현상을 가지고 굳이 바뀌어야하는진 모르겠네요.

    앞으로도 기성세대는 꼰대일거고 신세대는 예의없는놈들입니다

    큰틀에서 이렇게 보는 저는 왈가왈부하는건 에너지소모라 생각합니다
  • @야릇한 까치박달
    그렇다고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만 피해 안보면 돼' 식의 소시민적 사고방식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것을 나무랄 수는 없겠지요. 또 우리가 사는 세상이 여러모로 삭막하고 여유가 없어지는 와중이라 이런 것을 종용하기도 힘들다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이유를 차치하고 부조리에 맞서지 않으면, 자신이 겪게될 부조리 앞에서도 다른이들이 똑같이 할 것이라고 밖에 할 수 없겠습니다.
  • @무례한 곤달비
    그래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행동의 결과가 나도 ㅈ같으니 너도 ㅈ되바라식인데 그런식으로 동참할 가치는 없어보입니다.

    세상을 아름답게하는 방식이 꼭 그런것만있는게 아니니까 자기만의 방식으로 하는 긍정적인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하는게 맞는거 같네요.

    사실 실질적인 부조리한면이 제일 문제이지만(이것에 대한 개선은 지지하고 동참해야겠죠 ex.박근혜문제 취업비리 등) 최근 몇년간 본 우리 또래 (10년이내) 결국 자기 기분이 나쁘고 자기가 맞다고생각하는것만 우기는 모습을 보면 우리가 그렇게 욕하는 우리 윗세대와 다른건 없고 더 추악하고 이기적으로 보입니다.
  • @야릇한 까치박달
    하신 말씀 잘 알겠습니다. 사실 어떠한 사상을 가지라고 강요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지요.
    다만 저는 만약, 진정 차별이 실재한다고 여겨진다면 그것은 누구든 발벗고 나서서 '올바른' 방법으로 해결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올바른 행동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의 행동을 교정하는 것을 포함해서요.
  • @무례한 곤달비
    너무 좋은 말씀인건 알고 정말 이렇게된다면 저 또한 앞장서서 나설의향은 있습니다..
    저는 인문학을 배워본적도 없고 사상에 대한 공부가 부족해 솔직히 완벽한 논리를 가지고 설명드리진 못하겠습니다.

    대신 제가 오래살진않았지만 20대중반이 넘어가는 이시기에 느낀것은 사람은 결국 사회적동물임과 동시에 참으로 악하다는 점입니다. 본인들이 이득을 위해선 무리를 지어 소수면 소수 다수면 다수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결국 누군가를 짓밟더군요.
    그렇기에 선한것이 선하다고 부를 수 있게되는 것이고요.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에 오류가 있다는건 결국 소수가 참아넘기면 되는 일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합니다. 다수가 참아넘기는 것이 가능한 일은 다수가 나누어 짐을 질수 있는것이여야만 되는것이라 생각하고요.

    하지만 지금 글쓴이께서 말하신 부분은 분명 소수의 잘못됨을 지적하기위해 다수의 사람이 나누어 질 수 없는 짐을 지라하는 것이기에 절대로 이 주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사회에 귀결되지 않는 점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 @야릇한 까치박달
    글쓴이글쓴이
    2018.3.31 20:05
    안녕하세요 : ) 의견 감사합니다. 역사의 발전과 필연적인 도래 또한 그 역사 속의 구성원의 주체성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가치관 속에서 좀 더 발전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고 고집하는 일원론적인 사고 말고,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합적으로 생각하여 함께 더 살기 좋은 사회로 , 선한 사회로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양한 사람들 중 그냥 그대로 바라보고 전체적인 시선에서 조망하는 사람도 존중합니다:) )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띵글이다
  • 지겨워죽겠다
  • 그런 말안통하는 집단이 존재하구나...난 주변사람들이랑 잘지내야지..라는 생각들던데
  • 알아듣게 이야기하면 못알아듣는 무논리충들이라 그래여 ㅎ 무논리엔 무논리로 대응해야 느끼는 바가 있겠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35048 신년이라고 1월 2일까지 놀았나 보네 허허1 유치한 이팝나무 2018.01.02
35047 학과사무실 조교님들은 왜 항상 화가많으실까요21 보통의 가시오갈피 2018.02.06
여러분.. 함께 대화해보고 싶어요11 치밀한 개연꽃 2018.03.31
35045 [레알피누] 너무 억울합니다.3 수줍은 홍단풍 2018.04.30
35044 현장실습9 냉정한 벼룩이자리 2018.05.26
35043 [레알피누] 취업 준비 속상합니다...10 슬픈 진범 2018.06.01
35042 중등수학 이항정리 증명8 무거운 노루발 2018.07.02
35041 등록금 고지서랑 장학내역이랑 다른경우4 깔끔한 속털개밀 2018.07.04
35040 기계과 새내기가 쏘아올린 작은 공..21 꼴찌 속속이풀 2019.11.06
35039 벗방하는 bj들19 육중한 도깨비바늘 2020.06.08
35038 석사, 박사 하다가 교수님이 이직하면 어떻게 돼요?6 친근한 개비름 2021.03.12
35037 군대에서 헤어진 그녀에게7 촉촉한 붉은병꽃나무 2012.09.30
35036 3학년 공대생 고민이요4 흐뭇한 나팔꽃 2013.03.13
35035 장전동 로젠택배 도착시간 수줍은 명아주 2013.04.03
35034 교양에 할당된 학점을 다 들어버렸어요ㅠㅠ5 건방진 신갈나무 2013.08.19
35033 .4 납작한 보리수나무 2013.12.29
35032 다들 과외 어떻게 구하세요?3 무심한 노랑어리연꽃 2014.03.01
35031 오늘 진리관 저녁밥10 활달한 단풍나무 2014.04.09
35030 남포동에 괜찮은 술집?1 점잖은 털도깨비바늘 2014.04.12
35029 휴대폰 인터넷에서 어떻게사요?4 예쁜 가시연꽃 2014.07.0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