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공부도 재밌었던 강의.

글쓴이2018.04.14 00:39조회 수 1823추천 수 7댓글 27

    • 글자 크기
졸업생인데요.

"OO교수님 시험 언제인가요~?" 하고 올라오는 글 중에 제가 들었던 교수님 존함이 보이네요.

정말 제가 배우는 전공과 학문에 대해 새 지평을 열어주신 분이었는데..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을 하게 된 교수님과 강의였어요.

친구들은 좀 어렵고, 과제도 빡세다고 기피했는데 저는 정말 대학와서 "아!!! 이게 배우는 즐거움이구나!!!" 를 느꼈던...ㅎㅎ

열정적인 강의와, 재치있는 농담(사람이 품위있게 재밌는거 정말 멋있더라구요.), 한번의 강의에도 학생이 생각하고 고민하게끔 던져지는 몇 개의 질문. 그런 기분은 처음이었습니다 ㅎㅎ 연세가 많으신 교수님이었지만, 20대 초반 저보다 뜨거운 피를 가지신 것 같았어요.

물론 과제폭탄과... 제 영어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짓밟아 버린 원서 교재... 극악의 시험범위와.. 정말 평소에 고민하지 않았다면 손도 쓸 수 없을 것 같았던 시험문제...

이것들 때문에 교수님을 잠시 (그렇지만 자주 ㅋㅋㅋ) 원망했지만...

그래도 이 강의는 시험준비조차 재밌었던 추억 같네요. ㅎㅎ 물론 엄청나게 고생했지만요.. 변태인가 ㅎㅎㅎㅎㅎ

이런 표현을 쓰기엔 민망할 깊이의 공부를 하고 졸업했지만.. 제 전공에 눈을 뜨게 해줫던 그 강의!!

그 강의를 듣던 그때의 그 희열과 에너지와 성취감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네요.ㅠㅠ

지금 들으면 시험이 없어서 더 재밌으려나요^^;;

잘밤에 헛소리가 길었네요 ㅎㅎ 그때 그 감성에 잡혀서....ㅎㅎㅎㅎ

무튼 시험공부로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 학우님들 힘내십쇼! 화이팅!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8105 페미니즘이 변질된 이유394 멍청한 비수수 2016.08.28
168104 보성각 미분적분학 솔루션380 포근한 돼지풀 2019.03.17
168103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374 냉철한 질경이 2015.06.17
168102 우편물 분실은 그냥 답없나요ㅠㅠ372 무례한 더위지기 2017.05.03
168101 .331 배고픈 애기똥풀 2018.02.16
168100 제발 전라도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지 맙시다..277 밝은 넉줄고사리 2019.04.04
168099 성의과학 수업에서 문제가 된 부분들257 밝은 당종려 2017.11.23
168098 생리공결제 역차별이라 생각합니다.255 멋쟁이 사철채송화 2016.07.11
168097 제발 나랏말싸미 보지마세요. 부탁드립니다...246 더러운 신나무 2019.07.26
168096 그들 논리 요약해줌245 활달한 현호색 2018.04.23
168095 군대 안가겠다고 시위나 하라는 여성분 보세요244 과감한 다정큼나무 2017.05.31
168094 댓글놀이 하실분241 무례한 갈풀 2014.12.28
168093 통합 찬성하는 사람들 의견을 귀담아들을 필요없는게ㅋㅋ235 겸연쩍은 시클라멘 2016.09.13
168092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231 착한 왕고들빼기 2018.04.13
168091 여성주의 동아리 여명에 해명을 요구합니다230 돈많은 애기참반디 2018.04.06
168090 신축 기숙사의 남녀 정원 문제 ( 여학생 100% ) + 12월 27일 대학생활원 측 문의 결과 + 12월 28일 대학생활원 측 공식답변229 현명한 벌노랑이 2017.12.27
168089 동물원 폐지하면 안되나요??(댓글에 대한 생각)223 재미있는 청가시덩굴 2017.03.26
168088 오늘 정말 수업태도가 최악인 학생들을 봤습니다217 다친 벋은씀바귀 2017.04.27
168087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208 잘생긴 도꼬마리 2016.02.03
168086 '경영대 단일 회장 후보' 글쓴이입니다204 과감한 노루귀 2018.11.3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