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공부도 재밌었던 강의.

꼴찌 산호수2018.04.14 00:39조회 수 1826추천 수 7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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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인데요.

"OO교수님 시험 언제인가요~?" 하고 올라오는 글 중에 제가 들었던 교수님 존함이 보이네요.

정말 제가 배우는 전공과 학문에 대해 새 지평을 열어주신 분이었는데..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을 하게 된 교수님과 강의였어요.

친구들은 좀 어렵고, 과제도 빡세다고 기피했는데 저는 정말 대학와서 "아!!! 이게 배우는 즐거움이구나!!!" 를 느꼈던...ㅎㅎ

열정적인 강의와, 재치있는 농담(사람이 품위있게 재밌는거 정말 멋있더라구요.), 한번의 강의에도 학생이 생각하고 고민하게끔 던져지는 몇 개의 질문. 그런 기분은 처음이었습니다 ㅎㅎ 연세가 많으신 교수님이었지만, 20대 초반 저보다 뜨거운 피를 가지신 것 같았어요.

물론 과제폭탄과... 제 영어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짓밟아 버린 원서 교재... 극악의 시험범위와.. 정말 평소에 고민하지 않았다면 손도 쓸 수 없을 것 같았던 시험문제...

이것들 때문에 교수님을 잠시 (그렇지만 자주 ㅋㅋㅋ) 원망했지만...

그래도 이 강의는 시험준비조차 재밌었던 추억 같네요. ㅎㅎ 물론 엄청나게 고생했지만요.. 변태인가 ㅎㅎㅎㅎㅎ

이런 표현을 쓰기엔 민망할 깊이의 공부를 하고 졸업했지만.. 제 전공에 눈을 뜨게 해줫던 그 강의!!

그 강의를 듣던 그때의 그 희열과 에너지와 성취감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네요.ㅠㅠ

지금 들으면 시험이 없어서 더 재밌으려나요^^;;

잘밤에 헛소리가 길었네요 ㅎㅎ 그때 그 감성에 잡혀서....ㅎㅎㅎㅎ

무튼 시험공부로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 학우님들 힘내십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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