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부하는데 계속 생각나더군요.
물론 학기초의 일입니다만 당시에,
전화번호 물어봐서 까였지만, 물어봤을 때 고개 갸우뚱 위로 드신 상태로 했던 길고 긴 아이컨택
그리고 예? 하며 돌아설 때 단발에 찰랑거리는 머릿결 그리고 동그란 눈에 너무나 귀여운 표정
마음에 들어서...라는 말 하고 얼마나 두근거리던지, 당시에는 표정하나 없이 물어본게 한스럽네요.
그 처음 돌아설 때의 모습이 하루종일 아른거렸습니다.
남자친구 있고 없고를 떠나서, 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화번호 물을 수 있는 분이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다음주 이른 종강 한다는데, 초콜렛이라도 드리고 싶은데. 부담스러우실까봐
길거리의 스쳐가는 사람들마냥 인연으로도 생각하지 않고
추억으로만 남겨두고 다른 인연을 기다리겠습니다.
뒤 돌아설때의 모습은, 이쁘기보다 귀여우신 분이었는데, 잊을 수 없는 느낌이었어요.
같은 단대인 것 같은데, 혹여나 거기서라도 마주친다면 인사드리겠습니다.
이상 뻘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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