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찌질한 붉은토끼풀2018.06.05 03:03조회 수 1412추천 수 7댓글 3

    • 글자 크기
당신은 오월같은 사람입니다.
사월의 들뜬 분주함도 시월의 조급한 끝자락도 아닌
그저 시간도 공간도 무의미한 오롯한 따뜻함입니다.

구석진 동네 조그만 카페 그늘진 테라스
간간히 지나가는 낯선 사람들의 발자국과
드문드문 날리는 가벼운 꽃잎 사이로 흐르는
은은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느껴지는
포근한 공기의 내음같은 사람입니다.

어디에도 섞이지 않으나 외롭지 않고
다른 것을 밀어내지 않으며 자신의 가치를 지킵니다.
무엇과 닮지도 다르지도 않으며
그저 당신은 당신으로 유일한 뿐입니다.
당신은 내게 유일한 오월입니다.
    • 글자 크기
취준 여자친구 (by 신선한 송악) [레알피누] 여자분들 (by 부자 곰딸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28483 연인사이이면4 유쾌한 다정큼나무 2014.09.05
28482 마이러버 할꺼임14 깜찍한 모시풀 2014.05.12
28481 엠아티나온 내친구5 재수없는 개불알꽃 2014.01.22
28480 8 진실한 애기부들 2013.10.04
28479 무슨 이런ㅋㅋㅋㅋㅋ9 태연한 바랭이 2013.07.24
28478 솔직히 여자 없죠?10 현명한 만삼 2013.07.23
28477 여성분들 취준생 남학우 어떤가요?8 무심한 망초 2013.06.14
28476 내가 옹졸한건가...15 의젓한 파인애플민트 2013.03.06
28475 매칭남님..절버리신건가요?ㅜㅜ.19 절묘한 백당나무 2012.10.31
28474 .16 청결한 산자고 2019.09.22
28473 취준 여자친구6 신선한 송악 2018.09.06
오월3 찌질한 붉은토끼풀 2018.06.05
28471 [레알피누] 여자분들5 부자 곰딸기 2018.04.10
28470 너무 외롭다하..6 해괴한 땅비싸리 2018.02.18
28469 정말어렵다9 부지런한 겹벚나무 2017.07.29
28468 .4 침착한 토끼풀 2017.06.11
28467 처음부터 걸리는게 있으면 시작을 하지 말아야 하나요?12 뚱뚱한 바위떡풀 2016.10.03
28466 오늘 닥터스.....3 초라한 떡쑥 2016.07.06
28465 사람 마음이라는게 쉽게 변하나요?21 보통의 자리공 2016.03.08
28464 .28 활동적인 양배추 2016.02.1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