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낙동강 괴물쥐 뉴트리아에 관한 한 칼럼

참깨빵위에순쇠고기패티두장특별한소스양상추치즈피클양파까지2013.06.03 17:52조회 수 3432추천 수 2댓글 8

  • 1
    • 글자 크기


untitled.png

 

http://www.geekmag.co.kr/magazine/magazine_view.asp?topCategoryNo=1&midCategoryNo=4&idx=0&boardNo=1201#.UaxQNYSPSFx.twitter

 

칼럼의 마지막 부분이 인상적이네요.

 

"더 아이러니한 사실이 하나 있다. 한국에서는 생태교란종으로 박멸 대상이 된 뉴트리아는 사실 국제적으로는 멸종 위기 등급의 동물이다. 아직 보호 대상까지는 아니지만 관심이 필요한 대상(Least Concern) 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뉴트리아는 모든 대륙에서 죽어간다. 남미의 뉴트리아는 모피와 고기를 노린 사람들에 의해 멸종되어간다. 모피와 고기를 노리고 한국으로 수입된 뉴트리아는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되어 박멸되어간다. 우리가 들여오고 우리가 때려잡는 뉴트리아는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괴물이 되어버렸다. 뉴트리아는 괴물 쥐가 아니다. 생존의 욕망을 지닌 동물이다. 우포늪과 낙동강 변의 농민들도 그렇다. 그들에게 농작물을 갉아 먹는 뉴트리아는 생존을 위협하는 침입자다. 농민들도 뉴트리아도 생존의 욕망을 위해 우포늪에 있다. 생존하기 위해 상대를 제거하는 건 모든 생물의 타고난 운명일까? 적어도 뉴트리아에 관한 한 대답은 ‘아니오’다. 뉴트리아를 괴물로 만든 건 인간이다. 우포늪에 괴물 쥐가 산다는 종편 프로그램은 틀렸다. 우포늪에는 괴물 쥐가 아닌 슬픈 쥐가 산다. 인간의 어리석은 결정이 낳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쥐 말이다."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정보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가벼운글 자유게시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2 빗자루 2013.03.05
108964 가벼운글 .23 Smokeonthewater 2012.10.01
108963 진지한글 .2 궁금쓰 2018.03.22
108962 진지한글 .1 밍밍밍 2017.09.04
108961 가벼운글 .3 슥쇽샥 2018.04.04
108960 질문 .2 ‼‼‼‼ 2018.03.30
108959 질문 .6 hhaaiii 2016.05.02
108958 질문 .2 dltltm92 2019.06.07
108957 질문 .2 . 2016.02.19
108956 가벼운글 .1 나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2017.04.07
108955 가벼운글 .2 흐힣힣힣힛 2017.03.22
108954 진지한글 .14 NULL 2017.09.13
108953 질문 .1 초키포키 2017.03.01
108952 질문 .1 c1m2d34 2019.10.17
108951 질문 .1 압록강진돗개 2014.03.06
108950 질문 .1 따신물안나오네 2018.06.05
108949 질문 .1 오디 2014.10.10
108948 진지한글 .2 jc 2017.04.14
108947 질문 .1 부산ㅇ 2016.03.26
108946 질문 .17 1% 2014.08.02
108945 질문 .1 룽룽스 2017.03.14
첨부 (1)
untitled.png
470.0KB / Download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