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에 봤던 이상형

깨끗한 어저귀2018.06.27 01:46조회 수 1994추천 수 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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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계절학기 수업에서 제 이상형을 봤었어요.
저는 상대의 지적인 모습에 반하는 편인데 철학적인 사고의 깊이나 조리있는 말솜씨, 정돈된 글쓰기 이런거에 훅 빠지거든요.

그때 수업에서 저보다 2학번인가 3학번 높았던 복학생 분이 정말 제 이상형이었어요. 독특하고 튀는 알로하 휴양지 컨셉 울긋불긋한 셔츠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ㅋㅋㅋㅋ

그 분 발표를 보고 질의응답하면서 대답의 깊이에 정말 감명받고.. 이후에 발표하거나 간간히 대화하는걸 어쩌다 들을 때마다 말하는게 제 이상형에 너무나도 부합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때 사귀던 남자친구와 정리하는 중이었어서 아무런 제스쳐도 취하지 않고 계절학기가 끝났어요.

그때는 지금보다 미숙해서 남에게 먼저 관심표했다가 거절할 것도 두려웠고 이정도 이상형인 남자는 이후에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문득 문득 생각이 나더라고요. 오늘은 특히나 그렇네요.

다시 만나게 된다면 번호나 여쭙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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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밍 나빳네여 ㅠㅠ
  • 와 처음으로 피누에서 존잘 존잘 존예 존예
    안거리고 다른 매력 찾는분 봤다ㄷㄷ
    훌륭한분 만나실거에요
  • 맞아요 저도 상대의 지적인 모습, 당당한 모습, 리더십 같은게 보이면 관심이 없다가도 생기더라구요ㅠ 제가 갖고 싶은데 갖지 못한 걸 가지고 있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정말 매력적이죠 그런 사람들
  • 지적인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지 존잘존예는 훌륭함이 될 수 없는지, 외모찾는 걸 거린다란 표현으로 가볍게 치부하는 윗 댓글보니 좀 의문이 드네요. 여튼 저도 수업때 비슷한 경우 있었는데 1년 넘게 못잊었어요. 그러다 마주쳤는데 역시나 참 용기가 안났어요. 마주치는 날에 용기가 있길 바라요.
  • @큰 달맞이꽃
    존잘존예는 훌륭함은 될 수 없죠
    훌륭함은 후천적으로 갖춰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몸매는 후천적으로 가꿀 수는 있어도 얼굴은 태어난대로 가지고 가는거니까요
  • @유쾌한 소리쟁이
    저에게 댓 다셨으니 제 생각말하고 혹 답변하시면 듣고 물러가겠습니다. 저는 먼저 노력기질, 인품, 머리 등 모든건 타고나는게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얼굴보다 더 그렇단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언급주신 몸매도 타고난 라인과 뼈대는 바뀌기 어려우며 살안찌는 체질도 있는 반면, 얼굴 또한 관리 극단적 방법으론 성형도 있습니다. 누군가 피부관리위해 밀가루를 안먹거나 화장을 연마하며 성형할 돈을 열심히 벌었다면 그건 노력이 아닙니까? 우리가 일응 후천적으로 보는 것 또한 선천적인 영향이 크고 몸매 좋은건 훌륭하고 말잘하는건 훌륭하고 인품좋은건 훌륭한데 얼굴 좋은건 아니라 한다면 얼굴에 대한 역차별이며 다른걸 갖춘 사람의 일방적 프레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큰 달맞이꽃
    보기 좋은 외모가 좋은게 아니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외모도 경쟁력이고 힘이죠. 하지만 훌륭함이라는 가치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피부관리를 열심히 하고 화장기술을 연마하는건 후천적 노력이고 눈코입은 타고난 거니까요. 성형할 돈을 열심히 벌어 좋은 외모를 갖추는 것 역시 그게 나쁜것도 아니고 그게 노력이 아니라고 할 순 없겠으나 훌륭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건 개인의 가치관의 문제니 달맞이꽃님이 틀렸다는게 아니고 그저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겁니다.
  • @큰 달맞이꽃
    근데 쓰다보니까 달맞이꽃님이랑 핀트가 조금 안맞았던거 같네요. 저는 타고난 비율, 눈코입 등을 외모로 본겁니다. 노력하여 얻은 피부관리 기술, 화장술 등은 저도 훌륭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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