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이 다였으면

글쓴이2018.10.24 01:46조회 수 977댓글 2

    • 글자 크기

이 순간이 다였으면...

좋아했었다. 무척이나. 

너와의 대화의 순간, 널 보는 순간, 그 순간이 좋았다.

 

행복했었다. 잠시나마.

너와 같이 있었다는게, 널 좋아했다는게, 그 순간만은 행복했었다.

 

그러한 순간만 계속되길 바랐다.

그 순간이 다였으면...

 

이별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고, 그 순간이 영원하길 바랐다.

 

하지만 그 순간은 영원하지 못하였고 나는 그 순간을 그리워한다.

나는 아픔과 슬픔 그리고 허무함 속에 있다.

나에겐 고통의 순간만이 다가온다.

이 순간이 다였으면...

더 이상 아프지 않기를...

 

이 순간에도 네가 보고 싶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6963 .14 깨끗한 개암나무 2017.06.24
6962 .7 한가한 산호수 2016.11.04
6961 .13 정겨운 유자나무 2016.07.05
6960 .3 귀여운 매화노루발 2016.08.09
6959 .2 머리좋은 돼지풀 2017.09.24
6958 .8 깨끗한 매화나무 2019.03.03
6957 .4 육중한 노루오줌 2017.05.09
6956 .4 짜릿한 금불초 2017.03.08
6955 .15 애매한 무스카리 2015.03.24
6954 .38 건방진 팥배나무 2015.04.22
6953 .1 명랑한 바위채송화 2015.02.09
6952 .2 어두운 청가시덩굴 2018.07.07
6951 .32 억쎈 나도풍란 2014.06.19
6950 .2 절묘한 고추나무 2018.10.10
6949 .5 깨끗한 벼룩나물 2018.07.08
6948 .5 행복한 호랑가시나무 2016.07.25
6947 .13 점잖은 까치고들빼기 2015.06.08
6946 .14 청아한 돌콩 2019.10.13
6945 .12 살벌한 탱자나무 2015.10.15
6944 .2 힘좋은 박태기나무 2014.12.2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