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학기 연세대에서 학점교류협정으로 부산대에 왔습니다.
부산대 캠퍼스가 산에 있다보니 저도 고향이 부산이라 지하철역 순환버스를 많이 이용하는데요.
순환버스를 기다리는데 몇 학우분들이 기본적인 예의 없이 버스를 타시는 적이 많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리 학교 또한 캠펴스가 부산대 못지 않게 크고, 순환버스 운행거리가 경복궁에서 시작해서 걸음으로는 30분 넘게 걸립니다. 그래서 수업시작 임박해서 셔틀을 놓치면 택시를 타거나 지각을 해야해요. 그런데도 순환버스 줄 새치기 한 사람을 3년이나 다녀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이건 예의 차원이 아니라 기본 도덕이죠.
그런데 전 부산대와서 이런 새치기를 무려 세번이나 당했습니다. 무려 2개월만에요! 처음 부산대역에서는 다들 줄을 잘 서고 있었고 저 이게 정상인가보다 하고 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산대역 출구에서 남학우 두분과 여학우 한분이 부리나케 달려오더니, 저와 제 뒤엣분이 타려고 하는데도 그냥 들어가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아.. 많이 급했나 하고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부산대 정문 라라블라 앞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분명 제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 제 앞으로 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전 제가 줄 설 위치에 잘못 섰나 하고 그분 뒤로 갔습니다. 그런데 뻔히 줄을 서고 있는데도 늦게 온 분들이 제 뒤로 줄을 안서고 도로까지 나가 산발적으로 서시더라고요. 세상에 저는 학교 셔틀 줄을 가로로 서는걸 여기 와서 처음 봤습니다. 그리곤 먼저 타시려고 앞사람 부대껴서 들어가시고..
어찌보면 다들 급하고 늦으면 안 될 상황이었기에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 모두 고등교육을 받는 지성인으로서 기본적인 도덕은 지켜야하지 않을까요? 혹은 양해를 구하시고 앞으로 가시면 될 듯 하고요. 잘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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