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의 거짓말

글쓴이2018.11.19 00:33조회 수 1464댓글 5

    • 글자 크기

저한테 거짓말을 너무 많이한 전 애인이 있어요.

 

처음부터 그렇게 행동하면 정리를 했어야 했는데 바뀌겠지 이제 안하겠지 라며 용서해준 저의 잘못이 큽니다.

 

결국 저몰래 양다리를 걸칠 각을 재고 있었고 (장거리라 제가 알게되는데 시간이 꽤 걸렸죠) 오랜만에 만난 날 카톡 들키고 헤어졌네요.

 

헤어지고나니까 그사람에 대한 그리움도 전혀 없고 힘들지도 않고 후련함 반 그리고 불안함 반이에요.

 

다음에 어떤 사람을 만나도 또 의심부터 들지 않을까, 내가 누군가를 믿을 수일을까 싶어요. 믿음을 기반으로 연애를 시작할수있을까.

 

저를 미치게 만든 그사람이 죽도록 밉지만 어떻게 보면 제가 참아줬으니 제 잘못도 있겠죠. 딴 사람을 만나서 이 상처를 치료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의심하고 집착하며 연애를 실패할까봐 겁부터 나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상황은 다르지만.. 지나가다 댓글 남겨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글쓴이님이 현명하게 했어도 저남잔 양다리 걸칠 남자였다는거에요. 우리의 행동과 무관하게 안그럴 사람은 애초에 안그랬을거에요. 불만이 있고 말하고 싶은게 있었다면 표현을 해야하는데 저건 아니죠. 그 남자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던 이유를 스스로에게 찾지 말아요. 혹시나 그런다해도 그건 시간이 흐르고 아주 나중에 해요.
    지금은 아무도 못 만날거같고, 두려움 무서움이 앞서지만 그냥 내 일하고 어떤거에 집중하고 친구들보고 웃고 그러면 좀 나아질거에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정말 진부하지만 지나면 정말로 점점 무뎌져요. 기억도 닳고. 저도 극복중이에요.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끼면서 지내봐요 우리.
  • @까다로운 누리장나무
    글쓴이글쓴이
    2018.11.19 01:13
    진짜 감사합니다 좋은말씀해주셔서.. 덕분에 저에대한 원망은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을거같아요. 제가 좋은사람이 되면 좋은사람이 온다는 말을 실현할수 있겠죠? 님도 힘드신거 다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 시작하실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바람필 년놈들은 끝까지 핍니다.
    바람 한번맞고나서 낌새만 보여도 꺼지라고하고 차세요
  • 저도 그런 신뢰적인 이유로 헤어졌어요
    그거 진짜 못고쳐요 시간이 해결해 주니까 힘내요
  • 옛날 글이지만.. 저도 글쓴이분과 이틀전에 똑같은 상황+이유로 헤어졌는데요 너무 힘들어서 검색하다가 보게되어서 댓글 남겨요 너무 힘들어서 괜찮아질 수 있을까, 앞으로 사람을 믿을 수 있을까싶은데 시간이 꽤 지난 지금 글쓴이분은 극복하셨나요? 괜찮아질거라는 희망을 갖고싶어요.. 어이없는 댓글인거 알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댓글 남겨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6523 .17 무거운 별꽃 2018.08.13
6522 .7 무좀걸린 은백양 2016.10.03
6521 .17 발랄한 며느리배꼽 2016.10.15
6520 .1 난폭한 갈매나무 2015.04.08
6519 .7 활동적인 큰괭이밥 2015.10.01
6518 .8 현명한 애기부들 2018.06.29
6517 .8 보통의 떡쑥 2017.09.17
6516 .1 뚱뚱한 사철채송화 2016.10.15
6515 .5 청아한 옻나무 2017.11.12
6514 .3 유능한 우단동자꽃 2016.06.27
6513 .9 해괴한 대팻집나무 2015.02.09
6512 .4 뚱뚱한 층꽃나무 2017.01.27
6511 .8 착실한 국수나무 2018.03.18
6510 .16 초조한 큰개불알풀 2015.04.18
6509 .17 미운 얼룩매일초 2015.12.19
6508 .18 침착한 라벤더 2016.10.11
6507 .4 촉촉한 세쿼이아 2015.06.22
6506 .8 슬픈 섬백리향 2015.04.04
6505 .4 까다로운 히말라야시더 2018.11.07
6504 .6 어리석은 물레나물 2017.04.0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