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거짓말을 너무 많이한 전 애인이 있어요.
처음부터 그렇게 행동하면 정리를 했어야 했는데 바뀌겠지 이제 안하겠지 라며 용서해준 저의 잘못이 큽니다.
결국 저몰래 양다리를 걸칠 각을 재고 있었고 (장거리라 제가 알게되는데 시간이 꽤 걸렸죠) 오랜만에 만난 날 카톡 들키고 헤어졌네요.
헤어지고나니까 그사람에 대한 그리움도 전혀 없고 힘들지도 않고 후련함 반 그리고 불안함 반이에요.
다음에 어떤 사람을 만나도 또 의심부터 들지 않을까, 내가 누군가를 믿을 수일을까 싶어요. 믿음을 기반으로 연애를 시작할수있을까.
저를 미치게 만든 그사람이 죽도록 밉지만 어떻게 보면 제가 참아줬으니 제 잘못도 있겠죠. 딴 사람을 만나서 이 상처를 치료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의심하고 집착하며 연애를 실패할까봐 겁부터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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