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식을 낳기 싫은 이유? 내 같은 놈 나올까봐

글쓴이2018.12.26 21:41조회 수 705추천 수 1댓글 15

    • 글자 크기

유전자의 힘은 대단합니다.

 

콩 심은 데 콩 나오고 팥 심은 데 팥 나온다는 말도 있죠?

 

저는 외모도 남성적 매력이 전혀 없는 흔해빠진 외모입니다.

 

지능은 남들보다 모자라서 남들보다 3배이상은 더 해야 겨우 따라잡을 정도였습니다.

 

학창시절 때 학생들 모두 일어나게 해서 왕이름 다 외운사람부터 앉게하거나 하면 저는 항상 뒤에서 2~3등이었습니다.

외울려고 이 악물고 하는데도요. 학교공부를 하는 데도 남들은 1시간이면 외우는 거 저는 3~4시간 걸리고, 재수까지 해가면서

일어나서 잘때까지 2년내내 공부를 해서 부산대에 겨우 올 수 있었습니다. 기본 이해력과 사고력이 타고나게 부족하다는 걸 항상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고요. 알바를 하는 데도 이해력과 암기력이 안 좋아서 애를 먹었습니다. 연애를 하는 데에 있어서도, 도저히 연애가 안 되니 남들이 보기엔 조금 못 생긴 여자랑 연애하기 위해서 간쓸개 다 빼줘야 연애가 가능하더군요. 그것도 제가 항상 을이고요. 건강문제도 유전이라는 걸 절실히 느낍니다. 신기한 게, 저의 이런 면모들이 부모님이 가진 속성 중에 많이 포함되어 있네요.

솔직히, 제가 자식을 낳는다고 해도 저처럼 태생적이고 천부적인 한계로 인해 고생하고 노력만 할 아이를 생각하니 너무 불쌍하더군요. 유약한 정신과 나약한 신체로 학교폭력의 위험에 노출될 아이와 입시경쟁, 취업경쟁에서의 기본스탯마저도 부족한 저를 닮을까봐요.. 외모, 성격, 재능 등등 탯줄에 의해서 결정되는 요소가 많다는 것을 깨닫고 한때는 심각한 우울증에 걸려 자살까지도 생각해봤습니다. 하지만 죽는 게 참 쉽지는 않더군요.

이런 저지만 번식욕은 또 있네요.. 그래서 결혼은.. 아이를 원하지 않는 배우자와 결혼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형 자책하지마 형이 공부를 안했던 거지 빡대가리 아니야!!
  • @저렴한 애기일엽초
    글 읽은 거 맞아?;;
  • '남들이 보기에 못생긴 여자' 부분에서 스크롤바 내림ㅋㅋ 결국 여친 자체를 사랑해서 사귄 게 아니라 못생겨서 별로 맘에는 안들었지만 여자랑 어떻게든 해보고 싶어서 간쓸개 다 빼준 호구였단 건데 그렇게 해서라도 성욕 채우고 싶긴 했나보죠? 글만 봐도 찐따일 듯ㅋㅋ 어째 주제파악은 잘 하고 계신 거 같은데 애낳고 어쩌고 이전에 결혼 조차도 못 하실 것 같네요~ 만에하나 하더라도 미래의 아내가 불쌍...ㅎㅎ 그것도 유전이에요?
  • @건방진 부레옥잠
    글쓴이글쓴이
    2018.12.26 21:52
    주제파악해서 제 수준에 맞는 여자는 잘 만나지네요~
  • @글쓴이
    자존감 매우 낮은 거 같은데 자존감 향상시키기 전까진 연애하지 마세요~ 여친들이 불쌍함. 그리고 수준 수준 거리시는데 그렇게 따지면 님 수준이 '남들이 보기에 못생긴 여자'보다 한~~참 낮은 거 알고 계시죠?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면서 을 입장에서 연애하신다는 분이 얻다대고 여자 수준 운운하세요;;
  • @건방진 부레옥잠
    글쓴이글쓴이
    2018.12.26 22:10
    네 연애권력에 있어서 저는 무기력할뿐이니깐요. 성격을 바꾸려해도 성격을 바꾸려는 데에 10년간의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서 포기했네요.
  • @건방진 부레옥잠
    얻다대고...?얻다...?얻...?
  • @화려한 둥근잎꿩의비름
    얻다 대고가 맞아요^^ 어따대고 아닙니다~ 맞는 말을 써도 지적 받으니 원....
  • @건방진 부레옥잠
    ㅋㅋㅋㅋㅋ 귀엽
  • 님 인생이죠. 나쁘지않네요~
  • 번식욕과 성욕을 구분못하시네요
    글에 스스로 부족하다고 써놨으니 봐드립니다
  • @난감한 램스이어
    글쓴이글쓴이
    2018.12.26 22:09
    저의 바보유전자를 더 이상 남기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이네요.
  • 자기가 멍청하다고 자식도 멍청하란 법 있나요? 뭐 그리 대단히 부족한거도 아닌데 지레 겁먹으세요. 글쓴분 기준이면 못해도 70퍼센트는 애낳으면 안되는 수준인데. 옛날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글도 몰랐지만 지금 후손들은 다 잘 살잖아요?
  • @슬픈 오죽
    여기서 fact) 후손들 다 잘살지는 않음
  • 글쓴님 공부는 못해도 각기 가진 재능은 있는법.. 찾아보려고 시도해봐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50206 영문학사 배ㅁㅎ교수님 수업 듣는 분 계신가요??8 훈훈한 아주까리 2018.05.20
150205 [레알피누] 경제학원론 황규선 과제3 황홀한 풍접초 2018.05.28
150204 계절 리더십3 우수한 관중 2018.06.22
150203 통증의학과 멍청한 호두나무 2018.06.26
150202 법대 법률상담소 무료인가요?1 느린 솔새 2018.08.06
150201 재무관리 이장우교수님 퀴즈3 무심한 개미취 2018.09.09
150200 도우109 피곤한 두메부추 2018.11.21
150199 빅데이터 분석과 정보기술 듣는분8 더러운 미국쑥부쟁이 2018.12.04
150198 .11 일등 모감주나무 2018.12.24
150197 부전공에 관해서5 답답한 콜레우스 2018.12.29
150196 족보 떡밥 나오면서 제일 웃긴 얘기는10 센스있는 애기참반디 2019.01.07
150195 산호수 키워보신 분 있나요 ㅋㅋ 분갈이 질문이요 따듯한 조 2019.01.17
150194 교양선택 6영역 외국어영역 반드시 2개이상 들어야하나요?2 깔끔한 분꽃 2019.02.01
150193 최대수강학점 늘릴 방법8 착한 남산제비꽃 2019.02.02
150192 토익 대체과목! 제발 가르쳐주세요2 빠른 물봉선 2019.02.07
150191 [레알피누] 토익성적 두번 내도 되나요?1 날씬한 바위솔 2019.02.24
150190 예비군 훈련11 촉박한 상수리나무 2019.02.27
150189 경맥정사 신청하신분들5 발냄새나는 칡 2019.03.08
150188 흑흑 교필... 조별 첫모임 때 수업 못 나갔는데 과제가 나왔어요3 살벌한 숙은노루오줌 2019.03.27
150187 부산대 언어교육원 괜찮나요?2 개구쟁이 톱풀 2019.04.2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