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내 아이는 행복할거야 나의 엄마와 아빠가 그랬듯이, 내가 그랬듯이 넌 확신하지 못하는 거 같은데 그 생각 못 고치면 평생 애 낳을 생각하지마 애한테 부정적인 기운만 줄 거 같아 너랑 얘기하는데 나도 진 빠진다 난 내 주변에 그렇게 부정적인 얘기만 하는 사람 잘 안 두거든. 기분 나쁘고 힘들어 특히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말이야
말하자면, 내 생각은 완전한 확신에서 나와. 모든 부모는 자식에게 원죄를 지고 살아간단 것에 대한 의심의 여지도 없는 확신.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에 대해 질문하는 게 아니야. 내가 아이를 왜 낳아야하지? 라고 이 글이 보인다면 내가 글을 잘못 쓴거겠지. 내 의문은 이로부터 시작돼.
왜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 다른 것을 끼워넣는가?
답할 수 있어? 너가 행복하기 위해. 왜 대체. 행복할지도 불행할지도 모를. 정의되지 않은 존재를. 생명을 창조하냐 이말이야.
에이~ 우리 부모님도 행복했고 그 밑에 나도 행복한데~ 내 자식들도 사랑 듬뿍 담아 키우면 행복하겠지~
여기에 그 아이의 의지는 어디있지? 그 아이의 마음은 어떻게 전해진거지? 아니!! 내가 행복한데 내 아이도 행복하지!! 왜이리 부정적이야!! 라고 생각들어 아직도.?
너의 글을 봐봐. 너는 글을 너가 적고 있어. 너의 생각이 담긴 글을 너의 마음으로 적고 있지. 그런데 왜 그 글의 가장 중요한 주체인 '아이'는 없어? 너는 한번이라도 지금 너가 아닌, 아이가 되본 적이 있어?
제일 이해안되는 부분은 넌 인간을 마치 신적인 존재마냥 생각하는것처럼보임. 애초에 애를갖도록 유전적으로 설계된 기계에 다양한 지능이 추가되었을뿐인데 너도. 아이를 가지는게 당연하다고 이미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밍된 생물인 상황에 그 이유에대한 의문을 가지니 답이안나오는거임. 남의 의견도 의미가없는거지 사실. 정말존재한다기보단 이유를굳이 만들어내야하니까.
그 아이를 가져라! 라는 코드에 최근 들어 새 코드가 추가되었지 않나? 가지지 않아도 된다. 라는. 그럼 왜 가지지 않아도 되나? 에 대한 의문이 생길법하지 않나? 생존의 시대를 벗어나는, 기아 질병 전쟁의 극복 이라는 인류 위험의 3대 요소가 역사적으로 낮아지는 상황, 생존을 위한 아이 낳기라는 이유를 저편으로 밈과 동시에 이를 대체할 '다른 이유' 에 대해 고민하는 건 정상적이지
일단 생존 대답을 먼저하면. 너의 말에 큰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만약 내 권리론을 모두가 받아들여서 인류가 종말에 처했다고 생각하자. 근데 이때의 인간은 그전의 생존위협의 시대와 다르다고 생각해. '생각해봄' 이라는 잔재가 남아있잖아. 생존위협에서 벗어났기에 가지게 된 생각. 나인 인간 100명이 남았으면 아마 멸종을 택하겠지? 실제로야 당연히 아이를 낳을려고 하겠지만 물론.
그에 앞서 잠깐 말하면 나는 모든 것들에 아무것도 느끼지 않아. 겹겹이 쌓이고 쌓여서 인류를 만든 시스템도, 사람간의 선들도 결국 인간이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해. 그 끝은 어디에 있냐고 그럼? 다시 질문하자면, 나의 끝은 어디에 있냐고? 가 맞겠지. 어디긴 어디야 죽음에 있지. 내끝은 죽음에 있음과 동시에 나는 죽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거지. 내 선택과 내 자유로움의 시작은 내 죽음이라도 생각해. 내 삶의 시작은 내 의지가 아니였기에 모든 내 삶은 부정된 삶이지만, 내 죽음이 내 의지로 이루어진다면 나는 그제서야 바른 앞단추를 꿰메는 거겠지.
내가 왜 아이에 대해 저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지 생각해보니 그 답은 나로부터 비롯되네. 그리고 저 생각을 만드는 건 내 처음들과 모두 관련되어 있고... 나는 내 처음의 것들에 많은 것을 실패했거든. 난 이 실패가 가져오는 불행을 내 아이가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 정말 지금도 애들만 보면 눈 돌아가게 귀여운데 애가 실패해봐 나처럼. 당장 내가 죽고 싶을 걸. 나는 쌓여가는 실패들이 성공으로 치환된다 한들. 실패 했을 때의 불행을 마음에 쌓아 놓는 성향이다. 그리고 성공하고 나서도 작은 실수와 실패에도 불안해한다. 불완전한 내가 완전해지기 위해서 불완전한 것을 더하는 건 무책임한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완전해지고 나서야 아이를 가져야 겠다고 생각해. 그리고 나의 완전은 죽음이 그 시작이고.
너는 죽음 뒤의 너의 세계를 어떻게 생각하기에 이후를 시작이라고 그렇게 당당하게 말할수있누
죽음 뒤의 '나'는 존재하지않지. 그대로 영원한 끝이던가
다음 생이 존재한다면 너는 또 너가 주장하는 권리를 무참히 짓밟히고 무언가로 강제(?)로 태어나겠지. 그런데 죽음이 어떻게 너의 시작이 될수있지? 또 권리를 짓밟힐 준비가 끝난것인데.
만약 후생 그딴거없다는게 너의 사후 사상이라면, 죽은 그 상태로 영원히 있다는것은 너의 니 권리고뭐고 지금까지 했던 모든 사고 그자체를 잃은상태로 영원히 있게되는데 그게 너의 시작이라고 표현함이 적절할까? 영원히 무로 존재하는게 너의 시작이라니. 나는 없어져야 진정한 나다.. 무 그자체가 진짜 나다.. 이렇게 전개되는데.. 말이안된다고 생각되는구나
모순되게도 죽음 뒤는 정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별다르게 감흥이 없어서 아무런 생각이 없어. 죽음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생각해서. 단지 죽음이라는 사건으로 내가 시작하는 지점에 발을 딛고 서는 것. 그 자체에 의미를 둔다. 내가 완전해지는 시점이 죽음이고. 그 죽음은 끝과 동시에 시작이지. 나 자신의 불완전함은 죽음으로서 완전해지니까. 생물학적 죽음의 다음은 말대로 아무것도 없는 무 겠지만. 육신은 그저 유기체의 일부고 영혼과도 같은 게 있다고 믿는 쪽이다. 물론 무교임
야.. 나 너만큼 내 말을 제대로 이해해서 그 결론에 도달한 사람 처음이다.. . 너 어떻게 사는 애냐.? 단한번도 여태까지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 전부다 그 지점까지 생각해본 사람 단한명도 없었어. 다른 애들 글쓴거 보면 알겠지만, 모두가 생각하는 지점은 자기가 치열히 고민해본 밑바닥부터 시작하고.. 자신의 환경과 상황을 따르니까.. 저렇게 질문한거지만 결국 자신에게 빗대어 결론 짓기 마련인데 정말 대단하다 너. . 모든 질문들이 너무 좋았다 새벽에 수고했다 자자 이제~
우리 어머니가 이런 생각하셨다함 ㅋㅋ 얘를 이 세상에 데려온 건 온전히 우리 결정이니까 이 아이가 그 결정을 원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행복하게 해주자고. 그래서 나도 세상에 나온 걸 감사하게 생각하는 어른으로 자랐고 내 아이에게도 이 행복을 물려주고 싶어서 낳을거임 ㅎㅎ
너의 부모님이 행복하기에 너가 행복한 것과. 너가 행복하기에 너의 아이가 행복한 것과. 진실로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해? 아이가 커서 너에게 말해. 정말로 자신은 불행하다고. 미쳐버릴 듯이 싫다고. 나는 왜 태어났냐고. 그 앞에서 너는 위와 같이 말할 수 있어? 우리 부모님이 행복했고 우리도 행복했으니 너도 행복할 줄 알았다 라고? 다소.. 무책임하다곤 생각치않아?
그리고 좀 겁이 많은 타입인 거 같은데 세상엔 불확실성 앞에서 용기 있게 결단을 내려야하는 시기가 있는거야 ㅎㅎ 그렇게 용기 있게 모험에 뛰어들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는 과정에서 행복이라는 보물을 얻게 되는거지. 너처럼 어차피 안될텐데 안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평생 갈림길 위에서 고민만 하다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것이고..
일단 쓰다보니 느낀건데기본적으로 전제조건을 깔 필요가있다. 근데 깔기도 복잡하다 어떻게 깔아야할지. 크게 퉁쳐서 일단 니얘기의 초점은 아무래도 좋지않은 환경에서 자랄가능성이 큰 경우겠지? 많이 가난하던지 등등 말이야. 애는 정상이라 환경좋아도 살기싫은 그딴케이스 아니고. 난 애초에 애를가지면 가정이 피폐할수 있을정도라면 안가져
결론처럼 말하자면 아이를 가지는게 비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단순히 갖고싶어서, 보고싶어서 갖는게 틀린게 아니란말이다. 애초에 시작과 끝에대한 권리를 한 개체가 갖고있길바라는게 욕심인것같지않니? 그렇게 갖고있어야할 당위성은? 니가 뭔데 그런 모든걸 결정할수있어야하지? 비극적 끝인 자살조차 자의로 선택할수있게 해준것도 인간의 특권인 수준임. 애초에 인지적 자살이라는 개념자체가 없는게 대부분의 동물인데말이지
내가 틀렸다고 말하나? 아니다. 내 질문의 본은 '아이' 라는 주체가 없는 글에 '아이' 를 포함시키는 것에 있다. 너는 무슨 권리로 아이의 시작을 만드는 거지? 아이의 말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는데?
나는 사람이고. 온전하게 맺여야 할 인간이다. 시작과 끝에 대한 권리는 내가 가져야 된다. 그와 동시에 모든 것이 자신의 뿌리부터 잎까지 자신의 소유로 둘 자격이 있다. 그 당위성은 이 고민에 답을 찾는 나에게 있다. 나의 생각이 닿는 곳에 내가 있다. 사고는 실재와 환상 그 어디에도 속한다.
이 글을 쓴 건.. 어쩌면 누구보다도 아이를 낳을 이유를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니 질문으로 머리 잘 돌렸다 ㅎㅎㅎ 잘자라
그렇게 따지면 나도 궤변을 하나 얘기해볼게 너는 너의 자아가 어디서 왔다고 생각해? 정자,난자때 너의 자아가 있었을까? 없었어. 너의 부모님은 단지 세포 하나를 수정시킨일 밖에 하지않았지. 그 수정란이 스스로 분열했고 진화를 하면서 거기서 너의 자아가 생겨난거야. 무에서 유를 만든건 너의 몸 자체라는거지.
앗... 저에게는 너무나 과분한 부모님 아래에서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정말 대단하신 두분이에요 진심으로.. 질리도록 사랑한단 말을 듣는 가정에 살고 있습니다. 헌데 그건 그거고 또 이건 이거인 느낌..? 나 혹은 너 가 아닌 '아이' 와 '부모' 간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거에요. 왜 나를 낳았어? 라는 것이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아니라.. 정말로 왜 낳았어? 라는 이유를 묻는거죠. 불행과 행복의 문제로서 치부하는 게 아니에요
꽤 철학적이시네요. 비꼬아서 죄송합니다. 음..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왜 낳았냐.. 여러 이유 복합되었지 않을까요 가령 생물학적으로 인간도 동물의 한 종으로서 종족 번식의 욕구가 있다, 사회적으로 다른 일반 부부들도 아이를 낳는 모습을 보고 자라며 아기를 낳는 것에 별다른 철학적 의미를 두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미래 노후 대비 등 아이기 있는 것과 없는 것에 차이가 있다, 성적으로 관계를 가지면 임신과 이어진다, 정신적으로 나와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 사이에서 우리 아기라는 결과물에 만족한다 등이 있지 않을까요?
간단하게 생각해요. 아기를 낳는데 철학적 이유를 따지고 낳는 부모는 거의 없을 겁니다. 아마 대부분 낳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 낳는 걸겁니다.
저는 그 대부분이 아닌가봐요.. 자연과 인간이 다른 것은 자연은 원래 그렇듯이 그래왔듯이 흘러가는 거라면.. 인간은 이유와 목적이 수반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분명히 자연이라는 뿌리로 시작됐겠지만 사고를 시작하게 된 우리는 없는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찾는거죠.. 저는 필요해요 그 명확한 답이
깊은 사랑을 나누어 보면 안다. 사람은 ‘희망’이 있기에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면 사랑에도 결실을 맺고 싶어한다. 그 결실이 두 사람 인생의 새로운 ‘희망’이 되는 것이다. 본디 우주는 불완전하고, 우주의 구성인 인간도 불완전하다. 하지만 인간은 사랑의 결실을 통해서 완전함 삶을 이루고자 ‘희망’을 품는다. 그 희망이 자손이다. 자식을 낳기전엔 자식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자식을 낳고나면 자식이 자기 인생의 의미가 된다. 어찌보면 후손을 낳는것은 불완전한 인간이 완전해지려다 발생하는 모순적인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찐따야 그냥 애 쳐낳지말고 너의 답도 안나오는 논리로 누군가에게 공감을 얻고 위로 받으려하지마 누가 너한테 애 쳐낳으라고 안 해 그런건 혼자 생각하고 말아 그 누구도 그 아무도 너한테 애 낳으라고 안해 찐따야 애 낳고 키울 능력도 없어 보이고 답도 없어 보이면 애 낳으라 안해
? 근거 없는 비난은 마음 아파요~ 공감 받고 위로 받으려는 글도 아니에요~ 글을 쓰는 것은 내 자유요 표현할 권리는 모두가 있어요 님이 이렇게 쓰시듯이~ 이게 그저 애 낳아야 돼! 말아야 돼! 정도로만 보인다면 그게 님이 생각하는 최고의 지점이겠죠 이해합니다. 힘내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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