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첫 사랑을 끝내고 연애중입니다.

조용한 숙은노루오줌2019.01.28 16:22조회 수 2513추천 수 20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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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 새내기 시절 불행인지 행운인지 이상형을 만났습니다.

제게는 너무 예뻤고 성격도 사랑스러웠어요.

대학교 1학년, 군대 2년 전역 후 2년.. 총 5년을 옆에서 친구인듯 아닌듯 기다렸습니다.

한번 고백 한 후 4년을 버텼네요.

이 친구는 나에게 마음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린 듯 합니다.

애간장이 졸이다 못해 검게 타들어 갔는지도 모르겠어요.

 

 

그 후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이상형은 사랑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더군요.

여지껏 내가 준 것, 받은 것을 비웃기라도 하는냥 사랑하고 사랑 받고 있습니다. 

 

 

저처럼 오랜 시간 짝사랑 해온 분들,

언젠간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시면

내가 좀 더 사랑할 수 있는, 더 사랑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찰나의 시간일 수도 있는 청춘을 좀 더 이기적으로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평소 보다 좀 더 많은 사랑을 받은날이라 기쁜 마음에, 후회스런 마음에 한번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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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어지자고 하셨나요, 차이셨나요?
  • @촉촉한 쥐오줌풀
    짝사랑이라고 적어놨구만
  • @촉촉한 쥐오줌풀
    글쓴이글쓴이
    2019.1.28 16:32
    어떤 일이 있던게 아니라 팽팽했던 실이 가늘어지고 느슨해지더니 툭, 끊기듯 멀어졌어요.
  • @글쓴이
    이런걸 고체역학에서는 소성변형 후 네킹이 발생했다고 하죠.
    부럽습니다!
  • @참혹한 앵두나무
    글쓴이글쓴이
    2019.1.28 17:00
    이과가 또..
  • @참혹한 앵두나무
    고체빌런 도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난폭한 비수수
    고체빌런 쉬박ㅋㅋㅋㅋㅋ
  • @참혹한 앵두나무
    이건 지속적인 사랑과 밀당으로 인한 크리프 파단이 맞겠네요!
  • @수줍은 흰꽃나도사프란
    피로파단이겠죠ㅎㅎ
  • 그런사랑도 사랑아니겠습니까. 시간이 지나서 지금을 돌아봤을때 추억이었다고 얘기하실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 @억쎈 고광나무
    글쓴이글쓴이
    2019.1.28 17:00
    누구보다 오랫동안 짝사랑 했다는 자부심은....
  • 맞아용..
  • 진솔하게 잘쓰셨네요
    잘 읽고 갑니다
    오래도록 사랑하시길
  • 저는 거의 1년을 만나면서 따지고싶디않지만 따지겠금 생각이 들정도로 제가 준건 많고 상대에게.맞춘거에 비해 상대방은 저에게 도대체 뭘줬는지 내가 사랑을 받긴한건지 내가 옆에서 챙겨주기만한 내 모습을 좋아해준건지 싶을정도로 남는게 없는 연애를 했더라구요 저는 상대방이 정말 잘되길 바라면서 했던 노력들 진심어린 조언들 까지하면서도 진심으로 생각해줘서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들어봤는데
    상대방은 이제는 다음 사람을 또 만나기위해 벌써 다 정리하고 마음 비운 모습에 우리가 만났던 그 추억은 그 상대방을 위해 그렇게 노력했던것들은 정말 부질없게 남아있다고 생각이되고있던차에
    글쓴이분이 쓰신 글내용중에 모든걸 비웃기라도하는듯 사랑도받고 주는만큼 받은것도 느껴질정도의 사람은 나타난다는거 보고 진짜 이악물고 보란듯이 잘되고싶다고 동기부여가 생기네요 감사합니다.
  • @우수한 쥐똥나무
    글쓴이글쓴이
    2019.1.31 12:00
    희생뿐인 사랑의 기회비용은 돈이나 시간이 아니라 사랑 받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솔하게 주고받는 사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네 제 눈에는 자기가 원하는 여자를 얻지 못하고
    난 이후 어쩌다 만난 여자로 자기 합리화 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노력한다면요!
  • @부자 동백나무
    글쓴이글쓴이
    2019.1.28 20:09
    지금의 여자친구는 어쩌다 만난 여자친구가 아닙니다 ㅎㅎ
    제 사랑이 합리화가 아닌것 처럼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어디서 들은 말인데
    내가 이상형을 만날 확률은 1프로지만,
    내가 만나는 사람이 이상형이 될 확률은 99프로라고 하더군요!
    긴 짝사랑 끝에 더욱 성숙한 분이 되셨고, 새로 좋은 인연을 만난 것 같네요 :)
    이쁜 사랑하세요ㅎㅎㅎ
  • 혹시 좋아했던 그 여자분이 뒤늦게 마음이 생겨서 고백하면 어떨것같나요? 완전히 마음을 비우신건가요?
    저랑 상황이 비슷하셔서요ㅠ
  • @바쁜 털쥐손이
    글쓴이글쓴이
    2019.1.31 11:56
    만에 하나 당신의 남자가 저라면 허탈함에 웃음지을 거 같네요. 하지만 흔들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여성분 입장에서는 후회를 남기지 않는게 좋을 거 같아요.
  • @글쓴이
    저는 바보같게도 그 친구 여자친구 생기고나서야 뒤늦게 좋아하게 되었거든요 친구의 연애를 응원하려 노력했지만 참 힘들더라고요 그렇게 벌써 1년이네요
    혼자 삼키기엔 이 짝사랑이 너무 버겁고.. 그래서 고백할거에요 차이더라도..ㅎㅎ 저는 그동안 친구라도 못할까봐 마음 앓았거든요
    이미 좋아하게된 순간부터 나는 친구도 연인도 할수없다는게 미칠것같았어요 혼자 앓는 이게 다 무슨소용일까싶고..
    역시 고백하지 않고 이렇게 멀어지면 평생 후회할것같아요
    그 친구가 저한테 마음없다고 말해주면 그때는 정말 마음 접으려구요
    답글 감사합니다
  • @바쁜 털쥐손이
    글쓴이글쓴이
    2019.2.1 14:46
    글 읽고 나니 다시 든 생각입니다. 본인이 일년동안 앓았던 열병을 남자분은 자그마치 오년을 앓았을 겁니다. 좀 더 기다리시는게 어떤가요.
    지금 마음을 보여준다 한듯 이뤄지기 어려울거 같습니다. 마음이 있던 없던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놓고 여사친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선한 마음가짐은 아니지만 시간을 가지시어 기회를 좀 더 엿보시길 바랍니다.
    다만 그 기간이 너무 길다면 짧은 청춘을 낭비하는 것이기에 길지 않은 시기에 결단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 @글쓴이
    연애가 끝날때까지 기다려보라는거네요..
    기다리면 돌아봐줄까요 저에대한 마음이 완전히 정리된건지 아직 조금이라도 여지가 있는건지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해요
    만약 다음 연애가 있다면 상대가 저였으면 좋겠는데 너무 늦었나싶기도하고..ㅎㅎ
    제 친구는 이걸 어떻게 5년이나 버틴걸까요
    좀 더 버텨봐야겠네요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 여자친구 생겼다는 말 전까지는 공감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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